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馬
秦穆公使伯樂擧人求馬 伯樂擧九方堙인求馬 三月而反 曰 得馬矣 在沙丘 牡모而黃 及馬至 則牝빈而驪리려 公謂伯樂曰 子所求馬者 毛色牝牡不知 敗矣 伯樂太息曰 一至此乎 堙之所觀者 天機也 得其精而忘其麤 見其內而忘其外也 果得千里馬 見淮南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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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穆公(재위 서기전 659-서기전 621)이 伯樂(전국시대 사람으로서 말 鑑定家. 字는 孫陽)으로 하여금 말을 구할 사람을 천거케 하자 백락이 九方堙인을 천거해 말을 구하게 했다. 석 달 만에 돌아와서 가로되 말을 얻었는데 沙丘에 있으며 수컷이며 누렇습니다. 그리고 말이 이르자 곧 암컷이며 검었다. 公이 백락에게 일러 가로되 자네가 구한 바의 말이란 것이 毛色과 牝빈牡모도 알지 못하니 패했도다. 백락이 크게 탄식하며 가로되 한결같이 이에 이릅니까. 堙이 보는 바의 것은 天機라 그 精을 얻고 그 麤를 잊으며 그 안을 보고 그 밖을 잊음입니다. 과연 천리마를 얻었다. 회남자(卷十二道應訓)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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甑人▶甑은 시루 증.
楚王夫人嘗夏乘凉 抱鐵柱感孕 後産一鐵 楚王令干將鑄以爲劍 三年乃成雙劍 一雌一雄 干將密留雄 以進雌於楚王 王閟비於匣中 常聞悲鳴 王問群臣 臣曰 劍有雌雄 鳴者憶雄耳 王大怒 卽收干將殺之 干將知其應 乃以劍藏屋柱中 因囑妻莫耶曰 日出北戶 南山其松 松生於石 劍在其中 妻後生男 眉閒간尺 年十五 問母曰 父何在 母乃述前事 久思惟 剖柱得劍 日夜欲報楚王 王亦慕覔其人 宣言 有得眉閒尺者 厚賞之 尺遂逃 俄有客曰 子得非眉閒尺耶 曰 然 客曰 吾甑山人也 能爲子報父讎 尺曰 父昔無辜고 枉被茶毒 君今惠念 何所須耶 客曰 當得子頭幷子劍 尺乃與劍幷頭 客得之 進於楚王 王大喜 客曰 願烹之 王遂投於鼎 客紿태於王曰 其首不爛 王方臨視 客於後以劍擬王頭墮鼎中 於是二首相齧설 客恐尺不勝 乃自刎以助之 三頭相齧 尋亦俱爛 見孝子傳 紿 音待 欺也▶慕는 마땅히 募로 지어야 함. 茶는 荼와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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楚王의 夫人이 일찍이 여름에 서늘함을 타려고 鐵柱를 안았다가 느껴 잉태했다. 후에 한 鐵을 낳았는데 초왕이 干將을 시켜 주조해 검을 만들게 했다. 三年 만에 곧 쌍검을 이루었는데 하나는 암컷이고 하나는 수컷이었다. 간장이 비밀히 수컷을 남기고 암컷을 초왕에게 進上했다. 왕이 匣中에 숨겼는데 늘 비명을 들었다. 왕이 群臣에게 묻자 臣이 가로되 검에 자웅이 있는데 우는 것은 수컷을 생각함입니다. 왕이 大怒로하여 곧 간장을 거두어 그를 죽였다. 간장이 그 느낌을 알고 이에 검을 屋柱 중에 감추고는 인해 처인 莫耶에게 부촉해 가로되 해가 北戶에 나오면 南山의 그 솔이다. 솔이 돌에 나는데 검이 그 중에 있다. 처가 뒤에 生男했으니 眉閒尺(閒은 間의 本字)이었다. 나이 十五에 어머니에게 물어 가로되 아버지는 어디 있습니까. 어머니가 이에 앞의 일을 진술하자 오래 사유해 기둥을 쪼개어 검을 얻었다. 낮이나 밤이나 초왕에게 보복하려 했고 왕도 또한 그 사람을 募覓(募는 구할 모)했다. 宣言하되 미간척을 얻음이 있는 자는 그에게 厚賞하리라. 尺이 드디어 도주했는데 별안간 客이 있어 가로되 자네가 미간척이 아님을 얻겠는가. 가로되 그렇다. 객이 가로되 나는 甑山 사람이다. 능히 자네를 위해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주겠다. 척이 가로되 아버지가 지난날 無辜(辜는 허물 고)했는데 원통하게 茶毒(씀바귀의 독)을 입으셨다. 그대가 지금 惠念하니 무엇을 須要하는 바인가. 객이 가로되 마땅히 자네의 머리와 아울러 자네의 검을 얻어야 한다네. 척이 곧 검과 아울러 머리를 주었다. 객이 그것을 얻자 초왕에게 진상했고 왕이 크게 기뻐했다. 객이 가로되 원컨대 그것을 삶으십시오. 왕이 드디어 솥에 던졌다. 객이 왕을 속여(紿는 속일 태) 가로되 그 머리가 익지 않습니다. 왕이 막 臨視하자 객이 뒤에서 검으로써 왕의 머리로 향해(擬는 향할 의) 솥 가운데 떨어뜨렸다. 이에 二首가 서로 깨무는데 객이 척의 不勝을 염려해 곧 스스로 머리를 베어 그를 도왔다. 三頭가 서로 깨물다가 이윽고 또 모두 익었다. 孝子傳(漢나라 劉向 지음)을 보라. 紿는 음이 待니 欺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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