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下第二別顯成滿功德 於中有二 一者直顯勝德 二者往復除疑
△이하는 제2 성만공덕(成滿功德)을 별현(別顯)함이다. 이 중에 둘이 있으니 1자는 승덕(勝德)을 직현(直顯)함이며 2자는 왕복하며 제의(除疑)함이다.
又是菩薩功德成滿 於色究竟處示一切世間最高大身 謂以一念相應慧 無明頓盡 名一切種智 自然而有不思議業 能現十方利益衆生
또 이 보살은 공덕이 성만(成滿)하여 색구경처(色究竟處)에서 일체세간의 최고대신(最高大身)을 보이나니 이르자면 일념상응혜(一念相應慧)로써 무명이 돈진(頓盡)함을 이름이 일체종지(一切種智)며 자연히 부사의업(不思議業)이 있어서 능히 십방에 나타내어 중생을 이익케 한다.
初中言功德成滿者 謂第十地因行成滿也 色究竟處示高大身 乃至名一切種智等者 若依十王果報別門 十地菩薩第四禪王 在於色究竟天成道 則是報佛他受用身 如十地經攝報果中云 九地菩薩作大梵王 主二千世界 十地菩薩作魔醯首羅天王 主三千世界 楞伽經言 譬如阿棃耶識 頓分別自心現身器世界等 報佛如來亦復如是 一時成就諸衆生界 置究竟天淨妙宮殿修行淸淨之處 又下頌言 欲界及無色 佛不彼成佛 色界中上天 離欲中得道
초중(初中)에 말한 공덕이 성만(成滿)이란 것은 이르자면 제10지(地)의 인행성만(因行成滿)이다. 색구경처(色究竟處)에서 고대신(高大身)을 보이고 내지 이름이 일체종지(一切種智) 등이란 것은 만약 10왕(王)의 과보별문(果報別門)에 의하면 십지보살(十地菩薩)은 제사선왕(第四禪王)이니 색구경천(色究竟天)에 있어서 성도(成道)하는지라 곧 이 보불(報佛)의 타수용신(他受用身)이다. 예컨대(如) 십지경(十地經; 十地經論) 섭보과(攝報果) 중에 이르되 구지보살(九地菩薩)은 대범왕(大梵王)이 되어 2천(千) 세계를 주재(主宰; 主)하고 십지보살(十地菩薩)은 마혜수라천왕(魔醯首羅天王)이 되어 3천 세게를 주재한다. 릉가경(楞伽經; 入楞伽經二)에 말하되 비유컨대 아리야식이 자심(自心)ㆍ현신(現身)ㆍ기세계(器世界) 등을 문득(頓) 분별함과 같이 보불여래(報佛如來)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일시에 모든 중생계를 성취하여 구경천(究竟天)의 정묘궁전(淨妙宮殿)의 수행이 청정한 곳에 안치한다. 또 아래 송(頌)에 말하되 욕계(欲界) 및 무색(無色)/ 불타는 거기에서 성불하지 않고/ 색계 중의 상천(上天)에서/ 이욕(離欲) 중에 득도(得道)한다.
[別記]今釋此經意云 若論實受用身之義 徧於法界無處不在 而言唯在彼天之身而成佛者 爲菩薩所現色相化受用身 非實報身唯在彼天 爲顯此義 故言界也(別記止此)
[별기] 여금에 이 경의 뜻을 해석해 이른다(云). 만약 실수용신(實受用身)의 뜻을 논하자면 법계에 두루하여 있지 아니한 곳이 없거늘 말하기를 오직 그 천(天)에 있는 신(身)이 성불한다 한 것은 보살이 나타낸 바 색상(色相)인 화수용신(化受用身)이 됨이언정 실보(實報)의 신이 오직 그 천에 있음만이 아니니 이 뜻을 나타내기 위한지라 고로 말하되 계(界)라 했다(별기는 여기에서 그친다).
●색구경처(色究竟處) 운운; 기신론소필삭기17(起信論疏筆削記十七) 논(論)의 색구경처(色究竟處)란 것은 색계지정(色界之頂)이니 이는 색의 변제(邊際)인 연고다. 최고대신(最高大身)이란 것은 색구경천(色究竟天)은 신량(身量)이 1만6천 유순(由旬)이며 자재천왕(自在天王)은 신량이 3만2천 유선나(踰善那)며 십지보살은 자재천왕의 신량에 배증(倍增)을 현시(現示)하는지라 고로 이르되 최고대(最高大)니 색신지대(色身之大)에 이 천(天)을 초과함이 없는 연고다(論色究竟處者 色界之頂是色邊際故 最高大身者 色究竟天身量一萬六千由旬 自在天王身量三萬二千踰善那 十地菩薩示爲自在天王身量倍增 故云最高大也 色身之大莫過此天故).
●일체종지(一切種智); 3지(三智; 一切智ㆍ道種智ㆍ一切種智)의 하나. 말하자면 능히 1종의 지(智)로 일체제불의 도법을 알며 또 능히 일체중생의 인종(因種)을 앎.
●색구경천(色究竟天); 범명(梵名)이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 梵 akaniṣṭha)이니 색계 18천의 하나며 5정거천(五淨居天)의 하나. 색계천의 가장 정상이 되는지라 고로 이름이 색구경임.
●타수용신(他受用身); 불타의 보신(報身)에 자수용과 타수용의 2신(身)이 있음. 위림운산법회록(爲霖雲山法會錄)에 이르되 불타의 보신에 둘이 있다. 1은 자수용신(自受用身)이니 오직 불타와 불타만이 이에 능히 그것을 안다. 2는 타수용신(他受用身)이니 곧 노사나불(盧舍那佛)이 만덕을 장엄하여 십지보살을 위해 화엄경을 설한 게 이것이다.
●마혜수라(魔醯首羅); <梵> Maheśvara. 또 마혜수라(摩醯首羅)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대자재(大自在)니 마혜수라천(대자재천)임. 세 눈을 갖추어 있는데 그 중 정문(頂門; 정수리)에 한 눈이 수립(豎立; 똑바로 서다)했는데 보통 사람의 두 눈을 초월함. 지혜로 일체의 사리를 철조(徹照)하는 특수한 안력을 갖추고 있는지라 고로 호칭이 정문안(頂門眼)임. 후에 써서 탁월한 견해에 비유했음. △화엄경탐현기2(華嚴經探玄記二). 마혜수라(摩醯首羅)란 것은 지론(智論)에 의거하자면 여기에선 이르되 대자재천이다. 여덟 개의 팔과 세 개의 눈을 가졌으며 대백우(大白牛)를 탄다. 대천계의 빗방울 수를 안다. 대천계(大千界) 중에 가장 극히 자재하여 다시 초과하는 게 없는 고로 이름을 세웠다.
●이욕(離欲) 중에 득도(得道)한다; 입릉가경10(入楞伽經十)에 이욕하고 보리를 이룬다(離欲成菩提)로 지어졌음.
●受用身; 3신의 하나. 4신의 하나. 일체의 공덕이 원만하고 순정(純淨)의 국토에 거주하면서 항상 법락을 수용하는 몸을 가리킴. △종경록16. 내지 보살이 구경지(究竟地)에서 마음으로 보는 바의 것을 이름해 수용신(受用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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