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四字 12획

태화당 2019. 9. 2. 08:41

       十二畫

 

開口見膽 碧巖錄一 三則 大慧普覺錄二十二

입을 열어 간담을 보이다.


은 보일 현. 볼 견.

 

開口卽錯 五燈全書卄一 鎭州大悲章

입을 열면 곧 어긋난다.

 

開眼作夢 石溪心月錄上

눈뜨고 꿈을 꾸다.

 

硬剝剝地 碧巖錄六 五九則

경박박지.


단단하여 깎아도 깎이지 않음. 은 깎을 박. 벗길 박.


款出囚口 續傳燈錄十四

자백이 죄수의 입에서 나오다.


自服할 관.

 

蛟龍之蟄 禪林疏語考證二

교룡의 칩거.


는 교룡 교. 뿔 없는 용 교. 은 겨울잠을 잘 칩. 숨을 칩. 고요할 칩.

蛟龍之蟄 易 係辭에 가로되 용과 뱀의 칩거는 몸을 보존하는 데 쓰는 것이다 [禪林疏語考證卷之二].

 

貴買賤賣 偃溪廣聞錄上 續傳燈錄三十四

비싸게 사서 싸게 팔다.

 

棘險之奸 禪林疏語考證二

극험의 奸計.

 

은 가시 극. 가시나무 극.

棘險之奸 毛詩(小雅 甫田之什 靑蠅)에 가로되 營營(세력이나 이익 등을 얻으려고 골똘함. 또는 그 꼴)靑蠅(금파리)이 가시나무에 머무네. 참소하는 사람이 다함 없어 四國을 교란하네 [禪林疏語考證卷之二].

 

琴瑟久諧 禪林疏語考證二

금슬을 오래 하다.


은 비파 슬. 큰 거문고 슬. 琴瑟은 거문고와 비파. 는 화할 해. 화합할 해.

琴瑟韻調 夫婦가 화목함을 가로되 琴瑟調. (小雅 鹿鳴之什) 棠棣(당체)에 가로되 妻子好合함이 금슬을 뜯음과 같다 [禪林疏語考證卷之二].

 

琴瑟斷弦 禪林疏語考證三

금슬의 줄이 끊어지다.


琴瑟斷弦 續韵에 가로되 부부가 화합함은 에서 이른 바와 같이 금슬을 뜯음이며 中道에 잃음은 금슬의 줄이 끊어짐과 같다 [禪林疏語考證卷之三].

 

琴瑟韻調 禪林疏語考證二

금슬의 운이 고르다.

 

欺敵者亡 請益錄上 四則

적을 속인 자는 망한다.


勞而無功 碧巖錄九 八四則

노고만 하고 공이 없다.

 

單刀直入 潙山錄

단도로 바로 들어가다.


緊要로써 이를 말할진댄 곧 실제의 이지에선 一塵도 받지 않지만 萬行의 문중에선 일법도 버리지 않느니라. 만약에 단도로 직입하면 곧 凡聖이 다해 眞常의 체가 드러나나니 理事가 둘이 아님이 곧 如如佛이니라 [潙山靈祐禪師語錄].

 

鈍鳥棲蘆 傳燈錄十九

둔한 새가 갈대에 깃든다.

 

鈍置殺人 明覺錄三

사람을 너무 우둔하게 조치한다.


鈍置 下는 마땅히 (넘어질 지)로 지어져야 함. 니 막혀서 하지 못함임 [祖庭事苑卷第一].

 

買帽相頭 碧巖錄二 一六則

머리를 보고 모자를 사다.

 

買鐵得金 續傳燈錄二十三

쇠를 사서 금을 얻다.

 

無孔鐵鎚 碧巖錄二 一四則

구멍 없는 철추다.

 

無孔鐵槌 明覺錄一

구멍 없는 철퇴다.


는 몽둥이 퇴. 칠 추.

 

無近傍處 虛堂集三 三六則

곁으로 가까이 할 곳이 없다.

 

無妄之災 禪林疏語考證一

무망의 재앙.


無妄易卦의 이름이니 震下乾上().

無妄之災 易에 가로되 無妄之災라 하니 예측치 못한 殃禍를 일컬음임. 나는 본래 망령된 행위가 없는데 홀연히 예측치 못한 앙화가 있으면 더욱 방비하기 어려움 [禪林疏語考證卷之一].     


