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三 雪竇祖英上 36 쟁영(崢嶸)

태화당 2019. 9. 5. 09:24

崢嶸은 산 높을 쟁. 은 산 높을 영.

上士耕切 下戶切 峻貌은 마땅히 으로 지어야 함.

 

士耕切이며 이니 험준한 모양임.

 

曾閒

古莧切

 

古莧.

 

꽃봉오리 파.

巴切 花房也

 

溥巴切이니 花房.

 

卷席

百丈海一日與馬祖遊山 見野鴨子 祖問曰 是甚麽 丈曰 野鴨子 曰 甚麽處去 丈曰 飛過去 祖遂引手扭百丈鼻頭 丈作痛聲 祖曰 何曾飛過 丈於是大悟 至明日 祖陞堂 丈出卷却面前禮拜席 祖便下座

 

百丈懷海가 어느 날 마조와 遊山하다가 野鴨子(助字. 들오리)를 보았다. 가 묻되 이 무엇인고. 이 가로되 들오리입니다. 가로되 어느 곳으로 가느냐. 이 가로되 날아 지나갑니다. 가 드디어 손을 뻗어(伸長) 백장의 코(鼻頭)를 비틀었다(는 비틀 뉴). 이 아픈 소리를 짓자 가 가로되 어찌 일찍이 날아 지나가리오. 이 이에 대오했다. 다음날에 이르러 陞堂하자 이 나와 면전의 禮拜席을 말아 버렸다. 가 바로 下座했다.

 

揜耳은 가릴 엄.

丹霞天然禪師 初參石頭 因緣相契 躬執爨役凡三年忽一日 石頭告衆曰 來日剗佛殿前草 至來日 大衆與童行 各備鍬?剗草 唯師以盆盛水洗頭 於和上前胡跪 石頭見而笑之 便與剃髮 方與說戒法 師乃揜耳而去 後謁馬祖 入僧堂 騎聖僧項 衆皆驚呼 祖見之曰 我子天然 下來 師下作禮曰 謝師賜名?音義未詳. (큰 호미 곽. 괭이 곽)으로 의심됨.

 

단하천연선사(石頭希遷法嗣. 靑原下二世)가 처음 석두를 참례하여 인연이 서로 계합했다. 몸소 爨役(은 불땔 찬. 밥 지을 찬)執行하기가 무릇 삼 년이었다. 홀연히 어느 날 석두가 대중에게 고해 가로되 내일 佛殿 앞의 풀을 깎는다. 내일에 이르러 대중과 童行(어린 行者)이 각기 가래와 괭이를 갖추어 풀을 깎는데 오직 스님만 동이로써 물을 가득 담아 머리를 씻고 화상 앞에 胡跪(南海寄歸內法傳卷第一에 이르되 長跪란 것은 이르자면 곧 두 무릎을 땅에 대고 두 발을 세워 몸을 지탱함이다. 지난날에 이르되 胡跪라 한 것은 그르다. 五天이 다 이러하거늘 어찌 유독 라고 말하리오)했다. 석두가 이를 보고 웃었고 바로 剃髮해 주었다. 戒法을 설해 주는데 스님이 곧 귀를 막고 떠났다. 후에 마조를 禮謁했는데 승당에 들어가 聖僧(중국의 선림에서 僧堂의 중앙에 안치한 聖僧像. 그러나 그 상이 일정치 않으니 文殊菩薩像 憍陳如像 賓頭盧像 大迦葉像 須菩提像 등을 안치함. 食堂에는 賓頭盧尊者像을 안치함)의 목덜미를 탔다. 대중이 다 놀라서 부르자 가 그것을 보고 가로되 내 아들 天然아 내려오너라. 스님이 내려와 作禮하고 가로되 스님이 이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