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631쪽

태화당 2019. 12. 31. 10:32

話靶同話霸 無門關安晩續語 豈但豐干饒舌 元是釋迦多口 這老子造作妖怪 令千百代兒孫被葛藤纏倒 未得頭出 似這般奇特話靶 匙挑不上 甑蒸不熟 有多少錯認底

화파(話靶) 화패(話霸)와 같음. 무문관 안만속어. 어찌 다만 풍간(豐干)만 요설(饒舌)이리오 원래 이 석가도 다구(多口). 이 노자(老子; 석가를 가리킴)가 요괴(妖怪)를 조작(造作)하여 천백대(千百代)의 아손으로 하여금 갈등(葛藤)에 전도(纏倒)됨을 입어 머리 내밀음을 얻지 못하게 하였다. 이런 종류의 기특한 화파(話靶) 같은 것은 숟가락을 올리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고 시루로 찌려 해도 익지 않나니 착인(錯認)하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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話把同話霸 圓悟語錄二十 法昭維那請讚 渠儂此面目何人解 提將圓悟栗棘蓬 覿體沒商量 克賓話把播諸方(見克賓出院)

화파(話把) 화패(話霸)와 같음. 원오어록20. 법소유나청찬(法昭維那請讚) 거농(渠儂; )의 이 면목을 어떤 사람이 아는가/ 원오의 율극봉(栗棘蓬)을 제장(提將)하라/ 적체(覿體)하여 상량이 없나니/ 극빈(克賓)의 화파(話把)가 제방에 퍼졌다(克賓出院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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話破說破 說明 祖堂集十九臨濟 山僧略爲諸人 大約話破綱宗 切須自看

화파(話破) 설파니 설명. 조당집19 임제. 산승이 간략히 여러분을 위해 대약 강종(綱宗)을 화파(話破)하리니 간절히 스스로 봄을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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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把與火炬同義 法演語錄一 爲亡僧下火 擧起火把云 火風四大互相違背 當此時節隨緣自在

화파(火把) 화거(火炬)와 같은 뜻. 법연어록1. 위망승하화(爲亡僧下火) 화파(火把)를 들어 일으키고 이르되 화풍(火風)4대가 호상 위배했나니 이 시절에 당해 수연자재(隨緣自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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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把子火把 供夜行照明用的火炬 子 後綴 五燈會元十一谷隱蘊聰 次參首山 問 學人親到寶山 空手回時如何 山曰 家家門前火把子

화파자(火把子) 화파(火把; 횃불)니 야행의 조명에 이바지하는 화거(火炬; 횃불). 자는 후철. 오등회원11 곡은온총. 다음에 수산(首山)을 참했다. 묻되 학인이 보산(寶山)에 친히 이르렀으나 빈손으로 돌아왔을 때는 어떻습니까. 수산이 가로되 집집마다 문 앞에 화파자(火把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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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版又作火板 禪林中 掛於庫司竈上之板 炊飯熟 飯頭擊火版三下 火頭卽滅竈火 大衆聞擊火版 乃停止坐禪 預備食事 [象器箋唄器類] 校定淸規下日用小淸規 火版未鳴 不得先歸寮 齋前不得洗衣

화판(火版) 또 화판(火板)으로 지음. 선림 중 고사(庫司)의 부뚜막 위에 거는 판. 밥을 지어 익으면 반두(飯頭)가 화판을 세 번 치고 화두(火頭)가 곧 부뚜막의 불을 끔. 대중이 화판을 치는 소리를 들으면 곧 좌선을 정지하고 식사를 예비(預備)[상기전패기류]. 교정청규하 일용소청규. 화판(火版)이 울리지 않으면 먼저 귀료(歸寮)함을 얻지 못한다. 재전(齋前)에는 옷을 세탁함을 얻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