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言不空者 已顯法體空無妄故 卽是眞心 常恒不變 淨法滿足 則名不空 亦無有相可取 以離念境界 唯證相應故
말한 바 불공(不空)이란 것은 이미 법체가 공하여 망념(妄)이 없음을 나타낸 연고니 곧 이 진심(眞心)이 상항(常恒)하여 불변하고 정법(淨法)을 만족한지라 곧 이름이 불공(不空)이지만 또한 가히 취할 상(相)이 있지 않음은(無) 상념(念)을 여읜 경계는 오직 증(證)해야 상응하는 연고다.
釋不空中 亦有三句 初牒空門 謂言已顯法體空無妄故 次顯不空 卽是眞心乃至則名不空故 亦無有相以下 第三明空不空無二差別 雖曰不空 而無有相 是故不空不異於空 以離分別所緣境界 唯無分別所證相應故也
불공(不空)을 해석한 가운데 또한 3구가 있다. 초(初)는 공문(空門)을 첩(牒)했으니 일러 말하자면 이미 법체가 공하여 망(妄)이 없음을 나타낸 연고다. 차(次)는 불공을 나타내었으니 곧 이 진심(眞心) 내지 곧 이름이 불공(不空)이라 한 연고다. 역무유상(亦無有相) 이하는 제3 공과 불공이 두 차별이 없음을 밝혔으니 비록 가로되 불공(不空)이라 했지만 상(相)이 있지 않는지라(無) 이런 고로 불공이 공과 다르지 않음이니 분별하여 반연(攀緣; 緣)하는 바의 경계를 여읨으로써 오직 무분별로 증한 바와 상응하는 연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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