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台四敎儀; 1권. 또 사교의(四敎儀)로 지음. 고려국승 체관(諦觀)이 찬(撰)했고 대정장(大正藏) 제46책에 수록되었음. 송초(宋初) 체관이 오월왕(吳越王)의 청에 응해 천태삼대부(天台三大部)를 휴대하여 중국에 이르렀고 나계의적(螺溪義寂)의 문하에 투신해 천태지학(天台之學)을 깊이 연구하고 10년 후에 시적했는데 동문이 그의 고협(故篋) 속에서 본서를 발현(發現)했음. 천태교의(天台敎義)의 대강(大綱)과 관심요략(觀心要略)을 연구할 입문서(入門書)가 됨. 내용은 관정(灌頂)의 천태8교의 대의(大意)를 산보(刪補)하여 이루었음. 화엄경 신해품(信解品)의 비유와 열반경의 5미(味)와 화엄경의 3조(照) 등의 비유를 중심으로 삼아 천태5시(天台五時) 및 돈ㆍ점ㆍ비밀ㆍ부정 등 화의4교(化儀四敎)를 판별했고 아울러 장ㆍ통ㆍ별ㆍ원 등 화법4교(化法四敎)의 명의(名義)ㆍ교설(敎說)ㆍ행인(行人)ㆍ행위(行位)ㆍ증과(證果) 등을 약술(略述)했음. 다시 마하지관의 25방편으로 원교(圓敎)의 십승관법(十乘觀法)을 약술(略述)했음 [佛祖統紀十 新編諸宗敎藏總錄三 大明三藏聖敎北藏目錄四 閱藏知津四十二].
●四敎儀; 사교의과해상(四敎儀科解上) 여금에 이르나니 차제(此題)에 통(通)도 있고 별(別)도 있다. 통(通)은 곧 화법(化法)과 화의(化儀)에 통하고 별(別)은 곧 별로 화법(化法)에 당(當)한다. 왜냐(何者)하면 참으로(良) 제중(題中)에 다만 이르되 사교(四敎)라 했고 화의와 화법의 다름(殊)을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由)에 고로 통별(通別)로써 소석(消釋)한다.
●以五時八敎 判釋東流一代聖敎罄無不盡; 사교의집주2(四敎儀集註二) 5시8교는 본시(本是) 여래가 설한 바 법이거니와 대사(大師)가 뜻(義)에 의해 이름을 세웠고 이를 써서(用) 일대성교(一代聖敎)를 판석(判釋)한지라 소이로 이르되 이(以)라 했다. 그러하여 위의 천태지자는 곧(乃) 능판능석(能判能釋)의 사람이며 동류성교(東流聖敎)는 곧 소판소석(所判所釋)의 법이니 5시8교(五時八敎)는 곧 판석(判釋)의 의식(儀式)이다. 대개(大蓋; 蓋) 천태는 법화(法華)의 뜻에 의준(依準; 凖)하여 제경(諸經)을 판석했으니 예컨대(如) 첨문(籤文)에 이르되 판석은 부교(部敎)에 의준(依準)하나니 부교의 뜻은 오직 법화에 있다 했따. 판(判)은 이르자면 부판(剖判)이며 석(釋)은 이르자면 해석(解釋)이다. 묘락(妙樂)에 이르되 돈(頓) 등은 이 차종(此宗)의 판교(判敎)의 대강(大綱; 저본에 網으로 지어졌음. 妙樂에 의해 고쳤음)이며 장(藏) 등은 이 일가(一家)의 석의(釋義)의 강목(綱目)이다. 예컨대(如) 화의(化儀)로써 화엄을 판석(判)해 돈(頓)으로 삼고 화법(化法)의 별(別)ㆍ원(圓)으로써 해석한다. 내지 법화를 판석해 비돈비점(非頓非漸)으로 삼고 순원(純圓)의 독묘(獨妙)로써 해석한다 했다. 동류(東流)란 것은 불법이 서방으로부터 동방으로 흘렀음이다. 대(代)란 것은 경(更; 바뀌다)이니 여래의 50년 설법이 일대(一代)가 되거니와 여금에 5시8교(五時八敎)로써 판석해 남김(遺)이 없다. ○묘락(妙樂) 천태 6조 형계담연(荊溪湛然)이 상주(常州)의 묘락사(妙樂寺)에 거주하며 법화를 강설했으므로 호가 묘락대사(妙樂大師)며 스님의 법화문구기(法華文句記)를 일컬어 묘락이라 함 [佛學大辭典].