無父何怙 禪林疏語考證三

아버지가 없으면 어디에 의지하랴.


은 의지할 호. 믿을 호. 아버지 호.

無父何怙 詩(小雅 谷風之什) 蓼莪(륙아)에 가로되 아버지가 없으면 어디에 의지하며 어머니가 없으면 무엇을 믿으랴(無父何怙 無母何恃) [禪林疏語考證卷之三].


無生法忍 禪林疏語考證三

무생법인.

無生法忍 稜嚴에 이르되 無生法忍. 註 眞如實相을 무생법인이라고 이름하며 無漏眞知를 이름하여 이라 한다. 를 얻을 때 법의 무생의 이치를 忍可印持하므로 결정코 어긋나지 않아 境智相冥함을 이름이 無生忍이다. 瑜伽論에 이르되 어찌하여 이름이 인가. 스스로 憤勃(분을 발끈 냄)함이 없어 남에게 원한을 갚지 않으므로 고로 이름이 이다 [禪林疏語考證卷之三].

 

無爲眞人 臨濟錄

무위진인.

上堂(법문을 연설하기 위해 법당에 올라감)해 가로되 너희 등 諸人赤肉團上(赤肉團좁은 뜻으로는 심장을 가리키며 넓은 뜻으론 곧 육체를 가리킴. 적육은 곧 동물의 살)에 한 無位眞人이 있어 늘 너희 제인의 面門(얼굴)을 향해 출입하나니 證據하지 못한 자는 보아라 보아라.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무위진인입니까. 스님(臨濟)禪牀에서 내려와 把住(꼼짝 못하게 움켜쥠)하고 이르되 말하라 말하라. 중이 擬議(추측해 헤아림)하자 스님이 밀어젖히고 이르되 무위진인이 이 무슨 마른 똥막대기인고(無爲眞人 是什麽乾屎橛). 곧 방장으로 돌아갔다 [傳燈錄卷第十二 臨濟章].

 

無風起浪 碧巖錄七 六九則

바람 없는데 파랑을 일으키다.

 

跋涉之勞 禪林疏語考證二

발섭의 노고.


은 밟을 발. 은 건널 섭.

跋涉之勞 詩(召南) 載馳에 가로되 大夫跋涉하니 내 마음이 곧 근심한다. 註 草行을 가로되 이며 水行을 가로되 이다 [禪林疏語考證卷之二].

 

傍觀者哂 碧巖錄五 五

옆에서 보는 자가 빙그레 웃다.


은 빙그레 웃을 신. 비웃을 신.

 

傍若無人 從容錄五 七一則

방약무인하다.


곁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거리낌 없이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여 어렴성이 없음.

 

普天匝地 碧巖錄三 二七則

온 하늘과 온 땅.


은 두루 잡. 돌 잡.

 

普化搖鈴 人天眼目六

보화의 요령이다.


普化(盤山寶積法嗣. 馬祖下二世)가 늘 街市(市街)에서 搖鈴을 흔들며 이르되 明頭가 오면 명두로 때리고 暗頭가 오면 암두로 때리고 사방팔면이 오면 旋風으로 때리고 허공이 오면 도리깨로 때리노라(明頭來明頭打 暗頭來暗頭打 四方八面來旋風打 虛空來連架打). 임제가 시자로 하여금 가서 겨우 이와 같이 말함을 보거든 바로 잡아 머물게 하면서 이르되 모두 이러히 오지 않을 때는 어떠한가 하게 했다. 보화가 밀어 젖히면서 이르되 내일 大悲院 속에 가 있느니라 [古尊宿語錄卷之四十七].

