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不斷相應染者 五種意中之相續識 法執相應相續生起 不斷卽是相續異名 從十解位 修唯識觀尋思方便 乃至初地證三無性 法執分別不得現行 故言得淨心地究竟離故也 第三分別智相應染者 五種意中第四智識 七地以還 二智起時 不得現行 出觀緣事 任運心時 亦得現行 故言漸離 七地以上長時入觀 故此末那永不現行 故言無相方便地究竟離 此第七地 於無相觀有加行有功用 故名無相方便地也
제2 부단상응염(不斷相應染)이란 것은 5종의 의(意) 중의 상속식(相續識)이다. 법집상응(法執相應)이 상속하여 생기(生起)함이니 부단(不斷)은 곧 상속의 다른 이름이다. 십해위(十解位; 十住位)로 좇아 유식관(唯識觀)을 닦고 방편을 심사(尋思)하여 이에 초지(初地)에 이르러 3무성(無性)을 증득해야 법집(法執)의 분별이 현행함을 얻지 못하는지라 고로 말하되 정심지(淨心地)를 얻어야 구경에 여의는 연고다. 제3 분별지상응염(分別智相應染)이란 것은 5종의 의(意) 중 제4 지식(智識)이니 7지(地) 이환(以還; 以來)은 2지(智)가 일어날 때 현행함을 얻지 못하다가 출관(出觀)하여 연사(緣事; 일을 반연함)하여 운심(運心)하는 대로 맡길 때엔 또한 현행함을 얻는지라 고로 말하되 점차 여읜다(漸離) 했으며 7지(地) 이상은 장시(長時) 입관(入觀)하는지라 고로 이 말나(末那; 意)가 영원히 현행하지 않는지라 고로 말하되 무상방편지(無相方便地)라야 구경에 여읜다 했다. 이 제7지는 무상관(無相觀)에 가행(加行)이 있고 공용(功用)도 있는지라 고로 이름이 무상방편지(無相方便地)다.
[別記]此義如解深密經說 論其種子 至金剛心方乃頓斷 如集論中之所廣說 上來三染 行相是麤 具三等義 故名相應
[별기] 여기의 뜻은 해심밀경의 설과 같나니 그 종자(種子)를 논하자면 금강심(金剛心)에 이르러야 비로소 이에 돈단(頓斷)한다 하며 집론(集論; 大乘阿毘達磨雜集論) 중의 광설(廣說)과도 같다. 상래(上來; 방금)의 3염(染)은 행상(行相)이 이 추(麤)며 3등(三等; 體等ㆍ知等ㆍ緣等)의 뜻을 갖춘지라 고로 이름이 상응이다.
●초지(初地); 보살승 52위 중 10지의 제1이 환희지(歡喜地)며 고로 초지보살을 일컬어 환희지보살이라 함.
●3무성(無性); 릉가경과 유식론 등에서 밝힌 바임. 편(徧) 등 3성(性)의 유법(有法)에 대해 상(相) 등 3무성(無性)의 공의(空義)를 설했음. 1. 상무성(相無性) 일체중생이 망심(妄心)으로 인연생(因緣生; 인연으로 生起함)의 사물을 향해 유아유법(有我有法)의 아법상(我法相)을 계탁(計度)함을 이름해 편계소집성(徧計所執性)이라 함. 이 편계소집성의 법은 승(繩; 노끈)을 인정해 뱀의 상(相)을 띄움과 같음이니 그 상은 실로 있음이 아닌지라 고로 명칭이 상무성(相無性)임. 2. 생무성(生無性) 일체제법은 본래의 망심(妄心)에 상관하지 않고 인연의 상화(相和)로 말미암아 생긴 것이니 이를 일러 의타기성(依他起性)이라 함. 이 의타기성의 법은 인연생(因緣生)이 되며 인연생은 실성이 없음이 마치 승(繩)의 인연생과 같아서 승(繩)의 실체가 없으므로 고로 명칭이 생무성(生無性)임. 3. 승의무성(勝義無性) 진여는 원(圓)이 되고 상(常)이 되어 일체 유위법의 실성이 되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원성실성(圓成實性)이라 함. 이 원성실성을 여읜 일체 유무의 제상을 이름해 승의무성(勝義無性)이라 함. 승의란 것은 원성실성을 이름함. 원성실성은 절대(絶待)의 법이 되는지라 고로 하등(何等)의 상(相)도 가지지 않나니 마(麻; 삼) 가운데 뱀과 승(繩)의 상이 없음과 같음. 곧 공진여(空眞如)임 [唯識論九 三無性論].
●법집(法執); 2집의 하나. 아집의 대칭. 마음 밖에 유위무위의 실법이 있다고 고집하는 망념임. 2승(乘)의 사람이 비록 아집을 끊더라도 능히 이 법집을 끊지 못함. 대승의 보살은 곧 점차 이를 끊음.
●2지(智); 근본무분별지(根本無分別智)와 후득지(後得智).
●금강심(金剛心); 신심이 견고하여 움직이지 않음이 마치 금강의 견경(堅硬)함과 같음에 비유함. 예컨대(如) 보살의 대심(大心)이 견고하여 움직이지 않음을 일컬어 금강심이라 함과 같음 [大智度論四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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