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四字 11획

태화당 2019. 9. 2. 08:40

       十一畫 

    

勘破了也 明覺錄二

감파했다.

 

牽犁拽杷 傳燈錄十三 首山省念章

쟁기를 끌고 써레를 끌다.


는 쟁기 리. 는 끌 예. 는 써레 파.

묻되 從上諸聖이 어느 곳으로 향해 行履합니까. 스님(首山省念이니 風穴延沼法嗣. 臨濟下四世)이 가로되 쟁기를 끌고 써레를 끄느니라 [傳燈錄卷第十三].


掘地覓天 汾陽錄上

땅을 파서 하늘을 찾다.

 

旣渥旣優 禪林疏語考證二

이미 젖었고 이미 넉넉하다.


은 젖을 악.

旣渥旣優 詩(小雅 節南山之什) 信南山을 보라 [禪林疏語考證卷之二].

 

鹿車促召 禪林疏語考證三

녹거가 재촉하며 부른다.


鹿車促召 이르자면 녹거란 것은 사슴으로써 수레를 끌므로 고로 이름이 녹거다. 수레는 곧 運載의 뜻이다. 마치 三乘(성문 연각 보살)의 사람이 각기 타는 바의 법으로써 운전해 삼계를 벗어나 열반에 이름을 비유함이다. 法華에 이르되 마치 저 여러 아들이 녹거를 구하기 위해 화택을 벗어난다 한 게 이것임 [禪林疏語考證卷之三].

이와 같은 갖가지 羊車 鹿車 牛車가 지금 문밖에 있으니 可以 遊戱하라. 너희 등이 이 화택에서 마땅히 속히 벗어나서 너희의 하고자 하는 바를 따르라. 모두 마땅히 너희에게 주리라 [蓮華經卷第二].

 

累及先宗 虛堂集五 七五則

누를 선종에 끼치다.    


帶累別人 碧巖錄一 三則

누를 다른 사람에게 끼치다.

 

得頭忘尾 碧巖錄十 九二則

머리를 얻자 꼬리를 잊다.

 

望空啓告 碧巖錄二 一三則

허공을 바라보며 여쭈어 고하다.

 

望空斫額 兀菴普寧錄上

허공을 바라보고 손을 이마에 대다.


斫額은 이마에 손을 갖다 대는 것.

 

貧是富媒 物初大觀錄

가난은 이 부귀의 媒體.


는 매개 매. 중매 매.

 

徙薪之慮 禪林疏語考證二

섶 옮김의 염려


徙薪之慮 事文續集에 가로되 처음에 가 사치했다. 茂陵徐福이 그 너무 성함을 말했다. 세 번 서신을 올렸지만 번번이 통보하지 않았다. 후에 곽씨는 誅滅됐는데 한 자는 다 했다. 사람이 徐生(徐福)을 위해 上書하여 가로되 나그네가 주인집을 지남이 있었습니다. 그 부뚜막이 곧은 굴뚝인데다 옆에 쌓아 둔 땔감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나그네가 가로되 자네는 굽은 굴뚝을 만들고 그 땔감을 멀리 옮기게나. 그렇지 않으면 큰 우환이 있을 것일세. 주인이 불응했는데 잠시 만에 그 집에서 失火했습니다. 이웃 동네 사람들이 함께 그를 구조해 다행히 안식을 얻었습니다. 이에 소를 잡고 술을 차려 그 이웃 사람들에게 사례했습니다. 그을린 자는 윗줄에 있었으나 굽은 굴뚝을 말한 자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주인에게 일러 가로되 접때 나그네의 말을 써서 들었다면 소와 술을 쓰지 않고 마침내 화재의 우환도 없었을 것이거늘 지금 공을 논하고 손님을 청하면서 굽은 굴뚝 땔감을 옮겨라 한 이는 은택이 없고 머리 그을리고 이마 탄 이가 上客이 되는가(曲突徙薪亡恩澤 燋頭爛額爲上客耶). 주인이 깨닫고(로 의심됨) 그를 청했습니다. 宣帝가 서복을 불러 을 삼았다. [禪林疏語考證卷之二].

 

蛇入竹筒 人天眼目六

뱀이 대통에 들어가다.    


逝水之悲 禪林疏語考證三

서수의 슬픔.


逝水之悲 論語(子罕第) 공자가 하천 위에 있으면서 가로되 가는 자는 이와 같을진저. 주야를 쉬지 않는구나(逝者如斯夫 不舍晝夜) [禪林疏語考證卷之三].

 

惜取眉毛 碧巖錄四 三一則 明覺錄二

눈썹을 아껴라.


雪上加霜 碧巖錄一 四則

눈 위에 서리를 더함이다.

 

巢父飮牛 續傳燈錄二十二

소보가 소에게 물을 먹이다.


이 구의 해설은 위(巢許)에 있음.

 

掃蹤滅跡 碧巖錄七 六一則

자취를 쓸고 흔적을 없애다.

 

屙屎見解 拈頌十六 六三四則

똥 누고 오줌 싸는 견해다.

