復次言意識者 卽此相續識 依諸凡夫取著轉深 計我我所 種種妄執 隨事攀緣 分別六塵 名爲意識 亦名分離識 又復說名分別事識 此識依見愛煩惱增長義故
다시 다음에 말한 의식(意識)이란 것은 곧 이 상속식(相續識)이 모든 범부의 취착(取著)이 더욱(轉) 깊음에 의해 아(我)와 아소(我所)를 계탁(計度)하며 갖가지 망집(妄執)으로 일을 따라 반연(攀緣)하여 6진(塵)을 분별함을 이름하여 의식이며 또한 이름이 분리식(分離識)이며 또 다시 설명(說名)하여 분별사식(分別事識)이니 이 식이 견애번뇌(見愛煩惱)에 의해 증장(增長)하는 뜻인 연고다.
次釋意識 意識卽是先相續識 但就法執分別相應生後義門 則說爲意 約其能起見愛煩惱從前生門 說名意識 故言意識者卽此相續乃至分別六塵名爲意識 此論就其一意識義 故不別出眼等五識 故說意識分別六塵 亦名分離識者 依於六根別取六塵 非如末那不依別根 故名分離 又能分別去來內外種種事相 故復說名分別事識 依見愛煩惱增長義故者 是釋分別事識之義 以依見修煩惱所增長故 能分別種種事也 上六相內受想行蘊相從入此意識中攝 上來廣明生滅依因緣義竟
차(次)는 의식(意識)을 해석함이다. 의식은 곧 이 먼저의 상속식(相續識)이로되 단지 법집분별(執分別相)이 상응하여 후(後)를 생기(生起)하는 의문(義門)을 좇으면(就) 곧 설하여 의(意)라 하고 그것이 견애(見愛)의 번뇌를 능히 일으켜 종전(從前)의 생문(生門)을 괄약(括約; 約)하면 설명(說名)하여 의식(意識)이라 하는지라 고로 말하되 의식(意識)이란 것은 곧 이 상속 내지 6진(塵)을 분별함을 이름하여 의식이라 했다. 이 논은 그 하나의 의식(意識)의 뜻을 좇은지라(就) 고로 안(眼) 등 5식(識)을 따로 거출(擧出; 出)하지 않았으니 고로 설하되 의식이 6진(塵)을 분별한다 했다. 또한 이름이 분리식(分離識)이란 것은 6근(根)에 의해 6진(塵)을 따로 취함이라서 말나(末那)의 다른 근에 의하지 않음과는 같지 않은지라(非) 고로 이름이 분리(分離)다. 또 능히 거래(去來), 내외(內外)와 갖가지 사상(事相)을 분별하는지라 고로 다시 설명(說名)하여 분별사식(分別事識)이라 한다. 견애(見愛)의 번뇌에 의해 증장(增長)하는 뜻인 연고란 것은 이는 분별사식의 뜻을 해석함이니 견수번뇌(見修煩惱)에 의해 증장하는 바인 연고로써 능히 갖가지 일을 분별함이다. 위 6상(相) 내의 수상행식(受想行蘊)이 상종(相從)하여 이 의식 중에 들어와 거두어진다. 상래(上來)에 생멸이 인연에 의함인 뜻을 광명(廣明)하여 마쳤다.
●견애(見愛); 아견ㆍ사견(邪見) 등 일체 미리(迷理)의 혹(惑)을 일컬어 견(見)이라 하고 탐욕ㆍ진에(瞋恚) 등 일체의 미사(迷事)의 혹을 일컬어 애(愛)라 함. 견(見)이란 것은 일체의 견혹이며 애란 것은 일체의 수혹견(修惑見; 또 이르되 思惑)임. 미사(迷事)의 혹 중에 애착으로써 고의 본으로 삼는지라 고로 애를 표해 나머지를 갖춤.
●견수(見修); 천태사교의과해중(天台四敎儀科解中) 견수(見修)란 것은 견은 곧 견도에서 끊는 바의 번뇌니 곧 견혹이며 수는 곧 수도에서 끊는 바의 번뇌니 곧 사혹(思惑)이다(見修者 見卽見道所斷煩惱 卽見惑也 修卽修道所斷煩惱 卽思惑也).
大乘起信論疏記會本卷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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