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錄上 10 자기백아(子期伯牙) 섭력(涉瀝)

태화당 2019. 9. 3. 08:13

子期伯牙

呂氏春秋曰 伯牙善琴 子期善於聽 伯牙志在高山 子期曰 峩峩兮若太山 志在流水 洋洋兮若江河 伯牙所念 子期必得之 伯牙游太山之陰 逢暴雨 止於巖下 心悲乃鼓琴 作淋雨之操 更造崩山之音 每奏 子期輒窮其趣 伯牙捨琴而嘆曰 善哉 子聽志想像於吾心 吾何逃聲哉

 

呂氏春秋(二十六卷. 呂覽이라고도 함. 나라의 政治家 呂不韋賓客 三千을 모아서 編纂했음)에 가로되 伯牙는 거문고를 잘했고 子期는 듣기를 잘했다. 백아의 뜻이 高山에 있으면 자기가 가로되 峩峩(는 높을 아)함이여 太山과 같구나. 뜻이 流水에 있으면 洋洋함이여 江河와 같구나. 백아가 생각하는 바를 자기가 반드시 얻었다. 백아가 太山(이니 山南陽 山北이라 함. 반대로 水北陽 水南이라 함)에 노닐다가 폭우를 만나 바위 아래 쉬는데 마음이 슬퍼서 곧 거문고를 탔다. 淋雨(은 장마 림. 물 뿌릴 림)의 가락()을 짓다가 다시 崩山의 음을 지었는데 매번 탄주할 적마다 자기가 문득 그 지취를 窮盡했다. 백아가 거문고를 놓고 탄식하며 가로되 善哉로다. 자네의 聽志로 나의 마음을 想像하니 내가 어찌 소리를 逃走하겠는가(呂氏春秋卷第十四鍾子期伯牙에 관한 말이 있음. 그러나 이 얘기는 바로 列子 湯問第五에 나옴).


涉瀝은 스밀 력. 물방울 떨어질 력.

瀝 當作歷 狼狄切 過也 瀝 水下滴瀝 非義

 

은 마땅히 으로 지어야 하나니 狼狄이며 . 水下滴瀝(물이 떨어지면서 방울져 떨어짐)이니 뜻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