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심경

삼주심경(三註心經) 6

태화당 2020. 9. 16. 15:17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5()이 모두 공했음을 비추어보아(照見) 일체의 고액(苦厄)을 도탈(度脫)했다.

 

忠云 五蘊者 色受想行識是也 違背精明 因常觀境 故名爲色 貪求諸法 希望修證 故名爲受 攀緣諸法 流出不息 故名爲想 精持禁戒 行頭陀行 故名爲行 種種分別 隨法流轉 故名爲識 凡夫之人 被此五法所障 不悟本心 故名曰陰 不出三界 輪迴不停 故名爲苦厄 菩薩反照 了自心源 本來淸淨 觀前五法 並無生處 本來空寂 實無纖毫可得 故云照見五蘊皆空度一切苦厄

 

()이 이르되 5온이란 것은 색ㆍ수ㆍ상ㆍ행ㆍ식이 이것이다. 정명(精明)을 위배하고 평상(平常)으로 인해 경계를 관하므로 고로 이름해 색()이며 제법을 탐구(貪求)하며 수증(修證)을 희망하므로 고로 이름해 수()며 제법을 반연(攀緣)하며 유출(流出)을 쉬지 않으므로 고로 이름해 상()이며 금계(禁戒)를 정지(精持)하여 두타행(頭陀行)을 행하므로 고로 이름해 행()이며 갖가지로 분별하며 법을 따라 유전(流轉)하므로 고로 이름해 식()이다. 범부의 사람이 이 5법에 장애되는 바를 입어 본심을 깨치지 못하므로 고로 이름해 가로되 ()이다. 3()를 벗어나지 못하고 윤회하며 멈추지 않으므로 고로 이름해 고액(苦厄)이다. 보살이 반조(反照)하여 자기의 심원(心源)을 깨치매 본래 청정하며 앞 5법을 관하매 모두 생처(生處)가 없고 본래 공적(空寂)하며 실로 가는 터럭 만큼도 가히 얻음이 없는지라 고로 이르되 5()이 모두 공했음을 비추어보아(照見) 일체의 고액(苦厄)을 도탈(度脫)했다.

 

楷云 行深般若波羅蜜多時 乃至度一切苦厄者 菩薩行觀照般若智慧時 無身見 然後諸苦厄無可託 卽苦厄自度

 

()가 이르되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내지 일체 고액을 도탈한다는 것은 보살이 관조반야(觀照般若)의 지혜를 행할 때 신견(身見)이 없으며 연후에 모든 고액이 가히 의탁함이 없으니 곧 고액을 스스로 도탈(度脫)한다.

 

深云 五蘊者 色受想行識也 蘊者 能蘊藏其眞性 令不顯現 妙慧已明 自性空寂 不待蘊謝方空 只於蘊上便見空也 已於蘊上見空 方會幻化

 

()이 이르되 5온이란 것은 색ㆍ수ㆍ상ㆍ행ㆍ식이다. (; 쌓다. 감추다)이란 것은 능히 그 진성(眞性)을 온장(蘊藏)하여 현현(顯現; 환히 나타남)하지 못하게 함이다. 묘혜(妙慧)가 이미 밝고 자성(自性)이 공적(空寂)하면 온()이 물러남()을 기다려서 비로소 공함이 아니라 단지 온상(蘊上; 은 방면을 표시)에서 바로 공을 보나니 이미 온상에서 공을 보면 비로소 환화(幻化)임을 안다.

 

정명(精明); ()은 정묘(精妙)며 명()은 명백이니 정명은 자성청정심 중 본래 구비한 절묘(絶妙)하고 명징(明澄)함을 가리킴.

반연(攀緣); 연려(緣慮)를 반취(攀取; 당겨서 취함)함이니 심념이 진속(塵俗)의 사물에 집착함이 마치 원후(猿猴; 원숭이)가 반수(攀樹; 나무에 매달림. 나무를 잡아당김)함과 같음이니 불가에서 반연으로 호칭함.

