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소기

기신론소기회본(起信論疏記會本) 55

태화당 2020. 9. 19. 14:14

復次言意識者 卽此相續識 依諸凡夫取著轉深 計我我所 種種妄執 隨事攀緣 分別六塵 名爲意識 亦名分離識 又復說名分別事識 此識依見愛煩惱增長義故

 

다시 다음에 말한 의식(意識)이란 것은 곧 이 상속식(相續識)이 모든 범부의 취착(取著)이 더욱() 깊음에 의해 아()와 아소(我所)를 계탁(計度)하며 갖가지 망집(妄執)으로 일을 따라 반연(攀緣)하여 6()을 분별함을 이름하여 의식이며 또한 이름이 분리식(分離識)이며 또 다시 설명(說名)하여 분별사식(分別事識)이니 이 식이 견애번뇌(見愛煩惱)에 의해 증장(增長)하는 뜻인 연고다.

 

次釋意識 意識卽是先相續識 但就法執分別相應生後義門 則說爲意 約其能起見愛煩惱從前生門 說名意識 故言意識者卽此相續乃至分別六塵名爲意識 此論就其一意識義 故不別出眼等五識 故說意識分別六塵 亦名分離識者 依於六根別取六塵 非如末那不依別根 故名分離 又能分別去來內外種種事相 故復說名分別事識 依見愛煩惱增長義故者 是釋分別事識之義 以依見修煩惱所增長故 能分別種種事也 上六相內受想行蘊相從入此意識中攝 上來廣明生滅依因緣義竟

 

()는 의식(意識)을 해석함이다. 의식은 곧 이 먼저의 상속식(相續識)이로되 단지 법집분별(執分別相)이 상응하여 후()를 생기(生起)하는 의문(義門)을 좇으면() 곧 설하여 의()라 하고 그것이 견애(見愛)의 번뇌를 능히 일으켜 종전(從前)의 생문(生門)을 괄약(括約; )하면 설명(說名)하여 의식(意識)이라 하는지라 고로 말하되 의식(意識)이란 것은 곧 이 상속 내지 6()을 분별함을 이름하여 의식이라 했다. 이 논은 그 하나의 의식(意識)의 뜻을 좇은지라() 고로 안() 5()을 따로 거출(擧出; )하지 않았으니 고로 설하되 의식이 6()을 분별한다 했다. 또한 이름이 분리식(分離識)이란 것은 6()에 의해 6()을 따로 취함이라서 말나(末那)의 다른 근에 의하지 않음과는 같지 않은지라() 고로 이름이 분리(分離). 또 능히 거래(去來), 내외(內外)와 갖가지 사상(事相)을 분별하는지라 고로 다시 설명(說名)하여 분별사식(分別事識)이라 한다. 견애(見愛)의 번뇌에 의해 증장(增長)하는 뜻인 연고란 것은 이는 분별사식의 뜻을 해석함이니 견수번뇌(見修煩惱)에 의해 증장하는 바인 연고로써 능히 갖가지 일을 분별함이다. 6() 내의 수상행식(受想行蘊)이 상종(相從)하여 이 의식 중에 들어와 거두어진다. 상래(上來)에 생멸이 인연에 의함인 뜻을 광명(廣明)하여 마쳤다.

 

견애(見愛); 아견ㆍ사견(邪見) 등 일체 미리(迷理)의 혹()을 일컬어 견()이라 하고 탐욕ㆍ진에(瞋恚) 등 일체의 미사(迷事)의 혹을 일컬어 애()라 함. ()이란 것은 일체의 견혹이며 애란 것은 일체의 수혹견(修惑見; 또 이르되 思惑). 미사(迷事)의 혹 중에 애착으로써 고의 본으로 삼는지라 고로 애를 표해 나머지를 갖춤.

견수(見修); 천태사교의과해중(天台四敎儀科解中) 견수(見修)란 것은 견은 곧 견도에서 끊는 바의 번뇌니 곧 견혹이며 수는 곧 수도에서 끊는 바의 번뇌니 곧 사혹(思惑)이다(見修者 見卽見道所斷煩惱 卽見惑也 修卽修道所斷煩惱 卽思惑也).

 

 

大乘起信論疏記會本卷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