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9책(ㅊㅍ)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9책(ㅊㅋㅌㅍ) 469쪽

태화당 2019. 12. 19. 10:40

出離超出脫離 卽超脫生死 獲得涅槃 大光明藏中靈雲志勤 有僧問 如何得出離生老病死 師曰 靑山元不動 浮雲蜚去來 敦煌本壇經 有一上座名神秀 忽於南廊下書無相偈一首 五祖令諸門人盡誦 悟此偈者卽見自性 依此修行卽得出離

출리(出離) 초출하여 탈리(脫離). 곧 생사를 초탈하여 열반을 획득함. 대광명장중 영운지근. 어떤 중이 묻되 어찌해야 생로병사를 출리(出離)함을 얻겠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청산은 원래 움직이지 않는데 부운이 날며() 가고 온다. 돈황본단경. 한 상좌가 있었으니 이름이 신수(神秀). 홀연히 남랑(南廊) 아래 무상게(無相偈) 1수를 서사했다. 5조가 모든 문인(門人)으로 하여금 모두 외우게 하면서 이 게를 깨닫는 자는 곧 자성을 보며 이에 의해 수행하면 곧 출리(出離)를 얻는다 했다.

 

出沒卷舒形容禪悟之後機用無礙 自在隨意 祖堂集十四大珠 禪師者 撮其樞要 直了心源 出沒卷舒 縱橫應物 五燈會元十二大潙慕喆 諸人還相委悉麽 若也委悉去 如龍得水 似虎靠山 出沒卷舒 縱橫應用 如未相委 大似日中逃影

출몰권서(出沒卷舒) 선오(禪悟)한 후에 기용이 무애하고 자재하게 수의(隨意)함을 형용함. 조당집14 대주. 선사란 자는 그 추요(樞要)를 움켜 심원(心源)을 직료(直了)하고 출몰권서(出沒卷舒)하면서 종횡으로 응물(應物)한다. 오등회원12 대위모철. 제인은 도리어 서로 위실(委悉; 자세히 앎)하느냐. 만약에 위실한다면 용이 물을 얻음과 같고 범이 산에 기댐과 같아서 출몰권서(出沒卷舒)에 종횡으로 응용하겠지만 서로 위실하지 못할 것 같으면 일중(日中)에 그림자를 도피함과 매우 흡사하리라.


出問走出僧衆行列 向禪師詢問 宗門武庫 何不出問堂頭一兩則話結緣

출문(出問) 승중의 행렬에서 걸어나와(走出) 선사를 향해 순문(詢問; 질문). 종문무고. 왜 당두(堂頭)에게 한 두 칙의 화()를 출문(出問)하여 결연하지 않느냐.

 

出班同出衆 百丈淸規二達磨忌 維那出班 揖住持上香 侍者捧香合 次東堂西堂兩序出班上香

출반(出班) 출중과 같음. 백장청규2 달마기. 유나가 출반(出班)하여 주지에게 읍()하고 상향(上香)하면 시자가 향합을 받든다. 다음에 동당서당(東堂西堂)의 양서(兩序)가 출반(出班)하여 상향한다.

 

出班上香又作出班燒香 禪宗寺院 於供養諸佛或祖師之大法會中 依準出班之儀式 行至諸佛祖師之圖像前上香 用表虔誠禮敬之意 見出班 百丈淸規四兩序出班上香 凡出班上香行香鳴鈸 維那出爐前向外偏立 揖住持上香

출반상향(出班上香) 또 출반소향으로 지음. 선종 사원에서 제불 혹 조사를 공양하는 대법회 중에 준칙에 의해 출반(出班)하는 의식(儀式)이니 행하여 제불조사의 도상(圖像) 앞에 이르러 상향하여 건성(虔誠)의 예경의 뜻을 용표(用表). 출반(出班)을 보라. 백장청규4 양서출반상향. 무릇 출반(出班)하여 상향(上香)하고 행향(行香)하고 명발(鳴鈸; 동발을 울림)하면 유나가 노전(爐前)에 나와 밖을 향해 편립(偏立)하고 주지에게 읍()하고 상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