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六 法眼 9 생병(眚病)

태화당 2019. 9. 7. 11:08

眚病은 백태 낄 생.

所景切 目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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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景切이니 눈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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當作見 形練切 顯也 現 玉光也 吾釋氏之書 往往多以此字爲顯見之字 雖欲音呼之便 而意義全乖 學者宜識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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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으로 지어야 하나니 形練切이며 . 玉光. 우리 釋氏에 왕왕 많이 이 글자()로써 顯見의 글자로 삼거니와 비록 음의 호칭에 便하고자 하나 意義가 온통 어긋나므로 학자가 宜當 이를 알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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瞥起은 언뜻 볼 별.

匹篾切 過目也


匹篾切이니 눈에 스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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升天堂

正法念處經云 若持戒心念天樂者 斯人汙淨戒 如雜毒水 以天樂無常 壽盡必退 當受大苦 是故當求涅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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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념처경(卷第二十三)에 이르되 만약 持戒하면서 마음에 天樂(天上의 즐거움)을 생각하는 자는 이 사람은 淨戒를 더럽혔으므로 雜毒水와 같다. 천락은 無常하므로 수명이 다하면 반드시 退墮하여 마땅히 大苦를 받으리니 이런 고로 마땅히 열반을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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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할 요.

皎切 深也는 마땅히 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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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皎切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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變影緣如

叢林說者 多引雜譬經云 夫婦二人向蒲桃酒瓮內欲取酒 夫妻兩人云見人影 二人相妬 謂瓮內藏人 二人相打 至死不休 時有道人爲打破瓮 酒盡了無二人 意解知影懷愧 佛以爲喩者 譬三界人 不識五陰四大苦空 身有三毒 生死不絶 竊觀法眼命題 卽與此說懸殊 詳讀唯識論偈 卽符淸凉所立題意 故唯識頌云 現前立少物 謂是唯識性 以有所得故 非實住唯識 又頌曰 菩薩於定慧 觀影唯是心 義想旣滅除 審觀唯自性 如是住內心 知所取非有 次能取亦無 後觸無所得 學者宜細思頌意 當曉如如之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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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림에서 설하는 자가 많이 잡비유경을 인용하나니 이르되 夫婦 二人이 포도주 독(은 독 옹. 항아리 옹) 속을 향해 술을 취하려 했다. 夫妻 兩人이 이르기를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 하고는 두 사람이 서로 질투했다. 이르되 독 안에 사람을 감추어 두었다 하고는 두 사람이 서로 때려 죽음에 이르도록 그치지 않았다. 때에 어떤 道人이 위하여 독을 타파하여 술이 다하자 마침내 두 사람(독 속에 감춰 두었다는 두 사람)이 없었다. 뜻에 이해하여 그림자인 줄 안지라 부끄러움을 품었다(이 얘기는 法苑珠林卷第五十三에 나오며 잡비유경을 인용했음). 불타가 비유로 삼는 것은 비유하되 三界의 사람이 五陰四大가 비었으며 몸에 三毒이 있어 생사하며 끊어지지 않음을 알지 못한다 함임. 가만히 法眼命題(詩文 따위에 제목을 정함. 또는 그 제목)를 보매 곧 이 설과는 懸隔하게 다름. 유식론의 詳讀했더니 곧 淸凉이 세운 바 제목의 뜻에 符合. 고로 유식론(卷第九) 송에 이르되 現前少物을 세우매/ 이르기를 이 唯識의 성품이라 하거니와/ 얻는 바가 있는 연고로써/ 로 유식에 머묾이 아니다. 에 가로되 보살이 定慧(唯識論卷第九定位로 지어졌음)에서/ 그림자를 보고 오직 이 마음이라 하거니와/ 義想이 이미 멸하여 제거되매/ 진실로() 오직 自性임을 본다./ 이와 같이 內心하여/ 所取非有인 줄 알고 /다음의 能取도 또한 없으며/ 뒤의 도 얻는 바 없다. 학자가 宜當 頌의 뜻을 자세히 사유해야 마땅히 如如의 뜻을 깨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