染心者有六種 云何爲六 一者執相應染 依二乘解脫 及信相應地遠離故 二者不斷相應染 依信相應地修學方便 漸漸能捨 得淨心地究竟離故 三者分別智相應染 依具戒地漸離 乃至無相方便地究竟離故 四者現色不相應染 依色自在地能離故 五者能見心不相應染 依心自在地能離故 六者根本業不相應染 依菩薩盡地 得入如來地能離故
염심(染心)이란 것은 6종이 있으니 무엇이 여섯이 되는가, 1자는 집상응염(執相應染)이니 2승(乘)의 해탈 및 신상응지(信相應地)에 의해 원리(遠離)하는 연고다. 2자는 부단상응염(不斷相應染)이니 신상응지(信相應地)에 의해 방편을 수학하여 점점 능사(能捨)하여 정심지(淨心地)를 얻어야 구경에 여의는 연고며 3자는 분별지상응염(分別智相應染)이니 구계지(具戒地)에 의해 점차 여의어서 이에 무상방편지(無相方便地)에 이르러야 구경에 여의는 연고며 4자는 현색불상응염(現色不相應染)이니 색자재지(色自在地)에 의해야 능히 여의는 연고며 5자는 능견심불상응염(能見心不相應染)이니 심자재지(心自在地)에 의해야 능히 여의는 연고며 6자는 근본업불상응염(根本業不相應染)이니 보살진지(菩薩盡地)에 의하여 여래지(如來地)에 득입(得入)해야 능히 여의는 연고다.
第三明染心諸緣差別 於中有二 總標 別釋 別釋之中 兼顯治斷 此中六染 卽上意識幷五種意 但前明依因而起義 故從細至麤而說次第 今欲兼顯治斷位 故從麤至細而說次第 第一執相應染者 卽是意識 見愛煩惱所增長義 麤分別執而相應故 若二乘人至羅漢位 見修煩惱究竟離故 若論菩薩 十解以上能遠離故 此言信相應地者 在十解位 信根成就 無有退失 名信相應 如仁王經言 伏忍聖胎三十人 十信十止十堅心 當知此中 十向名堅 十行名止 十信解名信 入此位時 已得人空 見修煩惱不得現行 故名爲離 當知此論上下所明 約現起以說治斷也
제3 염심(染心)의 제연차별(諸緣差別)을 밝힘이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총표(總標)와 별석(別釋)이다. 별석의 가운데 치단(治斷)을 겸하여 밝혔다(顯). 이 중의 6염(染)은 곧 위의 의식(意識)과 아울러(幷) 5종의 의(意)로되 단지 전엔 인(因)에 의해 뜻을 일으킨지라 고로 세(細)로 좇아 추(麤)에 이르면서 차제(次第)를 설했고 여금엔 치단위(治斷位)를 겸하여 밝히려고(顯) 한지라 고로 추(麤)로 좇아 세(細)에 이르면서 차제(次第)를 설했다. 제1 집상응염(執相應染)이란 것은 곧 이 의식(意識)이다. 견애번뇌(見愛煩惱)가 증장(增長)하는 바의 뜻이니 추분별(麤分別)이 집착하여(執) 상응하는 연고다. 만약 2승(乘)의 사람이 라한위(羅漢位)에 이르면 견수번뇌(見修煩惱)를 구경(究竟)에 여의는 연고다. 만약 보살을 논하자면 십해(十解; 十住) 이상이라야 능히 원리(遠離)하는 연고다. 여기에서 말한 신상응지(信相應地)란 것은 십해위(十解位)에 있음이니 신근(信根)을 성취하여 퇴실(退失)이 있지 않음(無)을 이름이 신상응이다. 예컨대(如) 인왕경(仁王經; 卷上)에 말하되 복인(伏忍)의 성태(聖胎)가 30인이니 10신(信)ㆍ10지(止)ㆍ10견심(堅心)이다. 마땅히 알라 여기 가운데의 10향(向)의 이름이 견(堅)이며 10행(行)은 이름이 지(止)며 10신해(信解)는 이름이 신(信)이다. 이 위(位)에 든 때 이미 인공(人空)을 얻어 견수번뇌(見修煩惱)가 현행(現行)함을 얻지 못하는지라 고로 이름하여 여읨(離)이다. 마땅히 알라 이 논의 아래 위에서 밝힌 바는 현기(現起)를 괄약하여 치단(治斷)을 설했다.
[別記]不論種子 是故與餘經所說治斷位地亦有懸殊 不可致怪
[별기] 종자를 논하지 않은지라 이런 고로 여타의 경(餘經)에서 설한 바 치단(治斷)의 위지(位地)와 또한 현수(懸殊; 현격히 다름)함이 있으니 가히 괴이(怪)에 이르지(致; 至) 말아라.
●라한(羅漢); 아라한(阿羅漢; 梵 arhat. 巴 arahant)의 약칭. 소승 극오(極悟)의 위명(位名)이니 또 아로한(阿盧漢)ㆍ아라하(阿羅訶)로 지음. 1. 살적(殺賊)으로 번역함. 번뇌적(煩惱賊)을 죽임의 뜻. 2. 응공(應供)으로 번역함. 마땅히 인(人)과 천(天)의 공양을 받음의 뜻. 3. 불생(不生)으로 번역함. 영원히 열반에 들어 생사의 과보를 다시 받지 않음의 뜻. 아라한에 2종이 있으니 곧 아라한향(阿羅漢向)과 아라한과(阿羅漢果)임. △지도론3. 아라(阿羅)는 이름이 적(敵)이며 한(漢)은 이름이 파(破)니 일체의 번뇌적을 깨뜨리므로 이 이름이 아라한이다. 또 다음에 아라한은 일체의 누(漏; 번뇌)가 다한 고로 응당 일체 세간과 모든 천과 인의 공양을 얻는다. 다시 다음에 아(阿)는 이름이 불(不)이며 라한은 이름이 생(生)이니 후세 중에 다시 태어나지 않나니 이 이름이 아라한이다.
●신근(信根); 5무루근(無漏根)의 하나. 3보(寶) 4제(諦) 등의 도리를 믿는 것.
●복인(伏忍); 인왕경에서 설한 바 5인(忍)의 제1. 지전(地前)의 3현(賢)의 사람이 무루지(無漏智)를 얻지 못하고 능히 번뇌를 끊지 못했으나 다만 유루(有漏)의 승지(勝智)로 번뇌를 제복(制伏)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위(位)임. 인(忍)이란 것은 혜심(慧心)이 법에 안주함임 [仁王經疏三 同四 大乘義章十二].
●성태(聖胎); 보살의 수행 계위(階位) 중의 10주ㆍ10행ㆍ10회향 등 3현위(賢位)를 가리킴. 그가 자종(自種)으로 인(因)을 삼고 선우(善友)로 연(緣)을 삼아 정법을 청문(聽聞)하되 수습(修習)하고 장양(長養)하여 초지(初地)에 이르러 견도(見道)하고 불가에 출생함으로 인해 고로 명칭이 성태(聖胎)임 [仁王經上菩薩敎化品 仁王經疏(良賁)].
●인공(人空); 또 이름이 아공(我空)이니 2공의 하나. 사람은 5온(蘊)의 가화합(假和合)이 되며 또 인연의 소생(所生)이 됨을 관하매 가운데 상일(常一)의 아체(我體)가 없음을 아나니 고로 이르되 인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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