 

眼看白璧 禪林疏語考證三

눈으로 백벽을 보다.


眼看白璧 黃魯直(黃庭堅이니 魯直이며 호가 山谷)邢惇에 가로되 隨州에 이르러 다시 老成하고/ 강산이 一助하여 붓이 종횡이었네/ 눈으로 백벽을 보며 黃壤(누런 흙. 저승)에 묻혔으니/ 어찌 하물며 인간의 부자의 정이랴(詩到隨州更老成 江山爲助筆縱橫 眼看白璧埋黃壤 何況人間父子) [禪林疏語考證卷之三].

 

眼光落地 笑隱大訢錄二 續傳燈錄二十二

안광이 땅에 떨어지다.


이 구는 죽음에 임함을 말함.

 

眼生八角 楊岐錄

눈에서 팔각이 나다.

 

眼外求眼 眞覺國師錄

눈 밖에 눈을 구하다.

 

眼睛突出 碧巖錄一 七則 列祖提綱錄十

눈동자가 돌출하다.

 

掠虛頭漢 碧巖錄一 一

헛것을 掠取하는 자.


은 탈취할 략.

 

掩鼻偸香 明覺錄三

코를 막고 향을 훔치다.

 

掩耳偸鈴 黃龍慧南錄續補 碧巖錄九 八五則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치다.


은 방울 령.

 

淵明松菊 禪林疏語考證二

도연명의 송국.


淵明松菊 도연명의 歸去來辭를 보라 [禪林疏語考證卷之二].

 

羚羊挂角 從容錄五 七四則 傳燈錄十六 雪峯義存章

영양이 뿔을 걸다.

영양이 나뭇가지에 뿔을 걸다.

 

欲隱彌露 拈頌十九 七五九則

감추려 하면 더욱 드러난다.

 

唯我能知 碧巖錄十 九六則

오직 나만이 능히 안다.

 

理長卽就 續傳燈錄十四

이치가 나으면 곧 나아가라.

 

將勤補拙 碧巖錄四 三二則

근로를 가져 졸렬을 보충하다.

 

將錯就錯 碧巖錄一 八則

그릇됨을 가지고 그릇됨으로 나아가다.

 

莊子之悲 禪林疏語考證三

장자의 슬픔.


莊子之悲 莊子(內篇大宗師)에 가로되 무릇 배를 골에 숨기고 을 늪에 숨기면 이를 일러 견고하다 한다. 그러나 夜半(한밤중)에 힘이 있는 자가 이것을 지고 도주하면 昧者(어리석은 자)는 알지 못한다(夫藏舟於壑 藏山於澤 謂之固矣 然而夜半有力者負之而走 昧者不知也). 골 가운데의 배와 늪 가운데의 산은 가히 일러 감춤의 固密이라 하지만 어떤 때 그것을 잃는다. 야반에 힘이 있는 자란 造化를 말함이다. 이것을 지고 도주한다 함은 잃음이다. 말하자면 사람의 계략함이 비록 지극히 深密하더라도 때론 자유를 얻지 못하는 것이 있다 [禪林疏語考證卷之三].

 

張翰蓴鱸 禪林疏語考證二

장한의 순로.


은 순채 순. 는 농어 로.

張翰蓴鱸 張翰季鷹이며 淸才가 있었고 능히 屬文(문구를 얽어서 글을 지음)했다. 나라 惠朝齊王이 불러 東曹의 아전으로 삼았다. 추풍이 일어남으로 인해 吳中의 연한 나물과 순채국과 농어회를 생각하고는 탄식해 가로되 인생에 意志에 적합함을 잃을 뿐이다. 부귀해서 무엇하랴 곧 끌고 떠났다 [禪林疏語考證卷之二].

 

寂寂惺惺 續傳燈錄二十三

적적하면서 성성하다.


永嘉에 가로되 惺惺하면서 寂寂함은 옳지만/ 無記이면서 寂寂함은 그르다/ 寂寂하면서 惺惺함은 옳지만/ 亂想이면서 惺惺함은 그르다(惺惺寂寂是 無記寂寂非 寂寂惺惺是 亂想惺惺非) [智證傳].


寂照無二 萬法歸心錄下

고요함과 비춤이 둘이 없다.

 

寂照雙泯 萬法歸心錄下

고요함과 비춤을 둘 다 없애다.


은 없앨() . 다할 민.

 

接物利生 碧巖錄九 八八則

접물리생.


중생을 接引하여 이익을 줌. 은 생활하는 萬物衆生이란 뜻.


停囚長智 碧巖錄二 一八則 潙山錄

죄수를 停留하여 지혜가 자랐다.    


鳥嘴魚腮 續傳燈錄三

새의 부리에 물고기의 뺨.


는 부리 취. 는 뺨 시.

 

終身之喪 禪林疏語考證三

종신의 喪祭.


終身之喪 禮記 祭義에 가로되 군자는 終身喪祭가 있다. 忌日을 일컬음이다 [禪林疏語考證卷之三].

