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9책(ㅊㅍ)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9책(ㅊㅋㅌㅍ) 470쪽

태화당 2019. 12. 19. 10:41

出佛身血五逆罪之一 洞山悟本語錄 師問雲居 大闡提人殺父害母 出佛身血 破和合僧 如是種種孝養何在 居云 始得孝養

출불신혈(出佛身血) 5역죄의 하나. 동산오본어록. 스님이 운거에게 묻되 대천제인(大闡提人)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해하고 부처의 몸에 피를 내고(出佛身血) 화합승을 깨뜨리고 이와 같이 갖가지라면 효양(孝養)이 어디에 있는가. 운거가 이르되 비로소 효양을 얻습니다.

 

出師表諸葛武侯 受顧命輔後主 七擒孟獲 已定南方 乃出師伐魏 臨行遺表於後主 表曰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殂 今天下三分 益州罷敝 此誠危急存亡之秋也 然侍衛之臣 不懈於內 忠志之士 亡身於外者 蓋追先帝之殊遇 欲報之於陛下也 誠宜開張聖聽 以光先帝遺德 恢弘志士之氣 不宜妄自菲薄 引喩失義 以塞忠諫之路也 宮中府中俱爲一體 [禪林寶訓音義] 禪林寶訓二 湛堂卽時屛去所習 專注禪觀 一日聞衲子讀諸葛孔明出師表 豁然開悟

출사표(出師表) 제갈무후(諸葛武侯)가 고명(顧命; 임금이 신하에게 유언으로 뒷일을 부탁함)을 받아 후주(後主)를 보필했다. 맹획(孟獲)7()하여 이미 남방을 평정하자 이에 출사(出師; 출병)하여 벌위(伐魏)했다. 임행(臨行)에 후주에게 유표(遺表)했으니 표에 가로되 선제(先帝)가 창업하신 지 미반(未半)인데 중도에 붕조(崩殂)하셨고 지금 천하는 3()되었습니다. 익주(益州)가 파폐(罷敝; 疲勞困敝)하니 이는 진실로 위급존망지추(危急存亡之秋)입니다. 그러나 시위지신(侍衛之臣)이 안에서 게으르지 않고 충지지사(忠志之士)가 밖에서 몸을 잊으니 대개 선제(先帝)의 수우(殊遇)를 뒤쫓고() 페하에게 보답하려 함입니다. 진실로 마땅히 성청(聖聽)을 개장(開張)하여 선제의 유덕(遺德)을 빛내시고 지사지기(志士之氣)를 회홍(恢弘; 크게 넓힘)하십시오. 망령되이 스스로 비박(菲薄; 변변치 못함)하다 하여 비유(比喩)를 당겨 실의(失義)하여 충간(忠諫)의 길을 막으심은 옳지 못합니다. 궁중과 부중(府中)이 모두 일체가 되어(선림보훈음의에서 여기까지 인용했음) [선림보훈음의]. 선림보훈2. 담당(湛堂)이 즉시 소습(所習)을 병거(屛去; 물리침)하고 선관(禪觀)에 전주(專注)했다. 어느 날 납자가 제갈공명의 출사표(出師表)를 읽음을 듣다가 휑하게 개오(開悟)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