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雲門錄下 7 국사문경(國師問經)

태화당 2019. 9. 3. 09:02

國師問經

禪席多擧南陽國師勘念經僧蝙事 忠國師錄不載 未詳別出 按西域傳一緣頗類 傳曰 南海之濵有一枯樹 五百蝙蝠於中穴居 時有商侶止於樹下 旣屬風寒 人皆飢凍 聚?樵薪 蘊火其下 烟焰漸熾 枯樹自然 商侶中有一賈客 夜分已後 誦阿毗達磨藏 彼諸蝙蝠 雖爲火困 愛好法音 忍而不去 於是命終 隨業受生 俱得人身 捨家修學乘 聞法音 聦明利智 竝證聖果 迦尼色迦王與脇尊者 招集五百賢聖 於迦濕彌羅國 作毗婆沙論 斯竝枯樹中五百蝙蝠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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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席에서 많이들 南陽國師(-775. 大鑑慧能法嗣. 慧忠國師가 지금의 河北省南陽白崖山에 오래 駐錫하다가 후에 국사가 되었으므로 남양국사라고 부름)念經僧(은 욀 념)勘驗한 박쥐(은 박쥐 편. 은 박쥐 복)의 일을 들거니와 忠國師錄에 실리지 않았으니 가려낸 게 미상이다. 서역전(卷第二)을 안험하니 一緣이 자못 유사하다. 에 가로되 남해 가에 한 枯樹가 있는데 五百의 박쥐가 가운데 穴居했다. 때에 어떤 商侶가 나무 아래 쉬는데 이미 風寒에 속한지라 사람이 다 주리고 얼어 땔나무를 모으고 쌓아 그 아래 불을 지피자 烟焰이 점점 熾盛해 고수도 저절로 탔다. 상려중에 한 이 있어 夜分(夜半) 已後阿毗達磨藏을 외우자 그 모든 박쥐가 비록 불에 困苦했으나 法音愛好하여 차마 떠나지 못하고 이에 목숨을 마쳐 업을 따라 受生해 다 人身을 얻었고 집을 버리고 (二乘 三乘 等)修學하고 法音을 듣고 총명한 利智로 다 聖果를 증득했다. 가니색가왕이 협존자와 더불어 五百賢聖招集해 가습미라국에서 비바사론(阿毗達磨大毗婆沙論 二百卷 五百大阿羅漢等造 唐玄奘譯)을 지었는데 이는 다 枯樹 중의 五百 박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