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錄上 14 삼승(三乘) 십이분(十二分) 교외별전(敎外別傳)

태화당 2019. 9. 3. 08:16

三乘

一聲聞 二緣覺 三菩薩 乘以運載 進趣無窮也

 

은 성문이며 는 연각이며 은 보살임. 運載로써 진취가 무궁함임.

 

十二分

一梵語修多羅 此云契經 二祇夜 應頌 三和伽羅 授記 四伽陀 諷頌 五尼陀羅 因緣 六優陀那 自說 七伊帝目多 本事 八闍陀伽 本生 九毗舍略 方廣 十阿浮達磨 未有 十一婆陀 譬喩 十二優婆提舍 論議

 

은 범어로 修多羅니 여기에선 이르되 契經이며 應頌이며 和伽羅授記伽陀諷頌이며 尼陀羅因緣이며 優陀那自說이며 伊帝目多本事陀伽本生이며 毗舍略이니 方廣이며 阿浮達磨未有十一婆陀譬喩十二優婆提舍論議.

 

敎外別傳

正宗記曰 其所謂敎外別傳者 非謂黃卷赤軸間言聲字色 然之有狀者 直與相無相一也 亦非果別於佛敎也 正其敎迹所不到者也 桉智度論曰 諸佛斷法愛 不立經書 亦不莊嚴語言 如此則大聖人其意何嘗必在於敎乎 經曰 我坐道場時 不得一法實 空拳誑小兒 以度於一切 是豈非大聖人以敎爲權 而不必專之乎 又經曰 修多羅敎如標月指 若復見月 了知所標畢竟非月 是豈使人執其敎迹邪 又經曰 始從鹿野苑 終至拔提河 中間五十年 未曾說一字 斯固其敎外之謂也 然此極且奧密 雖載於經 亦但說耳 聖人驗此 故命以心相傳 而禪者所謂敎外別傳 乃此也 又吾宋 章聖皇帝爲之修心詩曰 初祖安禪在少林 不傳經敎但傳心 後人若悟眞如性 密印由來妙理深定宗論으로 지어졌음. 는 마땅히 로 지어야 함.

 

正宗記(傳法正宗論 二卷 宋 契嵩著)에 가로되 그 이른 바 敎外別傳이란 것은 黃卷赤軸(佛經을 달리 이르는 말. 예로부터 경전은 누런 종이나 누런 비단에 썼고 경을 마는 막대는 붉은빛이었기 때문) 사이의 言聲字色摐然(은 어지러울 창. 칠 창)形狀이 있는 것을 말함이 아니라 바로 實相無相과 더불어 하나인 것이다(以上傳法正宗論卷下에 나옴). 또한 가 불교와 다른 게 아니며 바로 그 敎迹이 이르지 못하는 바인 것이다. 안험컨대 智度論(百卷 龍樹菩薩造 後秦 鳩摩羅什譯. 卷五十三)에 가로되 諸佛法愛를 끊어 經書를 세우지 않으시며 또한 語言을 장엄하지 않으신다 하니 이와 같은 즉 大聖人의 그 뜻이 어찌 일찍이 꼭 교에 있겠는가. 에 가로되 내가 道場에 앉을 때 一法도 얻지 않나니 空拳으로 小兒를 속이듯이 일체를 제도하노라(智度論卷第二十 불타가 설하시되 내가 道場에 앉을 때 智慧를 가히 얻지 않나니 으로 를 속이듯이 일체를 제도하노라) 하셨으니 이것이 어찌 大聖人로써 을 삼아 꼭 專一치 않으심이 아니겠는가. 또 경(원각경)에 가로되 修多羅敎는 달을 標示하는 손가락과 같아서 만약 다시 달을 본다면 표시한 바는 필경 달이 아닌 줄 了知한다 하니 이것이 어찌 사람으로 하여금 敎迹에 집착하게 함이겠는가. 또 경에 가로되 처음 鹿野苑으로부터 마침인 拔提河에 이르기까지 중간의 五十年에 일찍이 一字도 설하지 않았다(大乘入楞伽經卷第四에 이르되 某夜成正覺하고 某夜般涅槃하니 이 두 中間에 내가 모두 설한 바가 없다) 하니 이것이 진실로 그 敎外를 이름()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극하고 또 奧密하여 비록 경에 실렸으나 또한 단지 일 뿐이다. 성인이 이를 證驗하신지라 고로 마음으로써 서로 전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니 禪者가 이르는 바 교외별전이란 곧 이것이다. 또 우리 章聖皇帝(眞宗이니 재위 998-1022)修心詩를 지어 가로되 初祖安禪은 소림에 있나니/ 經敎를 전하지 않고 다만 傳心하였네/ 후인이 만약 진여의 성품을 깨친다면/ 密印의 유래가 妙理라 깊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