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釋此論 略有三門 初標宗體 次釋題名 其第三者依文顯義 第一標宗體者 然夫大乘之爲體也 蕭焉空寂 湛爾沖玄 玄之又玄之 豈出萬像之表 寂之又寂之 猶在百家之談 非像表也五眼不能見其軀 在言裏也四辯不能談其狀 欲言大矣 入無內而莫遺 欲言微矣 苞無外而有餘 引之於有 一如用之而空 獲之於無 萬物乘之而生 不知何以言之 强號之謂大乘
장차 이 논을 해석하면서 간략히 3문(門)이 있다. 초(初)는 종체(宗體)를 표(標)하고 차(次)는 제명(題名)을 해석하고 그 제3이란 것은 글에 의해 뜻을 나타냄이다. 제1 종체를 표한다는 것은 그러하여(然夫) 대승의 체가 됨은 쓸쓸하여 공적하고(蕭焉空寂) 담담하여 충현(沖玄; 沖은 빌 충)하나니(湛爾沖玄) 현하고 또 현하지만(玄之又玄之) 어찌 만상(萬像)의 밖을(表는 外임) 벗어나며 적(寂)하고 또 적(寂)하되 오히려 백가(百家)의 담설(談)에 있다. 형상(形像; 像)의 밖(表)이 아니로되 5안(眼)으로도 능히 그 몸(軀)을 보지 못하고 언설(言) 속에 있으되 4변(四辯)으로도 능히 그 형상(形狀; 狀)을 얘기하지 못한다. 크다고 말하려 하나 안이 없음에 들더라도 남음(遺)이 없고(莫) 작다고(微) 말하려 하나 밖이 없음을 싸고도 나머지가 있다. 있음에 당기려 하니 일여(一如)가 이(之)를 써서 공(空)하고 무에서 얻으려(獲) 하니 만물이 이(之)를 타고서(乘) 발생(生)한다. 무엇으로써(何以) 이(之)를 말할지 알지 못해 다만(强) 이(之)를 호해 대승(大乘)이라고 이른다(謂).
●5안(眼); 1. 육안(肉眼) 육신이 소유한 눈. 2. 천안(天眼) 색계의 천인이 소유한 눈. 인중(人中)에서 선정(禪定)을 닦아 가히 그것을 얻으며 원근ㆍ내외ㆍ주야를 묻지 않고 모두 능히 득견(得見)함. 3. 혜안(慧眼) 이르자면 2승(乘)의 사람이 진공무상(眞空無相)의 이치를 조견(照見)하는 지혜임. 4. 법안(法眼) 이르자면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일체의 법문을 조견하는 지혜임. 5. 불안(佛眼) 불타의 신중(身中)에 앞 4안(眼)을 구비한 것 [智度論三十三 大乘義章二十]. 이 5안 중 혜안은 공제(空諦)의 일체지(一切智)가 되고 법안은 가제(假諦)의 도종지(道種智)가 되고 불안은 중제(中諦)의 일체종지(一切種智)가 됨.
●4변(四辯); 4무애해(無礙解)를 가리킴. 또 이르되 4무애지(無礙智)니 이것은 제불보살의 설법의 지변(智辯)이 되는지라 고로 의업(意業)을 대약(大約)하면 이르되 해(解)라 하고 이르되 지(智)라 하며 구업(口業)을 대약하면 이르되 변(辯)이라 함. 1은 법무애(法無礙)며 2는 의무애(義無礙)며 3은 사무애(辭無礙)며 4는 요설무애(樂說無礙)니 또 이르되 변설무애(辯說無礙)임. △법화현찬2(法華玄贊二). 4변(辯)이란 것은 곧 4무애해(無礙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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