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畫
踞地師子 【萬法歸心錄下】
땅에 웅크린 사자다.
劍刃上事 【仰山錄】
칼날 위의 일이다.
劍刃上事는 이르자면 言詮(언어로 설명함)에 떨어지지 않고 진실한 뜻을 바로 보임의 뜻.
중이 묻되 법신이 도리어 설법할 줄 압니까 또는 아닙니까. 스님(앙산)이 가로되 나는 설함을 얻지 못하고 특별히 한 사람이 있어 설해 얻는다. 가로되 설해 얻는 사람이 어느 곳에 있습니까. 스님이 베개를 밀어내었다. 潙山이 듣고 이르되 寂子(앙산의 이름이 慧寂임. 子는 남자의 통칭)가 칼날 위의 일을 썼구나 [傳燈錄卷第十一].
鞏縣茶鉼 【石霜楚圓錄】
공현의 다병이다.
鉼은 병(壺類) 병. 후에 甁으로 지었음.
鞏縣茶瓶 【人天眼目六】
공현의 다병이다.
多口(多言)의 모양을 가리킴. 공현은 하남 공현임. 공현의 다병은 두 개의 주둥이다, 공현의 다병은 세 짝의 주둥이다, 공현에서 만든 다병은 한 짝에 세 개의 주둥이다 등의 선어가 있음.
槨示雙趺 【祖庭事苑一】
곽에서 쌍부를 보이다.
槨은 덧널 곽. 趺는 跗와 같음. 발등 부.
槨示雙趺 涅槃經(大般涅槃經後分 二卷 唐 若那跋陁羅譯. 卷下) 이때 가섭이 모든 제자와 더불어 기사굴산에 있으면서 正定에 들었는데 正受(三昧의 譯語) 중에 홀연히 마음이 놀라고 온몸이 戰慄(戰은 떨 전. 慄을 떨 률. 두려워할 률)했다. 定中으로부터 나와 모든 산과 땅을 보니 다 크게 振動하는지라 곧 여래가 이미 열반에 드신 줄 알았고 이에 모든 제자를 거느리고 길을 찾아 급히 가는데 悲哀로 속히 가 꼭 滿 七日 만에 拘尸城에 이르렀다. 寶棺을 일곱 바퀴 右遶하고 눈 가득히 눈물을 흘리며 게를 설해 贊嘆했으니 그것을 간략히 이르자면 세존이시여 내가 이제 크게 고통스럽나니/ 정신이 어지럽고 昏悶민하여 마음이 迷濁하나이다/ 내가 이제 세존의 이마에 예배해야 합니까/ 다시 여래의 어깨에 哀禮해야 합니까/ 다시 大聖의 손에 경례해야 합니까/ 다시 여래의 허리에 悲禮해야 합니까/ 다시 여래의 배꼽에 경례해야 합니까/ 다시 깊은 마음으로 불타의 발에 예배해야 합니까/ 무엇 때문에 불타의 열반을 보지 못했습니까/ 오직 원컨대 나에게 경례할 곳을 보이소서. 세존이 大悲로 곧 千輻輪相(輻은 바퀴살 복)을 나타내어 관 밖으로 내시고 가섭에게 回示했으며 천복륜으로부터 千光明을 놓아 시방의 一切世界를 徧照한 연후에 도리어 스스로 관에 들어가니 封閉가 먼저와 같았다 [祖庭事苑卷第一].
魯般繩墨 【明覺錄四】
노반의 먹줄이다.
繩墨은 먹줄.
魯般과 墨子가 나무로 鳶연을 만들어 그것을 날렸는데 三日 동안 머물지(集止也) 않았다 [淮南子卷十一齊俗訓].
魯般繩墨 노반은 옛적의 般輸子니 心匠이라 매우 工巧(工은 교묘할 공)했으며 유독 繩墨의 일만 잘한 게 아니었다. 按驗컨대 唐 段成式의 酉陽雜俎조(唐의 段成式이 지은 책. 忠志 禮異 天咫지 등 三十篇으로 나뉘어 있는 흥미 있는 說話文學集. 正編二十卷 續編十卷임)에 이르되 今人이 매번 棟宇(棟은 마룻대 동)의 巧麗를 보면 꼭 애써 이르기를 魯般의 奇工이라 한다. 兩都(長安과 洛陽)의 寺中에 이르매 往往 稱託해 노반의 所造라 하니 그 稽古(稽는 詳考할 계)치 못함이 이와 같다. 朝野僉載에 依據컨대 이르기를 魯般이란 자는 肅州의 燉煌 사람이니 年代는 詳考치 못하나 교묘함이 造化에 짝한다. 凉州에서 浮圖(탑)를 만들고 木鳶(鳶은 솔개 연)을 作成했는데 매번 쐐기를 세 번 때리고 그것을 타고서 돌아왔다. 얼마 안되어 그 妻가 姙娠(임신)이 있었고 父母가 그것을 힐문하자 妻가 그 연고를 밝혔다. 父가 후에 엿보아 鳶을 얻어 쐐기를 때리기 十餘에 그것을 탔으며 드디어 吳會(吳와 會稽의 두 郡)에 이르렀는데 吳人이 妖怪로 삼아 드디어 그를 살해했다. 般이 木鳶을 만들어 드디어 父屍를 얻었으나 그 父를 죽인 吳人을 원망했다. 肅州城 남쪽에서 한 仙人을 만들었는데 손을 들어 東南을 가리키자 吳地에 大旱이 三年이었다. 卜者가 가로되 노반의 所爲라 하자 貨物 巨千數로 그에게 謝過했다. 般이 한 손을 절단하자(木仙의 손을 절단함) 그 날 吳中에 큰 비가 왔다. 國初에 工人이 숭상해 그 木仙에 기도했다. 鳶은 余專切(연)이니 鷙鳥(鷙는 새매 지. 곧 새매)임 [祖庭事苑卷第二].