스님(普化)唐 咸通860-873 초에 장차 示滅하려고 이에 시장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일러 가로되 한 개의 直裰(곧게 기운 옷. 長衫)求乞하노라. 사람들이 혹 披襖(覆蓋의 뜻. 는 두루마기 오. 웃옷 오)를 주기도 하고 혹 布裘(는 갖옷 구)를 주기도 했으나 다 받지 않고 搖鈴()을 떨치며 갔다. 임제가 사람을 시켜 한 개의 을 보내어 주자 스님이 웃으며 가로되 臨濟厮兒(厮兒는 심부름꾼. 는 부릴 시)饒舌(말이 많음)이로다 하면서 곧 그것을 받았다. 이에 고해 가로되 명일 동문으로 가서 遷化하리라. 郡人이 서로 다 전송하여 성을 나섰다. 보화가 사나운 소리로 가로되 오늘의 葬事靑烏(풍수)에 합당하지 않다. 이에 가로되 第二日에 남문에서 천화하리라. 사람들이 또한 그를 따랐는데 또 가로되 명일 서문 방향을 나서야 하니라. 사람들의 出送이 점차 드물어졌고 나갔다가 도리어 돌아갔다. 사람들의 뜻이 조금 怠慢해졌다. 第四日에 스스로 관을 받들고 북문 밖으로 나가 요령을 흔들며 入棺하여 서거했다. 郡人奔走히 성을 나가 관을 들어 그것을 보니 이미 보이지 않고 오직 요령 소리만 점차 멀어짐을 들었는데 그 인유를 헤아리지 못했다 [傳燈錄卷第十 普化章].


絲毫不掛 拈頌三十 一四五三則

실터럭도 걸치지 않았다.

 

喪身失命 碧巖錄三 二二則

몸을 잃고 목숨을 잃다.

 

象王嚬呻 祖庭事苑二

상왕의 빈신.


은 찡그릴 빈. 은 끙끙거릴 신. 呻吟할 신.

象王嚬呻 毛詩(詩經異名. 毛亨 毛萇했기 때문에 이르는 말) (經書의 설명 전) 이며 (천천할 서). 이르자면 勞倦함이 있는 자가 手足胸背左右上下(左右上下로 움직임)하되 혹은 급히 애쓰거나 혹은 서서히 펴서 스스로 그 勞倦을 푸는 것임. 지금의 글자는 를 좇음 [祖庭事苑卷第二].

 

惺惺寂寂 續傳燈錄二十三

성성하고 적적하다.

 

視民如傷 禪林疏語考證四

백성을 바라보며 傷心한 것 같았다.


視民如傷 孟子(離婁下)에 가로되 文王은 백성을 바라보며 傷心한 것 같았다 [禪林疏語考證卷之四].


揚聲止響 圓悟錄一 續傳燈錄十六

소리를 지르면서 메아리를 그치게 하다.

 

陽九之厄 禪林疏語考證四

양구의 액.


陽九之厄 左傳 太仲吳都賦에 가로되 蹲鴟(준치)의 비옥함을 쫓아(徇蹲鴟之沃) 곧 세상에서 陽九를 구제하였다. 가 가로되 易 無妄에 이르기를 災氣九陽阨이 있다. 一元의 가운데 四千六百一十七歲九阨이 있으니 陽阨陰阨라 합이 가 된다 [禪林疏語考證卷之四].

 

陽春白雪 祖庭事苑三 古樂府曲名也

양춘과 백설.


설명이 위에 있음.


雲居羅漢 碧巖錄三 二三則

운거라한이다.


오만하게 자부하는 形狀을 형용함. 운거산 위에 오백 라한을 안치해 있는데 그 아래 수백 미터의 도로 위에서 행인이 오직 그것을 우러러보면 더욱 높음을 깨닫고 라한은 곧 오만하게 자부하는 형상으로 그 아래의 왕래하는 행인을 睥睨(비예. 흘겨보다)하는지라 고로 운거라한을 자부하는 사람으로 일컬음이 있음. 이 밖에 혹 그 字義에 의해 구름 위에 거처하는 라한으로 해석하여 세속을 초탈한 자를 형용함.

 

雲門道底 人天眼目六

운문이 말한 것이다.


雲門道底 운문이 어느 날 이르되 宗門에서 어떻게 擧令하는가. 스스로 대신해 이르되 니라 [祖庭事苑卷第二].

 

雲門餬餠 禪林疏語考證四

운문의 호병이다.


는 죽 호. 풀 호.

雲門餬餠 운문이, 중이 묻되 무엇이 부처를 초월하고 조사를 초월하는 얘기 입니까(超佛越祖之談)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餬餠이니라 [禪林疏語考證卷之四].

 

爲蛇畫足 楚石梵琦錄二 明覺錄二

뱀을 위해 발을 그리다.


설명이 위에 있음.

 

猶較些子 碧巖錄二 一八則

오히려 조금은 상당하다.

