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下第二廣顯因緣差別 於中有六 一明心性因之體相 二顯無明緣之體相 三明染心諸緣差別 四顯無明治斷位地 五釋相應不相應義 六辨智礙煩惱礙義
△이하는 제2 인연의 차별을 광현(廣顯)함이니 이 중에 여섯이 있다. 1은 심성인(心性因)의 체상(體相)을 밝힘이며 2는 무명연(無明緣)의 체상을 밝힘(顯)이며 3은 염심(染心)의 제연차별(諸緣差別)을 밝힘이며 4는 무명을 치단(治斷)하는 위지(位地)를 밝힘(顯)이며 5는 상응과 불상응의 뜻을 해석함이며 6은 지애(智礙)와 번뇌애(煩惱礙)의 뜻을 분변함이다.
所謂心性常無念 故名爲不變
이른 바 심성(心性)은 늘 무념인지라 고로 이름하여 불변이다.
初中釋上雖有染心而常不變之義 雖擧體動而本來寂靜 故言心性常無念也
초중(初中)에 위의 비록 염심(染心)이 있으나 늘 불변한다는 뜻을 해석함이니 비록 거체(擧體)가 동(動)하더라도 본래 적정(寂靜)한지라 고로 말하되 심성이 늘 무념이라 했다.
以不達一法界故 心不相應 忽然念起 名爲無明
1법계임을 요달(了達)하지 못하는 연고로써 마음이 상응하지 않아 홀연히 상념(念)이 일어남을 이름하여 무명이다.
第二中言心不相應者 明此無明最極微細 未有能所王數差別 故言心不相應 唯此爲本 無別染法能細於此在其前者 以是義故說忽然起 如本業經言 四住地前更無法起 故名無始無明住地 是明其前無別爲始 唯此爲本 故言無始 猶是此論忽然義也 此約細麤相依之門說爲無前 亦言忽然起 非約時節以說忽然起 此無明相 如二障章廣分別也 是釋上言自性淸淨而有無明所染有其染心之句
제2 중에 말한 마음이 상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무명이 가장 극히 미세하여 능(能)과 소(所), 왕(王; 心王)과 수(數; 心數)의 차별이 있지 아니함을 밝힌지라 고로 말하되 마음이 상응하지 않는다 했다. 오직 이것(무명)이 근본이 되며 다른(別) 염법(染法)이 능히 이것보다 미세하여 그 앞에 있는 자가 없나니 이 뜻을 쓰는(以) 연고로 설하기를 홀연히 일어난다 했다. 예컨대(如) 본업경(本業經; 권2)에 말하되 사주지(四住地) 전엔 다시 법기(法起; 법이 일어남)가 없는지라 고로 이름이 무시무명주지(無始無明住地)다 했다. 이는 그 앞엔 달리 비롯함이 없고 오직 이것이 근본이 됨을 밝힌지라 고로 말하되 무시(無始)라 했으니 오히려 이는 이 논의 홀연의 뜻이다. 이것은 세(細)와 추(麤)가 상의(相依)하는 문(門)을 괄약하여 설하기를 무전(無前; 앞에 없다)이라 했고 또한 말하되 홀연히 일어난다(忽然起) 했음이니 시절을 괄약하여 설하기를 홀연히 일어난다 함이 아니다. 이 무명상(無明相)은 이장장(二障章; 원효의 저서)에서 널리 분별함과 같다. 이는 위에서 말한 자성이 청정하건마는 무명에 오염되는 바가 있어 그 염심(染心)이 있다는 구를 해석함이다.
[別記]但除染心從麤至細 能令根本無明隨有漸捨漸輟之義 爲是義故 無明治斷在後方說
[별기] 단지 염심(染心)을 제(除)하되 추(麤)로 좇아 세(細)에 이르기까지 능히 근본무명으로 하여금 점사점철(漸捨漸輟; 점차 버리고 점차 거둠)의 뜻이 있음에 따르게 함이니 이 뜻이 되는 고로 무명의 치단(治斷)은 뒤에 비로소 설함이 있다.
●본업경(本業經);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이니 2권. 요진(姚秦) 축불념(竺佛念)이 번역했음. 42위의 명의(名義)ㆍ행업 및 보살계 등을 설했음. 대정장 제24책에 수록되었음.
●사주지(四住地); 간칭이 4주(住)니 곧 3계 내의 견사번뇌(見思煩惱)임. 1. 견일체주지(見一切住地) 이는 3계의 견혹(見惑)을 가지고 휘집(彙集)하여 1지로 삼은지라 고로 이름이 견일체임. 2. 욕애주지(欲愛住地) 이는 욕계의 사혹(思惑)임. 3. 색애주지(色愛住地) 이는 색계의 사혹(思惑)임. 4. 유애주지(有愛住地) 이는 무색계의 사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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