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소기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 3

태화당 2020. 9. 18. 13:42

大乘起信論疏會本卷一

                                                             馬鳴菩薩 造論

                                                             天竺三藏 眞諦 

                                                             唐 海東沙門 元曉 (幷別記)

 

; ()는 일종의 서사(敘事)를 위주(爲主)로 하는 문체(文體).

馬鳴; 선종 제12. 범어로는 아습바구사(阿濕縛窶沙; Aśva ghoṣa)며 혹은 이름이 아습구사(阿濕矩沙)니 화언(華言)으론 마명임. 바라나국(波羅柰國) 사람이며 또 명칭이 공승(功勝)ㆍ공덕일(功德日). 북천축 소월지국왕(小月氏國王)이 중천축국(中天竺國)을 정벌하여 대보(大寶)를 얻었으니 1은 불발(佛鉢)이며 2는 변재비구(辯才比丘)였음. 왕이 대중이 모인 앞에 말을 묶고는 풀을 주었더니 말이 눈물을 흘리며 비구의 설법을 들을 뿐 밥을 생각함이 없었음. 말도 그의 음성을 아는 연고로써 천하인이 드디어 마명보살이라 호했음 [傳燈錄一 馬鳴菩薩傳 翻譯名義集一 西域記八].

菩薩; 갖춘 이름은 보리살타(菩提薩埵; bodhi-sattva). 구역(舊譯)으론 대도심중생(大道心衆生)ㆍ도중생(道衆生) 등이 되며 신역(新譯)은 가로되 대각유정(大覺有情)ㆍ각유정(覺有情) 등임. 이르자면 이는 구도하는 대심(大心)의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심중생(道心衆生)이며 도를 구하고 대각을 구하는 사람이므로 고로 가로되 도중생(道衆生)ㆍ대각유정(大覺有情). 또 살타란 것은 용맹의 뜻이니 용맹하게 보리를 구하는 고로 이름이 보리살타임. 또 개사(開士)ㆍ시사(始士)ㆍ고사(高士)ㆍ대사(大士) 등으로 번역함은 의역(義譯)이니 총명(總名)이 불과(佛果)를 구하는 대승중(大乘衆)[注維摩經一 大乘義章十四 法華玄贊二 佛地論二 淨名疏一].

天竺; 인도의 고칭(古稱). 또 천독(天篤)ㆍ천독(天毒)ㆍ신독(身毒)으로 지음. 후한서 서역전(西域傳)을 안험(按驗)컨대 천축국은 일명(一名)이 신독(身毒)이며 월지(月氏)의 동남 수천 리에 있으며 속칭으론 월지(月氏)와 같다 했음. 서역기2. 천축의 명칭은 이의(異議)가 규분(糺紛; 곧 얽히어 어지러움. )하다. 예전엔 이르기를 신독(身毒) 혹은 가로되 현두(賢豆)라 했거니와 이제 정음(正音)을 좇자면 마땅히 이르되 인도(印度)(중략) 인도란 것은 당나라 말로 달()이다. 달에 여러 이름이 있나니 이는 그 일칭(一稱)이다 (중략) 진실로 그 국토엔 성현(聖賢)이 계궤(繼軌)하여 범부를 인도(引導)하고 인간을 다스리나니 마치 달이 조림(照臨)함과 같다. 이 뜻을 말미암는 연고로 인도라고 말한다. 괄지지(括地志)에 이르되 천축국은 동ㆍ서ㆍ남ㆍ북ㆍ중앙의 다섯 나라가 있으니 즉금의 5인도(印度)이다.

三藏; 이 글에선 삼장법사의 약칭이니 경률론(經律論) 3()에 정통한 법사.

眞諦; <> paramārtha. (499-569) 저명한 역경승. 음역으론 파라말타(波羅末他)ㆍ파라말타(波羅末陀)로 지으며 또 명칭이 구라나타(拘羅那陀)니 서인도 우선니국(優禪尼國; ujjayanī) 사람. 남조(南朝) 양대(梁代) 중대동(中大同) 원년(446) 경전을 가지고 중국 남해에 이르러 양무제의 호우(好遇)를 받았음. 마침 국난을 만나 북제(北齊)로 갔다가 동위(東魏)에 다다르는 유리(流離; 정처 없이 떠도는 것) 간에 금광명경(金光明經)ㆍ섭대승론(攝大乘論)ㆍ유식론(唯識論) 등의 번역 및 세친전(世親傳) 등의 저작 278권을 술()했음. () 대건(大建) 원년 정월 11일에 적()했고 나이는 71.

沙門; <> śramaṇa. 또 상문(桑門)ㆍ상문(喪門)ㆍ사문나(沙門那) 등으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식()ㆍ식심(息心)ㆍ근행(勤行)ㆍ핍도(乏道)ㆍ빈도(貧道) 등임. 신역으론 실라말나(室羅末拏)ㆍ실마나나(室摩那拏)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공로ㆍ근식(勤息)이니 불도를 닦음의 뜻임. 또 부지런히 닦아서 번뇌를 쉰다는 뜻임. 원래는 외도와 불도(佛徒)를 논하지 않고 모두 출가한 자의 도명(都名)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