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雪竇後錄 12 렴분(斂氛) 청라인연(靑蘿夤緣) 혼돈(混沌)

태화당 2019. 9. 3. 10:07

斂氛은 거둘 렴. 은 기운 분. 조짐 분.

敷文切 祥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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敷文切이니 祥氣.


靑蘿夤緣

語出忠國師碑 乃草堂沙門飛錫撰 其間數語 叢林率多擧唱 如靑蘿夤緣 直上寒松之頂 白雲淡泞 出沒大虛之中 萬法本閑而人自鬧 論頓也 不留朕迹 語漸也 返常合道 得之於心 伊蘭作栴檀之樹 失之於旨 甘露乃蒺藜之園 白雲志高 靑松節峻 唯帝之師 親傳法印 解深貌古 言嶮理順 不有定門 將何演頓 此皆草堂飛錫之語 今叢林說者 往往指作國師之言 蓋由看尋之疏率 又豈能明雪竇之旨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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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忠國師碑에 나오나니 곧 草堂沙門(沙門出家修行人總稱) 飛錫(나라 승인)이 지었다. 그 사이의 몇 말을 총림에서 다() 많이들 擧唱하나니 예컨대() 靑蘿夤緣(因緣할 인)하여 바로 寒松의 꼭대기에 오르고 백운은 淡泞(는 맑을 저)大虛(. 큰 허공) 중에 출몰하도다. 만법이 본래 고요하건만 사람이 스스로 시끄럽게 한다. 을 논하자면 朕迹을 두지 않지만 을 말하자면 을 돌이켜 도에 합한다. 마음에서 이를 얻으면 伊蘭(慧琳撰 一切經音義卷第二十五에 이르기를 具足하게는 응당 이르되 伊那拔羅니 여기에선 이르되 極臭木)이 전단의 수목이 되고 뜻()에서 이를 잃으면 감로가 곧 蒺藜(은 남가새 질. 는 명아주 려. 질려는 남가새)의 동산이다. 백운의 지조가 고상하고 청송의 절개가 峻險하며 오직 皇帝의 스승이면서 法印親傳하였다. 앎이 깊고 모습이 古雅하며 말씀은 험준하고 이치는 和順하니 定門이 있지 않다면 장차 어떻게 演頓하겠는가. 이것이 다 草堂飛錫의 말이다. 요즘 총림에서 말하는 자가 往往 국사의 말이라고 가리켜 짓거니와 대개 看尋疏率을 말미암음이거늘 또 어찌 능히 설두의 지취를 밝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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混沌은 엉길 돈. 어두울 돈.

上胡本切 下徒塤切 淸濁未分 混爲一也


胡本切이며 徒塤이니 청탁이 나뉘지 않으면서 섞여 하나가 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