鏡淸
師諱道怤 永嘉陳氏子 生不茹葷 剃체髮受具 問道於閩川 雪峯一見而問曰 汝甚處人 曰 不敢道是溫州人 峯曰 恁麽則一宿覺鄉人邪 曰 只如一宿覺是甚處人 峯曰 尿牀鬼子 好與一頓棒 且放過 師證道之後 衆所欽服 皆謂小怤布衲 尋被越人之命 居鏡淸禪苑 副使皮光業 嘗師問焉 光業卽日休之子也 吳越國王錢氏 致禮甚勤 賜號順德大師 爲開天龍龍冊二寺延之 晉天福二年示滅 於大慈山 得骨舍利 建塔於龍母之陽 鏡淸本朝賜額曰景德者是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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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휘는 道怤(864-937)며 영가 陳氏의 아들이다. 태어나자 薰菜(냄새나는 채소. 매운 채소)를 먹지(茹) 않았으며 머리카락을 깎고 受具(具足戒를 받음)했다. 閩川에서 도를 물었는데 雪峯이 한 번 보자 물어 가로되 너는 어느 곳의 사람이냐. 가로되 감히 말하지 못합니다만(謙辭임) 이 溫州 사람입니다. 峯이 가로되 이러하다면 곧 一宿覺(永嘉玄覺)의 고향 사람이냐. 가로되 只如 일숙각은 이 어느 곳의 사람입니까. 峯이 가로되 尿牀鬼子(牀에 오줌 누는 귀신. 字는 助字)야 좋이 一頓棒을 주어야 하겠지만 다만(且) 放過(허물을 놓아줌)하노라. 스님이 證道한 후에 대중이 欽服(欽慕하여 服從함)하는 바이었으며 다 이르기를 小怤布衲이라 했다. 이윽고(尋) 越 사람들의 命을 입어 鏡淸禪苑에 거주했는데 副使인 皮光業이 일찍이 師事하며 물었다. 광업은 곧 日休의 아들이다. 吳越國王인 錢氏가 致禮(禮를 다하여 행함)를 매우 부지런히 했으며 順德大師란 호를 주었고 위하여 天龍 龍冊 二寺를 열어 그를 맞이했다. 晉 天福二年937에 示滅했으며 大慈山에서 茶毗(慧琳撰 一切經音義卷第二十五 闍사毗 혹은 闍維며 혹은 茶毗며 예전엔 이르되 耶旬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焚燒이다)하여 骨舍利를 얻어 龍母山의 陽(南)에 建塔했다. 鏡淸을 本朝(宋)에서 額(懸板)을 주어 가로되 景德이라 한 것이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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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褫▶褫는 빼앗을 치. 옷 벗길 치. 拈頌說話卷二十五에 이르되 成褫는 오히려 이르되 成就이다, 禪林寶訓音義에 이르되 褫는 음이 池니 成就이다.
音池 藉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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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池니 藉褥(藉는 깔개 자. 褥는 요 욕)임.
玄沙道底지
見雪竇瀑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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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두폭천(위 卷第二)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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廝兒▶廝는 부릴 시. 下人 시. 馬夫 시. 兒는 助字.
上音斯 從使者也 方言 入聲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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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은 음이 斯니 從使(使役을 좇음)하는 자임. 方言이며 入聲(漢字音의 四聲의 하나. 짧고 빨리 거둬들이는 소리. 이에 속하는 한자들은 上聲 去聲의 한자들과 아울러 仄聲이라 함)으로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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椑樹
師名慧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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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이름은 慧省(馬祖의 法嗣)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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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祖
魯祖敎和上 傳燈嗣灌溪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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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산 敎和上이니 전등록(卷第十二)에 灌溪志閑(?-895. 臨濟의 法嗣)을 이었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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餧▶먹일 위.
於僞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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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僞切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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