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唐步
按莊子注 壽陵 燕之邑 邯한鄲단 趙之郡 弱齡未壯 謂之餘子 猶孺子也 趙郡之地 其俗能行 故燕國少年來學步 旣乖本性 未得趙國之能 舍己効人 失壽陵之故 是以用手踞地 匐복匍포而還也 雪竇云 者僧不是邯鄲人 爲甚學唐步 此語甚非 事亦倒置 乃燕人學步於邯鄲 非邯鄲學步於燕也 據莊子 燕學趙步 此云唐步 此蓋誤用風穴羅越學唐步之語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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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注를 안험컨대 壽陵은 燕의 邑이며 邯鄲(邯은 趙나라 서울 한. 땅 이름 감. 鄲은 趙나라 서울 단)은 趙의 郡이다. 弱齡이라 壯盛하지 못함을 餘子라고 이르나니 孺子(孺는 어릴 유. 젖먹이 유)와 같다. 趙郡의 땅은 그 풍속이 行에 능한지라 고로 燕國의 소년이 와서 걸음을 배우는데 이미 본성에 어긋나 趙國의 기능을 얻지 못한다. 자기를 버리고 남을 본뜨다가 壽陵의 옛 습관을 잃은지라 이 때문에 손을 써 땅을 딛고 匐匍(匐는 길 복. 匍는 길 포)하며 돌아온다. 설두가 이르되 이 중은 이 한단 사람이 아니거늘 무엇 때문에 唐步(唐은 헛될 당)를 배우리오 했거니와 이 말은 매우 그르며 일도 또한 倒置되었음. 곧 燕人이 한단에서 걸음을 배움이지 한단이 燕에서 걸음을 배움이 아님. 장자(外篇 秋水)에 의거하자면 燕이 趙步를 배운다 했는데 여기에선 이르되 唐步라 하니 이것은 대개 風穴(延沼)의, 羅越에서 唐步를 배운다는 말을 誤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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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籄▶籄는 삼태기 궤.
正作簣궤 求位切 土籠也 尙書 旅獒 不矜細行 終累大德 爲山九仞 功虧一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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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簣(삼태기 궤)로 지어야 함. 求位切이니 土籠(籠은 대바구니 롱)임. 尙書 旅獒오(尙書의 篇名) 細行을 삼가지(矜은 愼임) 않으면 마침내 큰 덕에 累가 되고 九仞(仞은 길이 인. 七尺說 八尺說 등이 있음)의 산을 만들면서 한 삼태기의 功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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擡搦▶擡는 들 대. 搦은 누를 냑. 가질 닉.
上音臺 擧也 下尼角切 又昵니格切 持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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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은 음이 대니 擧임. 下는 尼角切이며 또 昵니格切이니 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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奯公
奯當作豁 巗頭 名全豁 禪錄有奯上座 乃臨濟嗣子 非巗頭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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奯활은 마땅히 豁활로 지어야 함. 巗頭는 이름이 全豁(827-887. 全奯로 表記한 곳이 많음)임. 선록에 奯上座가 있거니와 곧 임제의 嗣子며 암두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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