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四 雪竇祖英下 3 옥호(玉毫)

태화당 2019. 9. 5. 10:09

玉毫

如來額廣平正相中有三相 一者所謂白毛相 佛初生時王與夫人 將太子詣阿私陀仙 令相太子 仙人初見太子眉間白毛旋生 於白毫邊 有諸輪郭 隨白毛旋 相師見毛長大 卽取其尺 度量長短 足滿五尺 如琉璃筩 又云 眉間白毫相光 流出衆光 作百寶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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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의 額廣平正相(이마가 넓고 평평하고 바른 모양) 중에 三相이 있으니 一者는 이른 바 白毛相이니 불타가 처음 탄생하셨을 때 왕과 夫人이 태자를 데리고 阿私陀 선인에게 나아가서 태자의 관상을 보게 했다. 선인이 처음 보매 태자의 미간에 白毛螺旋(나사처럼 빙빙 비틀리어 돌아간 모양)으로 났으며 白毫邊에 여러 輪郭이 있어 白毛를 따라 돌았다. 相師가 털의 장대함을 보고 곧 그 자()를 취해 장단을 재었더니 족히 五尺을 채웠으며 琉璃筩(은 대통 통)과 같았다. 또 이르되 미간의 白毫相의 광명이 뭇 광명을 流出했는데 百寶의 색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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挨星는 밀칠 애. 맞댈 애.

乙諧切 推也 挨星謂月也 卽面如淨滿月 貫休過竇道者詩云 經秦歷魏松千尺 浴海挨星月一輪 又般泥洹經云 佛如明月 弟子如明星 與月相隨 時佛好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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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諧切이니 . 挨星은 이르자면 . 곧 얼굴이 깨끗한 滿月과 같음임. 貫休竇道者에게 준(는 물건을 타인에게 줄 과) 에 이르되 을 지나고 를 지난 千尺의 솔이며 바다에 목욕하고 별을 밀친 一輪의 달이로다. 般泥洹經(二卷 西晉 白法祖譯. 卷上)에 이르되 불타는 明月과 같고 제자는 明星과 같아서 달과 더불어 서로 따르나니 때에 불타의 相好가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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螺髮는 소라 라.

佛言 昔我在宮 乳母爲我沐頭時 大愛道來至我所 悉達生時 多諸奇特 有人若問我 汝子之髮爲長幾許 我云何答 今當量髮知其尺度 卽敕我伸髮 母以尺量 長一丈二尺五寸 放已右旋 還成螺文 至我納妃沐頭 母復量髮 正長一丈三尺五寸 我出家時 天人捧去 亦長一丈三尺五寸 至於成道 以髮示父王 卽以手伸其髮 從尼拘樓陀精舍 至父王宮 如紺琉璃 遶城七匝 大衆皆見若干色光 不可具說 斂髮卷光 宛轉還住佛頂 卽成螺文 梁中大通五年 詔遣沙門釋寶雲 往扶南國迎佛髮 正長一丈二尺 又中大通三年八月 武帝改造阿育王寺塔 出塔下舍利及佛爪髮 髮靑紺色 衆僧以手伸之 亦長一丈二尺 放之則旋屈如螺形 見南史 古今注云 以螺有文章 所以人髻婉轉盤綰似螺 今佛順俗故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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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가 말씀하시되 옛날에 내가 궁에 있었는데 乳母가 나를 위해 머리를 감길 때 大愛道(불타의 姨母며 불타의 養育母)가 와서 나의 처소에 이르렀다. 悉達(번역하면 頓吉이니 그가 태어날 때 여러 祥瑞가 문득 출현한 연고임)이 태어날 때 여러 奇特함이 많았다. 어떤 사람이 만약 나에게 묻기를 너의 아들의 머리카락은 길이가 얼마나 되느냐 한다면 내가 어떻게 답해야 하나. 이제 마땅히 머리카락을 재어 그 尺度(자로 잰 길이)를 알아야 겠다. 곧 나에게 칙령해 머리카락을 펴게 했다. 어머니(大愛道)가 자로써 재었는데 길이가 一丈二尺五寸이었으며 놓고 나니 오른쪽으로 돌았다가 도리어 螺文을 이루었다. 내가 를 맞아들이면서 머리를 감김에 이르자 어머니가 다시 머리카락을 쟀는데 바로 길이가 一丈三尺五寸이었다. 내가 출가할 때 天人이 받들고 갔는데 또한 길이가 一丈三尺五寸이었다. 成道함에 이르러서 머리카락을 父王에게 보이자 곧 손으로써 그 머리카락을 폈는데 尼拘樓陀精舍로부터 父王宮에 이르렀으며 紺色 琉璃와 같았으며 성을 일곱 바퀴 돌았다. 대중이 다 약간의 색광을 보았는데 가히 갖추어 설하지 못한다. 머리카락을 거두자 빛이 거두어졌으며 宛轉(釋散하는 모양 완. 宛轉은 구르는 모양)하여 도리어 부처의 정수리에 머물렀고 곧 螺文을 이루었다. 中大通五年533詔勅하여 사문 釋寶雲을 파견해 扶南國에 가서 佛髮을 맞이하게 했는데 바로 길이가 一丈二尺이었다. 中大通三年531 八月武帝阿育王寺塔改造하면서 塔下舍利와 및 불타의 爪髮出土했는데 머리카락은 靑紺이었다. 衆僧이 손으로써 그것을 펴자 또한 길이가 一丈二尺이었고 그것을 놓자 곧 螺形과 같이 돌면서 꼬부라졌다. 南史(卷七十八)를 보라. 古今注에 이르되 소라에 文章이 있음을 써서 所以로 사람의 상투가 婉轉(은 예쁠 완)하면서 盤綰(은 굴곡이며 은 맬 관이니 곧 꼬부라져 묶인 것)함이 소라와 같나니 이제 불타가 順應하는 연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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