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下第二釋生滅門 於中有二 初正廣釋 復次有四種熏習以下 因言重顯 初中有三 一者釋上立義分中是心生滅 二者復次生滅因緣以下 釋上生滅因緣 三者復次生滅相以下 釋上生滅相 初中有二 一者就體總明 二者依義別解
△이 아래는 제2 생멸문을 해석함이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초(初)는 바로 광석(廣釋)이며 다시 다음에 4종 훈습이 있다 이하는 언설(言)로 인해 거듭 밝힘(顯)이다. 초중(初中)에 셋이 있으니 1자는 위 입의분(立義分) 중의 이 심생멸(心生滅)을 해석함이며 2자는 다시 다음에 생멸인연 이하는 위 생멸인연을 해석함이며 3자는 다시 다음에 생멸상 이하는 위 생멸상을 해석함이다. 초중에 둘이 있으니 1자는 체(體)로 나아가 총명(總明)함이며 2자는 뜻(義)에 의해 별해(別解)함이다.
心生滅者 依如來藏故有生滅心 所謂不生不滅 與生滅和合 非一非異 名爲阿黎耶識
심생멸(心生滅)이란 것은 여래장에 의하는지라 고로 생멸심이 있나니 이른 바 불생불멸이 생멸과 더불어 화합하여 일(一)도 아니고 이(異)도 아님을 이름하여 아리야식(阿黎耶識; 阿賴耶識)이다.
初中三句 一者標體 二者辯相 三者立名 初中言依如來藏故有生滅心者 自性淸淨心 名爲如來藏 因無明風動作生滅 故說生滅依如來藏
초중(初中)에 3구니 1자는 표체(標體; 체를 표함)며 2자는 변상(辯相; 상을 分辨함. 辯은 辨과 통함)이며 3자는 입명(立名)이다. 초중에 말한 여래장에 의하는지라 고로 생멸심이 있다는 것은 자성의 청정심을 이름하여 여래장이니 무명풍(無明風)이 생멸을 동작(動作)함으로 인해 고로 설하되 생멸이 여래장에 의한다.
[別記]然不生滅心與生滅心 心體無二 但將二義取心爲二以說依耳 如不動水 爲風所吹而作動水 動靜雖異 水體是一 而得說言依靜水故有其動水 當知此中道理亦爾
[별기] 그러나 불생멸심과 생멸심의 심체가 둘이 없지만 단지 두 뜻을 가져서 심(二)이 둘이 됨을 취하므로 의(依)함이라고 설할 뿐이다. 예컨대(如) 부동(不動)의 물이 바람이 부는 바가 되어 움직이는 물이 되나니 동정(動靜)이 비록 다르지만 수체(水體)는 이 하나이므로 설언(說言)하되 정수(靜水)에 의하는 고로 그 동수(動水)가 있다 함을 얻는다. 마땅히 알지니 이 중의 도리도 또한 그러하다.
如四卷經言 如來藏爲無始惡習所熏 名爲識藏 又言刹那者名爲識藏故
예컨대 사권경(四卷經; 권4)에 말하되 여래장이 무시(無始)의 악습(惡習)에 훈(熏)하는 바가 되나니 이름하여 식장(識藏)이다. 또 말하되 찰나(刹那)란 것은 이름하여 여래장이라 하는 연고다.
●사권경(四卷經); 릉가경(楞伽經)의 한역본(漢譯本)에 3종(種)이 있음. 1. 유송(劉宋)의 구나발다라역본(求那跋陀羅譯本)의 릉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이니 또 명칭이 사권릉가경(四卷楞伽經)ㆍ송역릉가경(宋譯楞伽經). 2. 북위(北魏)의 보리류지(菩提流支)가 번역한 입릉가경(入楞伽經)이니 또 명칭이 십권릉가경(十卷楞伽經)ㆍ위역릉가경(魏譯楞伽經). 3. 당(唐)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대승입릉가경(大乘入楞伽經)이니 또 명칭이 칠권릉가경(七卷楞伽經)ㆍ당역릉가경(唐譯楞伽經). 사권릉가경은 보리달마가 혜가(慧可)에게 부촉(付囑)한 바의 책이라서 특별히 선종에서 소중히 여김. 자세한 것은 위(권1) 각주 릉가경(楞伽經)을 보라.
●찰나(刹那); <梵> kṣaṇa. 극히 짧은 시간을 가리킴. △조정사원4. 찰나심(刹那心) 신바사론(新婆沙論; 阿毘達磨大毘婆沙論一百三十六)에 이르되 저 찰나(刹那)의 양(量)을 어떻게 가히 아는가. 어떤 이는 이 말을 짓나니 시설론(施設論)에서 설함에 의거하건대 예컨대(如) 중년(中年)의 여인이 궤취(繢毳; 繢는 토끝. 피륙의 끄트머리. 毳는 솜털. 繢毳는 곧 토끝. 또 繢를 論에 績으로 지어졌음)를 길쌈할 때 가는 털을 두수(抖擻; 털어 버림)하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나니 이에 제등(齊等)함을 달찰나량(怛刹那量)이라고 설한다. 그가 모루(毛縷; 縷는 실)의 단장(短長)을 설하려 하지 않고 단지 취모(毳毛)가 손가락 사이로부터 나옴을 설함은 손가락을 따라 나온 양(量)이 이 달찰나간(怛刹那間)이다. 묻되 찰나를 무슨 연고로 이에 시설론의 달찰나량을 인용하는가. 답하되 이 가운데 추(麤)를 들어 세(細)를 나타내기 때문이니 세(細)는 알기 어려워서 가히 나타내지 못하는 연고다. 이르자면 120찰나가 1달찰나를 이룬다. 또 구사(俱舍; 阿毘達磨俱舍釋論九)에 이르되 힘 있는 장부가 한번 손가락 퉁기는 경각에 63(論에 65로 지어졌음)찰나가 있다.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상(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上). 1념(念) 가운데 90 찰나가 있으며 1찰나에 9백 생멸을 경과한다. 모든 유위법이 모두 다 공(空)인 연고다. △구사론12. 예컨대(如) 장사(壯士)가 한 번 급히 손가락을 퉁기는 경각에 65찰나이다. 이와 같음을 1찰나의 양(量)이라고 이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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