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頌▶詩經 三頌中의 하나.
毛詩 商頌 以中宗有桑穀之異 懼而修德 其道後興 故有此詩 又莊子 曾子居衛 縕枹無表 顔色腫噲쾌 手足腁변胝지 三日不擧火 十年不製衣 正冠而纓絶 捉衿而肘見현 納屨而腫決 曳縱而歌商頌 聲滿天地 若出金石▶枹와 腫은 마땅히 袍와 踵으로 지어야 함.
) -->
毛詩(詩經의 異名. 漢의 毛亨 毛萇이 傳했기 때문에 이르는 말) 商頌 中宗이 桑穀이 이상하기 때문에 두려워 덕을 닦았는데 그 도가 뒤에 흥성한지라 고로 이 시(商頌)가 있음. 또 장자(雜篇 讓王) 曾子가 衛나라에 살았다. 솜옷(縕은 솜 온. 袍는 道袍 포. 솜옷 포)은 겉이 없고(다 닳아 떨어졌기 때문) 顔色은 腫噲(噲는 㱮궤와 같으며 문드러질 쾌. 일설에는 물기가 있으면서 부음이라 함. 腫噲는 곧 부스럼투성이)며 手足은 腁胝(腁은 굳은살 변. 胝는 굳은살 지)였다. 三日 동안 불을 들지 못했고 十年 동안 옷을 짓지 못했다. 갓을 바로 쓰려 하면 갓끈이 끊어졌고 옷깃을 여미려 하면 팔꿈치가 보이며 신을 신으려 하면 뒤꿈치가 터졌다. 발(縱은 蹤과 같음)을 끌며 商頌을 노래하자 소리가 천지에 가득 차서 마치 金石(금석의 악기)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 -->
郢歌▶郢은 땅 이름 영. 초나라 서울 영.
見祖英上陽春曰雪▶曰은 마땅히 白으로 지어야 함.
) -->
祖英上 陽春白雪(위 卷第三)을 보라.
) -->
抒辭▶抒는 당길 서.
當从木作杼저 文呂切 機之持緯者
마땅히 木을 좇아 杼(북 저)로 지어야 하나니 文呂切임. 베틀의 緯(씨줄 위)를 가지는 것임.
) -->
和頌
卽和天童新和上見訪之什 新後住金山 有朝陽集二十卷 有訪酬雪竇幷會宿二詩頗佳 輒錄于後 貴知當日之勝集 ○訪雪竇禪師 我本人外人 來尋人外境 衣飄飋飋실風 步上蒼蒼嶺 世路望已遠 幽懷轉澄凝 殿閣出雲嵐 杉松接淸迥형 此中有知識 吾門日藩屛 道將諸祖齊 身與虛空靜 見我服忽靑 連袂몌若形影 石磴등對山花 砂甌구滿春茗 論禪道已同 經宵소目不瞑 擕手出長林 月在諸峰頂 ○依韻酬雪竇島字十韻 昔聞太白峯 海際如仙島 松門多紫煙 澗壑학生瑤草 何期一日來 歸舟千里道 放意逐雲泉 築室理衰槁 勝遊旣在茲 幽人亦探討 古者三擇隣 良恐不自保 命駕登雪山 鳴足雪山老 欽聞一夜話 軒豁十年抱 賦性已昏默 通辭慚美好 敢謂報瓊경琚 璨璨垂高藻 ○山中會宿雪竇禪師 蒲團斜倚枯木牀 瓦爐烟冷栢子香 或言或默坐長夜 秋山月上芙蓉堂
) -->
곧 天童新和上(金山瑞新이니 福昌重善의 法嗣. 雲門下三世)의 見訪(訪問을 보임)의 什(什은 열 십. 詩篇 따위 십)에 화응한 것임. 新은 뒤에 金山에 거주했으며 朝陽集 二十卷이 있음. 설두를 방문해 酬酌함과 아울러 만나서 숙박한 二詩가 있어 자못 가상하므로 바로 뒤에 기록해 당일의 수승한 모임을 알게 하려 함(貴는 欲임). ○설두선사를 방문하다. 나는 본래 사람 밖의 사람이라/ 와서 사람 밖의 경계를 찾노라/ 옷은 쓸쓸한(飋은 쓸쓸한 바람 실. 원음이 슬. 飋飋은 곳 쓸쓸한 바람) 바람에 나부끼고/ 발걸음 위엔 푸르디푸른 고개로다./ 世路를 바라보매 이미 아득히 멀고/ 幽懷(그윽히 품은 마음)는 더욱 맑게 엉기네/ 殿閣엔 구름과 아지랑이가 나오고/ 杉松은 淸迥형(맑고 아득함)을 접했도다./ 이 가운데 知識이 있어/ 吾門의 날마다의 藩屛(울타리와 門屛)이로다/ 道가 장차 諸祖와 가지런하고/ 몸이 허공과 더불어 고요하도다./ 내 옷이 홀연히 파래짐을 보고/ 소매를 맞대니 마치 形影(형체와 그림자)과 같도다/ 돌다리(磴은 돌다리 등)는 山花를 대했고/ 砂甌(甌는 사발 구)엔 春茗(茗은 차싹 명)이 가득하도다./ 禪을 논하매 도가 이미 같은지라/ 밤새워 눈을 감지 못하네/ 손잡고 長林으로 나서니/ 달이 여러 峰頂에 있더라. ○韻에 의해 설두의 島字十韻에 답함(酬). 옛적에 들으니 太白峯은/ 바닷가의 仙島와 같다 하더라/ 松門엔 紫煙이 많고/ 澗壑(壑은 골 학)엔 瑤草가 나도다./ 어찌 기약하여 一日에 와서/ 배로 千里 길에 돌아갈까/ 뜻을 놓고 雲泉을 따르고/ 築室하여 衰槁(쇠약한 몸을 가리킴)를 다스리리라./ 勝遊가 이미 이에 있으니/ 幽人이 또한 探討(探問해 찾음)하도다/ 옛사람이 세 번 이웃을 택함은/ 진실로 두려운 게 스스로 보존치 못해서이다./ 마부에게 명해 雪山에 올라/ 발(足)을 울린(鳴) 설산의 노인이여/ 一夜의 얘기를 欽聞한다면/ 十年의 懷抱가 軒豁(軒은 추녀 헌. 곧 眺조望이 널찍하게 툭 터져 있음)하리라./ 賦性(賦는 탈 부. 곧 타고난 성품)이 이미 昏默한지라/ 言辭를 通하면서 美好에 부끄럽네/ 敢히 이르노니 瓊琚로 보답하여/ 璨璨(璨은 빛날 찬)히 높은 글을 垂示하시라. ○山中에서 설두선사를 만나 숙박하다. 蒲團을 枯木牀에 비스듬히 기대니/ 瓦爐엔 연기가 차고(冷) 잣(栢子)은 향기롭네/ 혹은 말하고 혹은 묵묵하며 긴 밤에 앉았더니/ 秋山의 달이 芙蓉堂에 오르더라.
'석자역주 조정사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四 雪竇祖英下 16 저(佇) (0) | 2019.09.06 |
---|---|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四 雪竇祖英下 15 진롱(珍瓏) (0) | 2019.09.06 |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四 雪竇祖英下 13 팔원(八元) (0) | 2019.09.06 |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四 雪竇祖英下 12 허생백(虛生白) (0) | 2019.09.06 |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四 雪竇祖英下 11 복(馥) (0) | 2019.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