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賢付囑
臨濟與黃蘗栽杉삼次 蘗云 深山裏栽許多樹作麽 濟云與後人作古記 乃將鍬초拍地兩下 蘗拈起拄杖云 汝喫我棒了也 濟作噓噓聲 蘗云 吾宗到汝 此記方出 潙山擧問仰山 且道黃蘗後語 但囑臨濟 爲復別有意旨 仰云 亦囑臨濟 亦記向後 潙云 作麽生 仰云 一人指南 吳越令行 南塔云 獨坐震威 此記方出 又云 若遇大風 此記亦出 見傳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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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가 황벽과 더불어 杉(삼나무 삼)을 심던 차에 蘗이 이르되 깊은 산속에 허다한 나무를 심어 무엇하려느냐. 濟가 이르되 후인에게 古記(古人의 記別)를 지어주려 합니다. 이에 삽(鍬는 臿삽 초. 가래 초)을 가지고 두 번(兩下; 下는 量詞) 땅을 두드렸다. 벽이 주장자를 잡아 일으키고 이르되 네가 나의 棒을 먹어버렸다. 제가 噓噓聲(噓는 아아 허. 탄식하는 소리임)을 지었다. 벽이 이르되 나의 宗이 너에게 이르러 이 記(記別이니 一種의 豫言)가 비로소 나오리라. 潙山이 들어(擧) 仰山에게 묻되 그래 말하라. 황벽의 後語가 단지 임제에게 부촉함이냐. 다시 다른 意旨가 있음이 되느냐. 仰이 이르되 또한 임제에게 부촉함이며 또한 向後를 記함입니다. 潙가 이르되 무엇인가. 仰이 이르되 一人이 指南하여 吳越에서 令을 行할 것입니다. 南塔(光涌이니 仰山의 法嗣)이 이르되 홀로 앉아 위엄을 떨치면 이 記가 비로소 나온다. 또 이르되 만약 大風을 만나면 이 記가 또한 나온다. 전등록(卷第十二)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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覬▶바랄 기.
几궤利切 覬覦유 希望也
几궤利切임. 覬覦(覦는 넘겨다 볼 유)니 희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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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前
音現 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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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현이니 顯(나타날 현. 밝을 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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滯殻▶殻은 껍질 각.
殻當作穀 猶物在穀而未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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殻은 마땅히 穀(곡식 곡)으로 지어야 하나니 아직 물건이 穀에 있으면서 나오지 않음임(殼이 옳음. 병아리 등이 껍질 속에서 나오지 않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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迷封▶封은 地境 봉. 封할 봉.
封 執也 言執事而不脫迷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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封은 執이니 말하자면 일(事)을 잡아서 미혹을 벗어나지 못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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吒呀▶吒는 꾸짖을 타. 呀는 입 딱 벌릴 하. 俗音 아.
上知加切 叱질怒也 下虐학牙切 唅呀 張口貌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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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은 知加切이니 叱怒(꾸짖으며 노함)임. 下는 虐학牙切임. 唅呀(唅은 입 딱 벌릴 함)니 입을 벌린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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鳳翅
施智切 翅 翼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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施智切임. 翅는 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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䫌面▶䫌는 머리 기울어질 비.
上匹米切 傾頭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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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은 匹米切이니 머리가 기울어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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