斂氛▶斂은 거둘 렴. 氛은 기운 분. 조짐 분.
敷文切 祥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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敷文切이니 祥氣임.
靑蘿夤緣
語出忠國師碑 乃草堂沙門飛錫撰 其間數語 叢林率多擧唱 如靑蘿夤緣 直上寒松之頂 白雲淡泞 出沒大虛之中 ○萬法本閑而人自鬧 ○論頓也 不留朕迹 語漸也 返常合道 ○得之於心 伊蘭作栴檀之樹 失之於旨 甘露乃蒺藜려之園 ○白雲志高 靑松節峻 唯帝之師 親傳法印 解深貌古 言嶮理順 不有定門 將何演頓 此皆草堂飛錫之語 今叢林說者 往往指作國師之言 蓋由看尋之疏率 又豈能明雪竇之旨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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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忠國師碑에 나오나니 곧 草堂沙門(沙門은 出家修行人의 總稱) 飛錫(唐나라 승인)이 지었다. 그 사이의 몇 말을 총림에서 다(率) 많이들 擧唱하나니 예컨대(如) 靑蘿는 夤緣(夤은 因緣할 인)하여 바로 寒松의 꼭대기에 오르고 백운은 淡泞(泞는 맑을 저)히 大虛(大는 太와 通. 큰 허공) 중에 출몰하도다. ○만법이 본래 고요하건만 사람이 스스로 시끄럽게 한다. ○頓을 논하자면 朕迹을 두지 않지만 漸을 말하자면 常을 돌이켜 도에 합한다. ○마음에서 이를 얻으면 伊蘭(慧琳撰 一切經音義卷第二十五에 이르기를 具足하게는 응당 이르되 伊那拔羅니 여기에선 이르되 極臭木임)이 전단의 수목이 되고 뜻(旨)에서 이를 잃으면 감로가 곧 蒺藜(蒺은 남가새 질. 藜는 명아주 려. 질려는 남가새)의 동산이다. ○백운의 지조가 고상하고 청송의 절개가 峻險하며 오직 皇帝의 스승이면서 法印을 親傳하였다. 앎이 깊고 모습이 古雅하며 말씀은 험준하고 이치는 和順하니 定門이 있지 않다면 장차 어떻게 演頓하겠는가. 이것이 다 草堂飛錫의 말이다. 요즘 총림에서 말하는 자가 往往 국사의 말이라고 가리켜 짓거니와 대개 看尋의 疏率을 말미암음이거늘 또 어찌 능히 설두의 지취를 밝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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混沌▶沌은 엉길 돈. 어두울 돈.
上胡本切 下徒塤훈切 淸濁未分 混爲一也
上은 胡本切이며 下는 徒塤훈切이니 청탁이 나뉘지 않으면서 섞여 하나가 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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