杉山
名智堅 嘗與歸宗南泉爲方外之游 皆兄弟也
이름이 智堅(馬祖의 法嗣)이다. 일찍이 귀종 남천과 더불어 方外(세상 밖)의 交游(游는 遊와 통함)를 했다. 다 師兄弟이다.
痒和子▶痒은 가려울 양. 앓을 양.
痒和子 卽如意也 古謂爪杖 或骨角竹木刻人手 指爪具焉 柄可三尺許 背脊之痒 手不可及 用以搔소爬파 如人之意 故以名焉 觀古人質朴 刻指爪形 後世以銀銅作爪如尺許 闊似雲之狀 便抓조也 見雜錄名義
痒和子는 곧 如意이다. 옛적엔 이르되 爪杖이다. 혹은 뼈나 뿔이나 대나 나무로 사람의 손을 彫刻하여 손가락과 손톱을 갖추었고 자루는 가히 석 자 가량이며 背脊(脊은 등마루 척)의 가려움엔 손이 가히 미치지 못하므로 써서 긁는 것이니(搔는 긁을 소. 爬는 긁을 파) 사람의 뜻과 같으므로 고로 이름하였다. 古人을 보건대 質朴하여 손가락과 손톱의 形狀을 조각했으나 후세엔 은과 동으로써 손톱을 만들었으며 한 자 가량이고 넓기가 구름의 형상과 비슷했으며 곧 긁었다(抓는 긁을 조). 雜錄名義를 보라.
騫▶이지러질 건. 둔할 건.
當作暮 莫曰切 急取也▶暮는 再勘을 要함.
마땅히 暮로 지어야 하나니 莫曰切이며 急取임.
長沙
師名景岑잠 初住水西鹿苑 爲第一代 旣而居無定常 故人呼長沙和上者 卽岑也 後因仰山見師曝포폭背於庭下 因問 人人盡有者箇 只是用不得 師云 恰請汝用 仰云 作麽生用 師蹋답倒仰山 山云 直下似箇大蟲 自此諸方號爲岑大蟲
스님의 이름은 景岑잠(南泉普願의 法嗣)이다. 처음 水西의 鹿苑에 거주했으며 第一代가 된다. 이미 그러고선 거처에 定常(定하여 恒常함)이 없었다. 고로 사람들이 長沙和上이라고 부르는 자는 곧 景岑이다. 뒤에 인하여 仰山이, 스님이 등을 뜰 아래에서 쬠을 보고(傳燈錄卷第十에 뜰 앞에서 해를 향했다庭前向日 로 지어졌음) 因하여 묻되 사람마다 다 이것이 있지만 단지 이 씀을 얻지 못한다. 스님이 이르되 마침(恰) 너에게 請해서 쓸까 한다. 仰이 이르되 어떻게 쓰는가. 스님이 앙산을 밟아(蹋은 밟을 답) 거꾸러뜨렸다. 山이 이르되 直下(바로 그 아래)에 이 大蟲(범)과 흡사하도다. 이로부터 제방에서 號하여 岑大蟲이라 했다.
尋思
石頭希遷禮六祖爲師 未受具 屬祖將示滅 遷曰 和上百年後 希遷當何所依 祖曰 尋思去 及祖順世 遷每於靜處端坐 寂若忘生 第一座問曰 汝師已逝 空坐奚爲 遷曰 我稟遺誡 故尋思爾 座曰 汝有師兄行思在靑原 汝當依焉 師言甚直 汝自迷爾 遷遂詣靜居 卽嗣靑原之道
石頭希遷이 六祖를 禮參해 스승으로 삼았는데 受具하지 아니하여서 마침(屬은 正임. 適임) 六祖가 示滅했다. 遷이 가로되 화상의 百年後(死後)에 희천은 마땅히 의지할 바가 무엇입니까. 祖가 가로되 尋思去하라. 및 祖가 順世하자 천이 매일 고요한 곳에서 端坐하였는데 고요함이 삶을 잊은 것 같았다. 第一座가 물어 가로되 너의 스승이 이미 떠나셨거늘 空然히 앉아 무엇 하느냐. 遷이 가로되 나는 遺誡(誡는 훈계할 계. 곧 遺言의 訓戒)를 받았으므로 고로 尋思할 뿐입니다. 座가 가로되 너에겐 師兄인 行思가 있어 靑原에 있나니 네가 마땅히 의지해야 하리라. 스승의 말씀이 매우 곧건마는 네가 스스로 迷했을 뿐이다. 遷이 드디어 靜居로 나아가 곧 靑原의 道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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