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370쪽

태화당 2019. 12. 28. 09:40

迥絶無人處見深山巖崖處 又禪門拈頌卄八 一三一二則 修山主偈云 佛敎是椀鳴 祖宗是睡語 睡語與椀鳴 分明好記取 逈絶無人處 聚頭相共擧 會得甚奇特 不會也相許 五燈會元十九淸遠佛眼 禪學中 隔江招手事 望州亭相見事 迥絶無人處事 深山巖崖處事 此皆親面而見之 不在說也

형절무인처(迥絶無人處) 심산암애처를 보라. 또 선문염송28 1312칙 수산주(修山主) 게에 이르되 불교는 이 사발이 울림이며/ 조종(祖宗)은 이 잠꼬대다/ 잠꼬대와 사발이 울림이여/ 분명히 좋이 기취(記取)하라/ 형절(逈絶; 멀고 멀리 隔絶)하여 사람이 없는 곳에/ 머리를 모아 서로 함께 들어보아라/ 알아 얻으면 매우 기특하지만/ 알지 못하더라도 상허(相許)하리라. 오등회원19 청원불안. 선학 중에 격강초수사(隔江招手事)ㆍ망주정상견사(望州亭相見事)ㆍ형절무인처사(迥絶無人處事)ㆍ심산암애처사(深山巖崖處事)는 이 모두가 친면(親面; 친히 當面)해야 그것을 보나니 말씀에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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兄弟自少壯卽居於叢林而諳熟淸規者 稱山中之兄弟 又禪刹同門之人 亦稱兄弟 卽雲兄水弟之意 廣指大衆 [象器箋五稱呼類] 禪林備用淸規一嗣法師忌 行者計位鋪排 如法眷尊長同門兄弟 皆當請之 五燈會元四趙州從諗 上堂 兄弟若從南方來者 卽與下載 若從北方來者 卽與上載

형제(兄弟) 소장(少壯)으로부터 곧 총림에 거주하면서 청규를 암숙(諳熟; 외우고 익힘)한 자를 일컬어 산중의 형제라 함. 또 선찰의 동문의 사람을 또한 일컬어 형제라 하나니 곧 운형수제(雲兄水弟)의 뜻. 널리 대중을 가리킴 [상기전5칭호류]. 선림비용청규1 사법사기. 행자가 자리를 계산하여 포배(鋪排)한다. 법권(法眷)의 존장(尊長)이나 동문의 형제(兄弟) 같은 이는 모두 마땅히 초청한다. 오등회원4 조주종심. 상당. 형제(兄弟)가 만약 남방으로부터 온 자면 곧 하재(下載)하여 주고 만약 북방으로부터 온 자면 곧 상재(上載)하여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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兄弟添十字祖庭事苑一 十字 兄弟添十字 宗門極唱 唯證乃知 固非文理妄加穿鑿 然叢林建立頗多 學者攻之不已 或謂十字加一儀 土字也 或謂兄弟成二人 添十爲卒也 或謂雪峰垂誡 今大家出手 或謂閩越方言 第恐方冊不載 非先德本懷 然如斯之論 吾家素有之也 如祖師讖偈皆此類爾 至於三點如流水 其止羊二十口 又達摩云九十無彼我 並載禪書 應機而設 無不可者 此乃折卒字 無疑也 雲門廣錄上 問 如何是兄弟添十字 師云 我共汝說葛藤

형제첨십자(兄弟添十字) 조정사원1. 십자(十字) 형제첨십자(兄弟添十字; 형제가 十字를 더한다)를 종문에서 극창(極唱)하나니 오직 증()해야 이에 알며 진실로 문리(文理)로 망령되이 천착(穿鑿)을 가하지 못하리라. 그러하여 총림에서 건립이 파다(頗多)하고 학자가 이를 익혀() 그치지 않나니 혹은 이르되 십자(十字)에 일의(一儀)를 가하면 토자(土字)라 하며 혹은 이르되 형제가 이인(二人)을 이루니 십()을 더하면 졸()이라 하며 혹은 이르되 설봉의 수계(垂誡)라 하며 요즈음 대가(大家)가 출수(出手)하여 혹은 이르되 민월(閩越)의 방언이라 하거니와 다만() 방책(方冊)에 실리지 않았음이 염려스러우며 선덕(先德)의 본회(本懷)가 아닐 것이다. 그러하여 이와 같은 논()은 오가(吾家)에 본디 있나니 조사의 참게(讖偈) 같은 게 다 이런 종류라, 삼점여류수(三點如流水)ㆍ기지양이십구(其止羊二十口) 또 달마가 이른 구십(九十)에 피아(彼我)가 없다 함에 이른다. 모두 선서(禪書)에 실렸으니 응기(應機)하여 시설하매 가()하지 않은 게 없다 하리라. 이것은 곧 졸자(卒字)를 쪼개었음이 의심이 없다. 운문광록상. 묻되 무엇이 이 형제가 십자를 더함(兄弟添十字)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내가 너와 함께 갈등을 설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