撈天摸地 【碧巖錄一 九則】
하늘을 잡고 땅을 더듬다.
撈는 잡을 로. 건질 로. 摸는 더듬을 모.
潭深魚聚 【續傳燈錄二十九】
연못이 깊어야 물고기가 모인다.
踏破草鞋 【碧巖錄二 一一則】
짚신을 밟아 깨뜨리다.
많이 걸어 다녔음을 말함.
撞頭磕額 【續傳燈錄十二】
머리를 치고 이마를 때리다.
磕는 돌 부딪칠 개, 갑. 칠 개.
撞墻撞壁 【五燈全書一百二十】
담장을 두드리고 벽을 두드리다.
噇酒糟漢 【慈受懷深錄一 碧巖錄二】
술지게미 먹은 놈.
噇은 먹는 모양 당. 糟는 지게미 조.
黃檗(百丈의 法嗣)이 示衆해 이르되 너희 등 諸人이 다 이 술지게미 먹은 놈이니 이러히 행각하면 어느 곳에 금일이 있으리오. 도리어 大唐國 안에 禪師가 없는 줄 아느냐. 때에 어떤 중이 나와 이르되 只如 제방에서 匡徒領衆(徒衆을 糾正하며 통솔함. 匡은 바를 광)함은 또 어찌하실 것입니까. 황벽이 이르되 禪이 없다고 말함이 아니라 단지 이 師가 없느니라 [碧巖錄卷第二 十一則].
稻麻竹葦 【南石文琇錄一】
벼 삼 대 갈대.
벼 삼 대 갈대와 같이 많음을 말함.
撥無因果 【彦琪註證道歌】
인과를 지워 없애다.
撥은 지울 발. 제거할 발.
撥草瞻風 【碧巖錄二 二○則 續傳燈錄二十二】
풀을 헤치면서 道風을 첨앙하다.
撥火求漚 【列祖提綱錄二十八】
불을 헤쳐 거품을 구하다.
劈腹剜心 【碧巖錄十 九八則】
배를 쪼개고 심장을 도려내다.
剜은 도려낼 완. 깎을 완.
劈耳便掌 【眞歇淸了錄】
귀에다 곧 손바닥으로 때리다.
撒沙撒土 【碧巖錄一 九則】
모래를 뿌리고 흙을 뿌리다.
撒은 뿌릴 살. 흩을 살.
熟處難忘 【海印昭如錄 拈古彙集三十一】
익힌 곳은 잊기 어렵다.
憂心如熏 【禪林疏語考證二】
근심하는 마음이 타는 듯하다.
憂心如熏 詩(大雅 蕩之什) 雲漢에 가로되 내 마음이 더위를 꺼리나니 근심하는 마음이 타는 듯하다. 註 熏은 灼(사를 작)임 [禪林疏語考證卷之二].
箭過新羅 【碧巖錄三 二七則】
화살이 신라를 지나갔다.
이 구는 禪機를 조금만 놓쳐도 곧 떠남을 형용함이니 마치 화살이 빠르게 날아 눈을 깜작이는 사이 이미 신라를 날아 지나감과 같음임. 어떤 때엔 언구로 문답하면서 상대방이 遲鈍하여 失機함에 쓰이나니 譏刺의 뜻을 함유했음. 혹은 종적이 없음을 형용한 말.
箭鋒相拄 【碧巖錄一 七則】
화살촉이 서로 맞부딪쳤다.
箭不虛發 【碧巖錄三 二四則】
화살을 헛되이 쏘지 아니하다.
瘨我以旱 【禪林疏語考證二】
가뭄으로써 나를 병들게 하다.
瘨은 병들 전. 앓을 전.
瘨我以旱 詩(大雅 蕩之什) 雲漢에 가로되 어찌하여 가뭄으로써 나를 병들게 하나(胡寧瘨我以旱). 註 瘨전은 病임 [禪林疏語考證卷之二].
節外生枝 【圓悟錄三】
마디 밖에 가지를 내다.
質庫典牛 【人天眼目六】
창고를 저당잡히고 소를 저당잡히다.
質은 저당잡힐 질. 典은 저당잡힐 전.
墮坑落塹 【拈古彙集四十四 續傳燈錄二】
구덩이에 떨어지고 해자에 떨어지다.
塹은 구덩이 참. 垓子(성 밖을 둘러싼 못) 참.
彈偏折小 【證道歌事實三】
偏眞을 탄핵하고 小乘을 꺾다.
撑天拄地 【拈古彙集四十二】
하늘을 지탱하고 땅을 버티다.
暵其乾矣 【禪林疏語考證二】
그 하늘이 가뭄이다.
暵은 가물 한. 마를 한.
暵其乾矣 毛詩(王風 中谷有蓷퇴)에 가로되 中谷에 익모초가 있나니 그 하늘이 가뭄이다. 註 暵은 燥(마를 조)임 [禪林疏語考證卷之二].
糊口四方 【禪林疏語考證二】
사방에 호구하다.
糊는 풀칠할 호.
糊口四方 左傳 隱公十一年서기전 712 鄭伯이 가로되 寡人에게 동생이 있는데 이름이 叔段이다. 능히 和恊하지 못해 사방에 그 입을 풀칠하게 했다. 註 숙단으로 하여금 사방의 나라에 숙식을 기탁함이니 이르자면 숙단이 元年에 共으로 달아났음 [禪林疏語考證卷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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