 

猶帶識在 曹山錄

오히려 식을 띠고 있다.

 

猶帶喜在 曹山錄

오히려 기쁨을 띠고 있다.

 

掌中世界 祖庭事苑一

장중의 세계.


掌中世界 유마힐이 말하되 사리불이여 不思議解脫에 머무는 보살은 三千大千世界斷取함이 陶家의 물레와 같아서 右掌 중에 놓고는 던져 恒河沙世界 밖을 지나가되 그 가운데 중생이 자기의 가는 곳을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느니라. 不思議品(維摩詰所說經卷中)을 보라 [祖庭事苑卷第一].

 

猪肉案頭 祖庭事苑六

탁자 위의 돼지고기.


은 탁자 안. .

猪肉案頭 幽州盤山(寶積이니 마조의 法嗣)이 일찍이 시장에서 교화했다. 屠肆(屠畜한 고기를 파는 저자. 는 저자 사)에 이르러 돼지고기를 파는(은 팔 육) 자를 보았다. 屠人에게 일러 가로되 정갈한 것을 一斤 베어 오시오. 屠人이 칼을 놓고 대답해 가로되 어느 것이 이 정갈하지 않은 것인가. 스님이 言下에 살핌이 있었다. 후에 제자 普化輩出했음 [祖庭事苑卷第六].

 

絶妙好辭 肇論疏上

절묘하고 아름다운 말이다.


설명이 위에 있음.

 

絶後光前 列祖提綱錄三十五

절후광전이다.


光前絶後와 같음. 설명이 위에 있음.

 

棗葉世間 禪林疏語考證三

대추 잎의 세간.


棗葉世間 六祖壇經에 이르되 譬如 天龍閻浮提에 비를 내리면 성읍과 취락이 모두 다 표류하나니 마치 대추 잎이 나부낌과 같느니라. 만약 대해에 비 내리면 더하지도 않고 감하지도 않느니라 [禪林疏語考證卷之三].

 

朝三暮四 善慧大士錄卷第三

아침엔 셋 저녁엔 넷.


나라에 狙公(는 원숭이 저)이란 자가 있었다. 원숭이를 좋아해 이를 양육해 무리를 이루었다. 능히 원숭이의 뜻을 알았으며 원숭이도 또한 의 마음을 얻었다. 家口를 덜어 원숭이의 욕망을 채워 주었다. 이윽고 먹이가 모자라자 장차 그 먹이를 한정하려 했으나 뭇 원숭이가 자기에게 따르지 않을까 염려했다. 먼저 그들을 속여 가로되 너희에게 도토리를 주되 아침에 셋 저녁에 넷이면 만족하겠는가(朝三而暮四 足乎). 뭇 원숭이가 다 일어나 노했다. 잠시 후에 가로되 너희에게 도토리를 주되 아침에 넷 저녁에 셋이면 만족하겠는가(朝四而暮三 足乎). 뭇 원숭이가 다 복종하며 기뻐했다 [列子 黃帝第二] .

 

朝參暮請 續傳燈錄二十一

아침에 參請하고 저녁에 참청하다.

 

衆口難調 無準師範錄二

대중의 입에 調和하기 어렵다.

 

衆眼難瞞 北磵居簡錄

대중의 눈은 속이기 어렵다.

 

曾子殺人 禪林疏語考證二

증자가 살인하다.

曾參(서기전 505-서기전 436)春秋時代 魯나라 사람으로서 孔子의 제자며 子輿. 一日三省하여 도를 닦고 부모에게 至孝했으며 공자의 사상을 祖述(先人의 설을 본받아서 敍述하여 밝힘)하여 공자의 孫子子思에게 전했음. 후세 사람이 높여 曾子라고 일컬음.

曾子殺人 曾參 이며 이름이 이며 子輿. 孔子의 제자며 武城 사람이다. 지극한 효자라 공자가 이로 인해 孝經을 지었다. 甘茂가 가로되 나라 사람에 曾參과 같은 성명인 자가 살인했습니다. 사람이 그 어머니에게 고하자 어머니가 가로되 나의 아들은 살인하지 않았다. 베틀로 짜며 自若했습니다. 잠시 만에 사람이 또 증삼이 살인했다고 고하자 어머니가 또 자약했습니다. 또 한 사람이 이를 고하자 그 어머니가 베틀의 북을 던져버리고 베틀에서 내려와 담장을 넘어 도주했습니다. 의 현명함이 증삼에 미치지 못합니다. (武王)께서 신을 믿으시지만 또 그 어머니에 미치지 못하십니다. 신을 의심하는 자가 특히 세 사람만이 아닐 것이니 신이 대왕께서 북을 던질까 두렵습니다(甘茂 아래는 史紀卷七十一에 나옴) [禪林疏語考證卷之二].