 

陳情之念 禪林疏語考證三

진정의 思念.


陳情事情陳述.

陳情之念 晉나라의 李密令伯이며 犍爲武陽 사람이다. 아버지가 일찍 죽었고 何氏改醮(改嫁는 시집갈 초)했다. 밀이 때의 나이가 數歲였다. 감정으로 연모함이 더욱 지극해 자꾸 끓어 오르는 으로 드디어 병이 되었다. 조모인 劉氏가 몸소 어루만지며 양육했다. 밀이 효성과 삼감으로써 받들어 모셨다. 晉帝에게 알려져서 불러 太子洗馬로 삼았지만 밀이 조모가 연로하여 봉양할 사람이 없다 하며 드디어 응하지 않고 곧 上表하여 陳情했다 [禪林疏語考證卷之三].

 

斬頭截臂 祖庭事苑一

머리를 베고 팔을 자르다.


斬頭截臂 西域法에 무릇 論議를 만나서 義墮(뜻이 져서 떨어짐)하면 곧 斬首截臂하여 不敏謝過했음 [祖庭事苑卷第一].


斬釘截鐵 碧巖錄二 一七則 圓悟錄十八

못을 베고 쇠를 자르다.

 

唱拍相隨 碧巖錄七 六四則

부르고 손뼉 침이 서로 따르다.

 

淸風明月 人天眼目一

청풍과 명월.

 

逐物意移 虛堂集六 一○○

사물을 쫓으면 뜻도 옮겨 진다.

 

探竿影草 碧巖錄一 一則 臨濟錄

탐간과 영초.


은 탐간영초가 다 어부의 工具가 됨을 가리킴. 探竿은 곧 사다새의 깃털을 낚싯대 끝에 묶어서 수중을 탐색하며 뭇 고기를 한 곳으로 유인해 모이게 한 연후에 어망으로 그것을 걸러냄. 影草는 곧 풀을 베어서 수중에 담그면 곧 뭇 고기가 그림자에 숨는데 그런 후에 어망으로 그것을 걸러냄. 이것은 다 漁者(어부)가 고기를 모으는 방편법임. 는 탐간영초가 盜者(도둑)의 도구가 됨을 가리킴. 탐간은 도자가 이것을 가지고 창이나 벽 등의 빈 구멍으로부터 삽입하여 실내의 동정을 탐측하는 죽간임. 영초는 가히 은신하는 도롱이가 됨이니 입으면 곧 절도에 편리함. 또 탐간영초는 선가에서 인용하여 師家가 학인을 探測하여 그 器量을 시험함임.

 

脫空妄語 楚石梵琦錄十

허탈하고 공허한 거짓말.


스님(仰山慧寂이니 潙山靈祐法嗣)이 위산에 있으면서 牧牛했다. 한 중이 절에 올라오는 것을 보았는데 오래지 않아 곧 내려가려고 했다. 스님이 묻되 왜 또 머물지 않는가. 중이 이르되 단지 인연이 계합치 못하기 때문에 소이로 하산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무슨 인연이 있는지 청컨대 들어 보아라. 중이 이르되 화상이 모갑에게 묻기를 이름이 무엇인고. 모갑이 이르되 歸眞입니다. 화상이 이르되 이 돌아가 어디에 있는가(眞歸何在). 모갑이 대답을 못했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上座가 도리어 돌아가 화상을 향해 말하되 모갑이 말함을 얻었습니다. 그가 너에게 묻되 무엇이라고 말하겠는가 함을 기다렸다가 단지 이르기를 귓속 눈 속 콧속(耳裏 眼裏 鼻裏)입니다 하라. 그 중이 돌아가 배운 바와 같이 一如하게 하였다. 위산이 이르되 脫空妄語漢(허탈하고 공허하여 실속이 없는 거짓말쟁이), 이는 이 五百人의 선지식의 말이니라 [聯燈會要卷八].     


通上徹下 從容錄五 六七則

위로도 통하고 아래로도 사무치다.

 

敗將不斬 續傳燈錄三十二

패장은 베지 않는다.


陷虎之機 碧巖錄一 一則 仰山錄

범을 빠뜨리는 기다.

 

許由洗耳 續傳燈錄二十二

허유가 귀를 씻다.

이 구의 설명은 위(巢許)에 있음.

 

現成公案 碧巖錄七 六三則

현전에 성취한 공안이다.

 

貨衍日中 禪林疏語考證二

한낮에 화물이 넘치다.


은 넘칠 연. 흐를 연. 日中은 한낮.

貨衍日中 易 係辭에 가로되 한낮(日中)에 시장을 만들어 천하의 인민을 이르게 하고 천하의 재화를 모아 교역하고 물러나므로 각기 그 所宜를 얻는다 [禪林疏語考證卷之二].

 

掀倒禪牀 楚石梵琦錄五

선상을 번쩍 들어 엎다.


은 번쩍 들 흔. 치켜들 흔.

 

掀天搖地 碧巖錄二 一一則

하늘을 번쩍 들고 땅을 흔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