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四智識者 是第七識 上六相內初之智相 義如前說 愛非愛果 名染淨法 分別彼法 計我我所 故言分別染淨法也 第五相續識者 卽是意識 上六相中名相續相 以念相應不斷故者 法執相應 得長相續 此約自體不斷以釋相續義也 住持以下 約其功能釋相續義 此識能起愛取煩惱 故能引持過去無明所發諸行 令成堪任來果之有 故言住持乃至不失故 又復能起潤生煩惱 能使業果續生不絶 故言成就無差違故 如是三世因果流轉不絶 功在意識 以是義故名相續識 次言念已經事慮未來事者 顯此識用麤顯分別 不同智識微細分別 是知此識唯在意識 不同上說相續心也 是故以下 第三結明依心之義 於中有二 先略 後廣 初言是故者 是前所說五種識等依心而成 以是義故 三界諸法唯心所作 如十地經言 佛子 三界但一心作 此之謂也 此義云何以下廣釋 於中有二 先明諸法不無而非是有 後顯諸法不有而非都無 初中言以一切法皆從心起妄念而生者 是明諸法不無顯現也 一切分別卽分別自心心不見心無相可得者 是明諸法非有之義 如十卷經言 身資生住持 若如夢中生 應有二種心 而心無二相 如刀不自割 指亦不自指 如心不自見 其事亦如是 解云 若如夢中所見諸事 如是所見是實有者 則有能見所見二相 而其夢中實無二法 三界諸心皆如此夢 離心之外無可分別 故言一切分別卽分別自心 而就自心不能自見 如刀指等 故言心不見心 旣無他可見 亦不能自見 所見無故 能見不成 能所二相皆無所得 故言無相可得也 此中釋難會通新古 如別記中廣分別也
제4 지식(智識)이란 것은 이 제7식이니 위 6상(相) 내 초(初)의 지상(智相)이라서 뜻은 앞의 설과 같다. 애(愛)와 비애(非愛)의 과(果)가 이름이 염정법(染淨法)이며 그 법을 분별하여 아(我)와 아소(我所)를 계탁(計度)하는지라 고로 말하되 염정법(染淨法)을 분별한다 했다. 제5 상속식(相續識)이란 것은 곧 이 의식(意識)이니 위 6상 중에선 이름이 상속상(相續相)이다. 상념이 상응하여 단절되지 않기 때문의 연고란 것은 법집(法執)이 상응하여 늘(長) 상속함을 얻음이니 이것은 자체가 단절되지 않음을 괄약하여 상속의 뜻을 해석했기 때문이다. 주지(住持; 安住하며 保持함) 이하는 그 공능(功能)을 괄약하여 상속의 뜻을 해석함이니 이 식(相續識)이 능히 애취(愛取)의 번뇌를 일으키는지라 고로 능히 과거에 무명이 발(發)한 바의 제행(諸行)을 인지(引持)하여 내과지유(來果之有; 미래의 과가 있음)를 감임(堪任)함을 이루게 하는지라 고로 말하되 주지(住持)하여 내지 망실(忘失; 失)하지 않는 연고라 했다. 또 다시 능히 윤생(潤生)의 번뇌를 일으켜 업과(業果)로 하여금 속생(續生)하여 단절되지 않게 하는지라 고로 말하되 성취(成就; 논문에 成熟으로 지어졌음)하여 차위(差違)가 없는 연고라 했다. 이와 같이 3세(世)의 인과가 유전(流轉)하여 단절되지 않음은 공(功)이 의식(意識)에 있는지라 이 뜻을 쓰는 고로 이름이 상속식(相續識)이다. 다음에 말한 이미 지난 일을 상념하고 미래의 일을 염려(慮)한다는 것은 이 식의 씀(用)이 추현분별(麤顯分別)이라서 지식(智識)의 미세분별(微細分別)과 같지 않음을 나타냄이다. 이로 알지니 이 식은 오직 의식에 있으므로 위에서 설한 상속식과는 같지 않다. 이런 고로(是故) 이하는 제3 의심지의(依心之義)를 결명(結明)함이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선(先)은 약(略)이며 후(後)는 광(廣)이다. 초(初)에 말한 이런 고로(是故) 란 것은 이는 앞에서 설한 바 5종의 식 등이 심(心)에 의해 이루어지는지라 이 뜻을 쓰는(以) 연고로 3계(界)의 제법이 오직 심이 지은 바라 함이니 예컨대(如) 십지경(十地經)에 말하되 불자(佛子)여 3계(界)가 단지 1심으로 지었다(三界但一心作) 하니 이것을 일컬음이다. 이 뜻이 무엇인가(此義云何) 이하는 광석(廣釋)이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선(先)은 제법이 없지 않으면서 이 있음도 아님을 밝혔고 후(後)는 제법이 있지 않으면서 도무(都無; 모두 없음)는 아님을 밝혔다(顯). 초중에 말한 일체법이 모두 마음을 좇아 일어나며 망념으로 생기(生起; 生)한다는 것은 이는 제법이 현현(顯現)함이 없지 않음을 밝혔다. 일체의 분별은 곧 자심을 분별함이며 마음이 마음을 보지 못하므로 가히 얻을 상(相)이 없다 한 것은 이는 제법이 있지 않음의 뜻을 밝혔다. 예컨대 십권경(입릉가경10)에 말하되 신(身)과 자생(資生)이 주지(住持)함이/ 마치 몽중의 생(生)과 같아서/ 응당 2종의 마음이 있으되/ 마음엔 2상(相)이 없다/ 칼이 스스로를 베지(割) 못함과 같이/ 손가락도 또한 스스로를 가리키지 못하며/ 마음이 스스로를 보지 못함과 같이/ 그 일도 또한 이와 같다. 해석해 이르자면 마치(若) 몽중에서 보는 바의 모든 일과 같아서 이와 같은 보이는 바가 이 실로 있는 것이라면 곧 능견(能見)과 소견(所見) 2상이 있겠지만 그 몽중엔 실로 2법이 없나니 3계(界)의 제심(諸心)도 모두 이(此)와 같은 꿈이며 마음을 여읜 밖에 가히 분별할 게 없는지라 고로 말하되 일체의 분별은 자심(自心)을 분별함이라 했으며 자심으로 나아가(就) 능히 스스로를 보지 못함이 칼과 손가락 등과 같은지라 고로 말하되 마음이 마음을 보지 못한다 했다. 이미 가히 볼 타(他)가 없고 또한 능히 스스로를 보지 못하니 소견(所見)이 없는 고로 능견(能見)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능소 2상을 모두 얻는 바 없는지라 고로 말하되 가히 얻을 상이 없다 했다. 이 중에 난문(難文; 難)을 해석해 신고(新古)를 회통(會通)함은 별기 중에 널리 분별함과 같다.
●廣; 저본에 塵으로 지어졌음. 임의로 고쳤음.
●십지경(十地經)에 말하되; 십지경(十地經)은 9권이며 당대 시라달마(尸羅達摩)가 번역했고 대정장 제10책에 수록되었음. ○십지경론현전지제육권지팔(十地經論現前地第六卷之八) 경에 가로되 이 보살이 이 상념을 지었다. 3계가 허망하나니 단지 이는 1심이 지었다(經云 是菩薩作是念 三界虛妄 但是一心作).
●불자(佛子); 불제자. 또 불교신자를 가리킴.
●회통(會通); 회합(會合)하여 소통(疏通)함의 뜻. 또 화회(和會)ㆍ회석(會釋)으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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