 

智不責愚 金剛經冶父頌

지혜로운 이는 어리석은 이를 나무라지 않는다.

 

智用獨照 萬法歸心錄下

지의 씀이 독조하다.

 

智爲雜毒 祖庭事苑五

지혜는 잡독이 된다.

 

智爲雜毒 말이 寶藏論에 나옴(寶藏論에 나오지 않고 肇論智爲雜毒 形爲桎梏이라 했음). 雜毒이란 것은 모양을 취해 분별함을 이름해 잡독이라 하나니 잡독의 밥과 같다. 얻는 바가 있는 것은 回向이 있지 않나니 무슨 까닭인 연고냐. 이 얻는 바가 있음은 다 이 잡독이다. 小品般若(小品般若波羅蜜經 一名小品經 十卷 後秦 鳩摩羅什譯. 卷第三)를 보라 [祖庭事苑卷第五].

 

趁狗跳牆 人天眼目六

쫓던 개가 담장을 뛰어넘다.


은 쫓을 진.

 

焦尾大蟲 了菴淸欲錄二

꼬리가 타는 호랑이다.

 

就身打劫 碧巖錄一 七則 楊岐錄

몸이 겁탈을 만나다.


는 만날() .

跛跛挈挈 從容錄五 六九則

파파계계하다.


설명이 위에 있음.

 

寒毛卓竪 續傳燈錄十三

찬 털이 우뚝 서다.

 

䘖鐵負鞍 楚石梵琦錄七

쇠를 물고 안장을 지다.


은 재갈 함. 은 안장 안.

 

畫虎成狸 拈頌三 九八則

범을 그리다가 삵을 이루다.

 

換手搥胸 碧巖錄八 七六則

손을 바꿔 가며 가슴을 치다.


는 칠 추.

 

喚鐘作甕 五燈全書卄三 谷泉章

종을 독이라고 불러 짓다.

 

黃犬渡河 人天眼目六

누런 개가 강을 건너다.

 

黃粱之夢 禪林疏語考證三

황량의 꿈.


은 기장 량.

黃粱之夢 枕中記(中唐沈旣濟七五-○○가 지은 傳奇小說)에 이르되 開元中713-741呂翁邯鄲(한단)을 지나는데 盧生이 있어 같이 여관에 머물렀다. 주인이 바야흐로 黃粱을 찌는데 處世困厄을 갖추어 말했다. 이 주머니 속의 베개를 취해 그에게 주며 가로되 이것을 베면 마땅히 영화의 쾌적함이 소원과 같으리라. 가 마침 벤 지 얼마 안되어 登第(과거에 급제함. 登科)하여 장군과 재상으로 출입한 지 五十年에 영화의 성함이 비할 데 없었다. 홀연히 깨고 보니 여옹이 곁에 있고 기장이 오히려 익지 않았었다 [禪林疏語考證卷之三].  


黑白難分 虛堂集四 六八則

흑백을 분변하기 어렵다.

 

黑漆漆地 五燈全書十六 御選語錄十五

흑칠칠지.


는 조자. 검어서 캄캄한 모양을 형용했음.

 

黑風漂墮 禪林疏語考證一

흑풍에 표타하다.


흑풍이 그 船舫(은 쌍배 방)을 불매 라찰귀국에 표타하다(黑風吹其船舫 飄墮羅刹鬼國) [蓮華經卷第七 觀世音菩薩普門品].

   于頔이 묻되 어떤 것이 이 흑풍이 그 선방을 불매 라찰귀국에 표타함입니까. 스님(慈玉道通이니 馬祖法嗣)이 꾸짖어 가로되 客作漢(품팔이꾼)이 이러한 일을 물어서 무엇하려는가. 우적이 失色하자 스님이 가로되 이것이 곧 이 흑풍이 그 선방을 불매 라찰귀국에 표타함이니라 [宗鑑法林卷第十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