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空爲鼓
鹽官齊安和上 示衆云 虛空爲鼓 須彌爲椎 甚麽人打得 衆皆無對 僧擧似南泉 泉云 王老師不打者破鼓 法眼別云 王老師不打 破 普活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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鹽官齊安和上(馬祖의 法嗣)이 시중해 이르되 허공으로 북을 삼고 수미로 방망이를 삼는다면 어떤 사람이 打得(得은 助字)하겠는가. 대중이 다 대답이 없었다. 중이 南泉(748-834. 普願이니 馬祖의 法嗣)에게 擧似(似는 給予 奉贈임)하자 泉이 이르되 王老師(南泉의 姓이 王氏며 자칭 왕노사라 했음)는 이 破鼓를 때리지 않겠다. 法眼(885-958. 文益이니 羅漢桂琛의 法嗣)이 달리 이르되(남천의 말과 다르게 이르는 것) 왕노사는 때리지 않겠다. 破는 普活切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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懡㦬▶懡는 부끄러울 마. 㦬는 부끄러울 라.
上忙果切 下郞可切 慚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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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은 忙果切이며 下는 郞可切이니 부끄러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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蝕木▶蝕은 좀먹을 식.
乘力切 釋名曰 日月虧曰蝕 稍초小侵虧 如蟲食木之葉 智論第二云 佛言 善說無失 無過佛語 諸外道中 設有好語 如蟲食木 偶得成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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乘力切임. 釋名(釋天)에 가로되 日月이 이지러짐을 가로되 蝕이니 조금씩 적게 侵虧(虧는 이지러질 휴)함이 마치 벌레가 나무의 잎을 먹음과 같다. 智度論第二에 이르기를 불타가 말씀하시되 잘 설해 잃음이 없음은 부처의 말을 지날 게 없나니 모든 외도 중에 설사 好語가 있더라도 마치 벌레가 나뭇잎을 먹으면서 우연히 문자를 이룸을 얻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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