蓮華峯
廬山蓮華峯祥庵主 嗣奉仙道琛 卽雲門之孫 師臨示寂 擧柱杖示衆 汝道 古佛到者裏 爲甚麽不肯住 衆無對 自曰 爲它途路不得力 復曰 作麽生得力去 乃橫柱杖肩上曰 楖즐栗橫擔不顧人 直入千峯萬峯去 便告寂 若備此緣 方明頌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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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연화봉의 祥庵主는 奉仙道琛침(琛은 諸書에 深으로 지어졌음)을 이었으니 곧 운문의 孫임. 스님이 시적에 임해 주장자를 들어 시중해 이르되 너희가 말하라. 고불이 이 속에 이르러 무엇 때문에 머묾을 긍정치 않느냐. 대중이 대답이 없자 스스로 가로되 저 도로에선 힘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다시 가로되 어떻게 해야 得力해 가겠느냐. 이에 주장자를 어깨 위에 가로놓고 가로되 楖즐栗(楖栗나무로 만든 주장자)을 가로 메고 사람을 돌아보지 않고 바로 千峯萬峯으로 들어가노라. 바로 告寂했다. 만약 이 인연을 갖춘다면 비로소 頌의 뜻을 발명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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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馬駒
天馬駒 指馬大師也 師諱道一 漢州什仿人 姓馬氏 以祖師遣讖云 向後出一馬駒子 踏殺天下人去在 以師適當其讖 人皆呼爲馬祖 天馬 乃千里駒也 漢書 西域傳云 大宛國有高山 其上有馬不可得 因取五色母馬 置其下 與集生駒 皆汗血 因號天馬子 馬二歲曰駒 宛 平聲呼▶遣은 마땅히 遺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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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구는 마대사를 가리킴. 스님의 휘는 道一(709-788)이며 漢州 什仿 사람이며 성이 馬氏임. 조사(二十七祖 般若多羅)의 遺讖을 쓰자면 이르되 향후에 한 馬駒子(말새끼. 駒는 망아지 구)가 나와 천하 사람을 밟아 죽이리라. 스님이 그 讖에 적당하므로 사람들이 다 馬祖로 불렀음. 天馬는 곧 千里駒임. 한서(卷九十六) 西域傳에 이르되 대완국에 높은 산이 있고 그 위에 말이 있으나 가히 얻지 못하는지라 인하여 오색의 母馬를 취해 그 아래 두매 더불어 모였으며 망아지를 낳았는데 다 피땀을 흘리므로 인해 천마의 새끼라고 호했다. 말이 두 살이면 가로되 駒임. 宛은 平聲(한자음의 四聲의 하나. 上平聲과 下平聲의 구별이 있는데 모두 낮고 順平한 소리임)으로 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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