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七 八方珠玉集 12 공덕천(功德天)

태화당 2019. 9. 8. 09:29

功德天

如一女人 入於它舍 顔貌偉麗 以好瓔珞 莊嚴其身 主人見已 汝字何等 答言 我身卽是功德大天 我所至處 能與七寶具足 主人聞已 心生歡喜 復於門外 更有一女 形貌醜陋 主人復問 汝字何等 答曰 我字黑闇 我所住處 所有財寶 一切衰耗 主人聞已 卽持利刀言 汝若不去 當斷汝命 曰 汝甚愚癡 汝舍中者 卽是我姉 我常與姉進止共居 汝若驅我 亦當驅彼 功德天言 實是我妹 未曾相離 我常作好 彼常作惡 若愛我者 亦應愛彼 主人卽言 若有如是好惡事者 我俱不用 各隨意去 見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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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女人이 남의 집에 들어갔는데 얼굴 모양이 偉麗(는 훌륭할 위. 클 위)하고 아름다운 瓔珞으로써 그 몸을 장엄했다. 주인이 보고서는 너의 名字가 무엇 등인가. 답해 말하되 나의 몸은 곧 이 功德大天이다. 내가 이르는 바의 곳엔 능히 七寶(無量壽經엔 금 은 琉璃 玻璃 瑪瑙 珊瑚 法華經엔 금 은 마노 유리 거거 眞珠 玫)를 주어 具足케 한다. 주인이 듣고 나서 마음에 환희를 내었다. 다시 문밖에 다시 한 女人이 있었는데 形貌醜陋(는 더러울 추. 는 더러울 루)했다. 주인이 다시 묻되 너의 名字는 무엇 등인가. 답해 가로되 나의 명자는 黑闇이다. 내가 머무는 바의 곳엔 소유한 財寶 일체를 衰耗케 한다. 주인이 듣고 나서 곧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말하되 네가 만약 가지 않는다면 마땅히 너의 목숨을 끊을 것이다. 가로되 너는 매우 愚癡하구나. 너의 집 안의 것은 곧 이 나의 언니며 내가 늘 언니와 進止하며 함께 거처한다. 네가 만약 나를 쫓으려거든 또한 마땅히 그를 쫓아야 하리라. 功德天이 말하되 실로 이는 나의 여동생(女弟 )이며 일찍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 나는 늘 好事를 짓고 그는 늘 惡事를 짓는다. 만약 나를 사랑하는 자라면 또한 응당 그를 사랑해야 한다. 주인이 곧 말하되 만약 이와 같은 好惡의 일()일진댄 나는 다 쓰지 않을 것이니 각자 뜻대로 떠나거라. 열반경(卷第十二)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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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國師

師諱慧忠 得法於曹溪 或問師氏族 則曰 姓冉 鵞州鴻鶴縣人 晚因問僧生緣 僧曰 越州諸暨縣 師云 我鄉人也 方知共爲越人也 師居南陽縣白崖山黨子谷四十年間 分衛聚落 王公慕焉 奏之朝廷 玄宗召居龍興寺 至肅宗 召入宮 事以師禮 及代宗臨御 眷遇如初 師奏請置寺於武當白岸二山 卽師舊隱之地也 至大曆十年臘月十九日 右脇累足 怡然長往 詔諡大證禪師 歸葬於黨子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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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휘는 慧忠(-775. 大鑑慧能法嗣)이며 曹溪(六祖慧能別號)에게서 법을 얻었다. 혹은 스님의 氏族을 묻자 곧 가로되 성이 이며 鵞州鴻鶴縣 사람이라 했다. 만년에 하여 중에게 生緣(故鄕)을 묻자 중이 가로되 越州諸暨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나의 고향 사람이구나. 비로소 알지니 한가지로 (중국 동남부 浙江 福建 江西 廣東省에서 베트남 북부에 이르는 지역의 옛 이름) 땅의 사람이다. 스님이 南陽縣 白崖山 黨子谷에 사십년 간 머물면서 聚落分衛(乞食의 뜻)했다. 王公(公卿)이 흠모하였고 朝廷에 이를 上奏했다. 玄宗(재위 712-756)이 불러 龍興寺에 거주하게 했다. 肅宗에 이르러 불러 입궁케 하여 스승의 로써 섬겼다. 代宗臨御(임금이 그 자리에 )하매 眷遇(은 돌볼 권. 곧 돌보아 優待)가 처음과 같았다. 스님이 奏請武當白岸 를 두었는데 곧 스님이 옛적에 은거하던 땅이었다. 大曆十年775 납월 十九日에 이르러 右脇(오른쪽 옆구리로 누움)하고 발을 포개어서 怡然(는 기쁠 이)長往했다. 조칙으로 大證禪師라고 시호했으며 黨子谷으로 돌아가 葬事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