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家曲
胡家 當作胡笳 笳 笛之類 胡人吹之爲曲 漢李陵答蘇武書云 胡笳互動 牧馬悲鳴 今借此以況吾道 新豊云 胡笳曲子不墮五音 韻出淸霄任君吹唱是也 或者指世尊梵國爲胡家 豈不大謬妄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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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家는 마땅히 胡笳로 지어야 하나니 笳(갈잎피리 가)는 피리 종류며 胡人이 그것을 불어 곡을 만듦. 漢의 李陵(前漢의 武將. 字는 少卿. 李廣의 孫. 武帝 때 匈奴와 싸워 패하고 흉노의 수령인 單선于의 딸과 혼인하여 그곳에서 二十年을 살다가 病死했음. 친구 蘇武와의 唱和의 詩는 五言古詩의 起源이 됨)이 蘇武(漢나라 杜陵 사람이며 建의 아들이며 字는 子卿임. 武帝 때 匈奴에 使臣으로 갔다가 幽置되어 十九年 만에 昭帝가 흉노와 화친을 맺음으로써 환국했는데 절개를 지킨 공으로 典屬國에 임명됨. 五言古詩의 창시자의 한 사람으로 침)에게 답한 글에 이르되 胡笳가 互動하고 牧馬가 悲鳴하다 했거니와 지금 이를 假借하여 吾道에 比況(況은 비유할 황)함이다. 新豊(洞山良价가 처음 新豊山에 駐錫했음)이 이르되 胡笳曲子가 五音에 떨어지지 않도다 韻이 淸霄(霄는 하늘 소)에서 나오나니 그대의 吹唱하는 대로 맡기노라 한 게 이것이다. 어떤 자는 세존의 梵國을 가리켜 胡家라 한다 하니 어찌 큰 謬류妄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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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雨山草滋
此詩卽禪月擬齊梁體四首 此其一 今雪竇全擧之 所謂借水獻花也 詩蟋蟀鳴壞墻 謂微蟲候時而鳴 如賢人待明君而仕 知明時而見 雖草木禽魚 無遠不及 故雪竇借此詩爲太平之歌 意見王子淵聖主得賢臣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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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곧 禪月(832-912. 貫休니 시를 잘 짓고 서화에도 능했음. 羅漢畵의 妙手. 蜀主 王建이 禪月大師란 호를 내렸고 시집인 禪月集三十卷이 있음)이 齊梁體 四首를 擬作(擬는 像이니 본뜸)했는데 이것은 그 하나다. 이제 설두가 그것을 全擧하니 이른 바 借水하여 獻花함이다. 詩 蟋蟀이 壞墻에서 운다 했는데 이르자면 微蟲이 시절을 살펴 욺이며 마치 賢人이 明君을 기다려 벼슬하고 明時를 알아 나타남과 같다. 비록 초목이나 禽魚라도 멀어 미치지 못함이 없으므로 고로 설두가 이 시를 빌려 태평의 노래로 삼았으니 뜻은 王子淵의 聖主得賢臣頌(聖主가 賢臣을 얻은 頌)을 보라(頌이 文選卷二十四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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