두타(頭陀); <> dhuta. 범어임. 또 두다(杜荼; 와 같음)ㆍ두다(杜多)ㆍ투다(投多)ㆍ투다(偸多)로 지음. 이르자면 진구(塵垢)와 번뇌를 제거하는 고행의 하나임. 여기에서 번역하면 두수(抖擻)ㆍ수치(修治)ㆍ기제(棄除)ㆍ사태(沙汰)ㆍ완세(浣洗)ㆍ요진(搖振)이 됨. 뜻으로는 곧 의식주(衣食住) 등에 대해서 그 탐착을 버리고 신심(身心)을 수련함. 12두타행(頭陀行)이 있으며 가섭이 두타행의 제일이 됨. 12두타행이란 십이두타경(十二頭陀經)과 유가사지론25(瑜伽師地論二十五)를 안험컨대 1은 아란야처(阿蘭若處)에 있음이며 2는 늘 걸식을 행함이며 3은 차제로 걸식함이며 41식법(一食法)을 수지하며 5는 절량식(節量食)이며 6은 중후(中後; 정오 후)에 음장(飮漿)을 얻지 않음이며 7은 폐납(弊納)을 입음이며 8은 단지 3() 뿐이며 9는 총간(塚間)에 거주함이며 10은 나무 아래 머묾이며 11은 노지(露地)에 거주함이며 12는 다만 앉기만 하고 눕지 않음임.

(); 5()을 구역(舊譯)5()이라 했음.

3(); 삼장법수7. 삼계(三界) [出華嚴孔目] 1은 욕계(欲界)니 욕()4종이 있음. 1자는 정욕(情欲)이며 2자는 색욕이며 3자는 식욕이며 4자는 음욕(婬欲). 아래로 아비지옥(阿鼻地獄)에 이르고 위로 제6 타화천(他化天)에 이르기까지 남녀가 서로 섞여 여러 염욕(染欲)이 많으므로 고로 이름이 욕계임. 2는 색계(色界)니 색은 곧 색질(色質). 이르자면 비록 욕계의 더러운(穢惡) 색을 여의었으나 청정한 색이 있음. 처음인 초선범천(初禪梵天)으로부터 마침인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에 이르기까지 무릇 18천이 있음. 모두 여형(女形)이 없고 또한 욕염(欲染)도 없으며 다 이는 화생(化生). 아직 색질이 있으므로 고로 이름이 색계임. 3은 무색계(無色界)니 이르자면 다만 심식(心識)만 있고 색질이 없음. 처음인 공처(空處)로부터 마침인 비비상처(非非想處)에 이르기까지 무릇 4천이 있음. 다만 수상행식(受想行識)4()만 있고 형질이 없으므로 고로 이름이 무색계임.

관조반야(觀照般若); 3종 반야(文字般若觀照般若實相般若)의 하나. 실상(實相)을 관조하는 실지(實智).

신견(身見); 5(五見; 薩迦耶見邊執見邪見見取見戒禁取見)의 하나. 살가야견(薩迦耶見)은 번역해 유신견(有身見)ㆍ위신견(僞身見)ㆍ괴신견(壞身見)ㆍ신견(身見)으로 지음. 이것은 곧 유부(有部)의 설임. 경부(經部)는 곧 허위로 해석하고 유식종에선 이전해(移轉解)로 지음. 곧 아()의 존재가 있다고 스스로 집착함이니 일컬어 아견(我見)이라 하며 이것이 아에 속하는지라 곧 일컬어 아소견(我所見)이라 함.

환화(幻化); 이르자면 환술사(幻術師)가 변화하여 나타낸 바 실체가 없는 물건이니 상용하여 비유로 씀. 이른 바 제법은 모두 인연으로 말미암아 가화합(假和合)하여 발생하므로 비어서 실성이 없으니 이것을 가유(假有)라 함. 비유컨대 환화(幻化)의 물상(物相)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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