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五 池陽問 14 불경(不輕)

태화당 2019. 9. 7. 08:04

不輕

法華經 威音王如來滅度已 像法中有一菩薩比丘名曰不輕 是此比丘 凡有所見 皆悉禮拜贊嘆 而作是言 我深敬汝等 不敢輕慢 所以者何 汝等皆行菩薩道 當得作佛 四衆之中 有生嗔恚心不淨者 惡口罵詈言 是無智比丘 從何所來 自言我不敢輕汝 而與我等授記當得作佛 我等不用如是虛妄授記 如此經歷多年 常被罵詈 不生嗔恚 常作是言 汝當作佛 說是語時 衆人或以杖木瓦石而打擲之 避走遠住 猶高聲唱言 我不敢輕於汝等 汝等皆當作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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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卷第六) 威音王如來가 멸도하신 다음 像法(正法 像法 末法 三時 중의 第二時) 중에 한 보살비구가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不輕이다. 이 비구는 무릇 보는 바가 있으면 다 모두 예배하고 贊嘆하며 이 말을 지었다. 내가 깊이 너희 등을 공경하므로 감히 輕慢(업신여김)하지 않는다. 소이란 것이 무엇이냐 하면 너희 등은 다 보살도를 행하여 마땅히 부처 됨을 얻으리라. 四衆(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가운데 嗔恚(은 성낼 진. 는 성낼 에)를 내어 마음이 청정하지 못한 자가 있어 惡口罵詈(는 꾸짖을 리. 곧 욕하고 꾸짖음)하며 말하되 이 無智比丘가 어느 곳으로부터 와서 스스로 말하되 내가 감히 너를 경만하지 않는다 하며 나 등에게 授記를 주어 마땅히 부처 됨을 얻는다 하는가. 나 등은 이와 같은 허망한 授記를 쓰지 않는다. 이와 같이 여러 해를 經歷하며 늘 罵詈를 입었으되 嗔恚를 내지 않고 늘 이 말을 짓되 너희 등은 부처가 되리라. 이 말을 설할 때 뭇 사람이 혹은 杖木瓦石으로써 그에게 때리고 던졌다. 피해 달아나서 멀리 머물며 오히려 고성으로 불러 말하되 내가 감히 너희 등을 경만하지 않나니 너희 등은 다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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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如須彌

爾時世尊 初年月八日 入大靜妙三摩地 身諸毛孔放大光明 普照十方恒沙國土 時無色界雨諸香花 香如須彌 花如車輪 如雲而下 見新譯仁王般若經은 마땅히 으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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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세존이 初年月 八日大寂靜妙三摩地에 드셨다. 몸의 모든 毛孔(털구멍)에서 대광명을 놓아 十方恒沙國土를 널리 비추셨다. 때에 무색계가 여러 香花를 내렸으니 향은 수미산과 같고 꽃은 수레바퀴와 같았는데 구름과 같이 내려왔다. 新譯仁王般若經(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卷上)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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淚如車軸

時世尊已入般涅槃 四天王天與諸天衆 悲哀流淚 各辨無數香花 投如來前 悲哀供養 五天如是 倍勝於前 色界無色界諸天亦如是 倍勝於前


때에 세존이 이미 반열반에 드셨다. 四天王天(欲界 六欲天 第一天)이 모든 天衆과 더불어 悲哀하며 눈물을 흘렸다. 각기 무수한 香花를 갖추어(은 구비할 변) 여래 앞에 던지며 悲哀하며 공양했다. 五天(忉利天 夜摩天 兜率天 樂變化天 他化自在天)도 이와 같았으되 앞보다 배로 殊勝했다. 색계와 무색계의 제천도 또한 이와 같았으되 앞보다 배로 수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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窮諸玄辯

德山廣錄云 師長講金剛經 聞南方禪宗大興 將疏鈔卷衣南游 見龍潭發明心地 翌日 擎疏鈔出衆曰 窮諸玄辯 若一毫置於太虛 竭世樞機 似一滴投於巨壑 遂焚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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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山(宣鑑)廣錄에 이르되 스님이 늘 금강경을 강설했는데 남방에 선종이 크게 흥하다 함을 듣고 疏鈔를 가져 옷에 말아서 남쪽으로 游行했다. 龍潭(崇信이니 天王道悟法嗣. 南嶽下三世. 嗣法에 설이 紛紛)을 뵙고 心地(마음의 본바탕. 마음자리. 心田)를 발명했다. 다음날 소초를 받들고 대중에서 나와 가로되 모든 玄辯窮盡하더라도 마치 한 터럭을 太虛에 놓음과 같고 세상의 樞機(中樞가 되는 機關)를 다하더라도 마치 한 물방울을 큰 골에 던짐과 같다. 드디어 그것을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