●華嚴時; 천태종에서 세운 바 판교(判敎) 5시(時)의 하나. 이것은 경제(經題)로써 이름을 세웠음. 이르자면 여래가 처음에 대승의 근기가 성숙한 자를 위해 먼저 이 경을 담설했으니 해가 고산(高山)을 비출 때와 같음. 차시(此時)에 곧 무진한 법계의 성해(性海)가 원융하고 공유(空有)가 제창(齊彰)하며 색심(色心)이 함께 들어 담심(湛深)을 해인(海印; 佛智에 비유함)에 나열하고 찰토를 호단(毫端)에 나타내어 이로써 대승보살을 화도(化度)함 [天台四敎儀].
●鹿苑時; 태가(台家)에서 세운 바 5시(時)의 하나. 삼장교(三藏敎)를 설한 때임. 불타가 보리수 아래에서 화엄경을 설한 후 바라나국(波羅奈國) 녹야원(鹿野苑)에 이르러 다섯 비구를 상대해 아함경(阿含經)을 설했는데 이것이 소승 삼장교의 시초가 됨 [天台四敎儀]. △사교의집주2 처소(處)로 좇아 시(時)를 세웠음이니 경을 설함이 비록 많더라도 동일한 처소인 연고며 곧(乃) 여래의 석생(昔生)에 수화(垂化)한 땅이다. 연(緣)은 보행(輔行; 止觀輔行傳弘決)과 같다. 보행(輔行) 군록(群鹿)의 소거(所居)인지라 고로 이름이 녹원(鹿苑)이다. 나무로 좇아 이름하면 또한 이름이 내원(柰苑)이며 2선(仙)의 소거(所居)인지라 또한 이름이 선원(仙苑)이다. ○녹원(鹿苑) 녹야원(鹿野苑; 梵 Mrgadava)이니 석존이 성도한 후에 처음 법륜을 굴린 땅이 됨. 즉금의 사이나사(沙爾那斯; Sārnāth)니 지금의 북인도 와랍나서시(瓦拉那西市; Benares) 이북(以北) 약 6㎞의 곳에 위치함. 또 번역해 선인녹야원(仙人鹿野苑)ㆍ녹야원(鹿野園)ㆍ녹야(鹿野)ㆍ녹원(鹿苑)ㆍ선원(仙苑)ㆍ선인원(仙人園)으로 지음. 지명의 유래에 관하여선 여러 설이 분이(紛異)함. 출요경14(出曜經十四)에선 이 땅은 곧 여러 신선 및 득도한 5통(通)의 학자가 유지(遊止)하는 곳이며 범부가 거주할 곳이 아닌지라 고로 이를 호칭하여 선인주처(仙人住處)라 했음. 또 이르기를 옛적에 바라나국왕(婆羅奈國王)이 있어 유렵(遊獵)하다가 여기에 이르러 그물로 사슴 천 마리를 잡았는데 녹왕(鹿王)이 애구(哀求)하며 날마다 한 마리의 사슴을 왕의 식용(食用)으로 보내 공급하겠다 하자 왕이 비로소 군록(群鹿)을 놓아줌을 겪은지라 고로 지명이 녹야원(鹿野苑)임. 대비바사론183(大毘婆沙論一八三)에선 많은 설을 널리 채집했음. 불타가 과거세에 최승선인(最勝仙人)이 되었으며 일찍이 이 땅에서 처음으로 법륜을 굴린지라 고로 명칭이 선인논처(仙人論處)임. 불타가 출세하지 아니했거나 혹 출세한 때 항상 여러 신선이 있어 여기에 머물면서 단절되지 않은지라 고로 명칭이 선인주처(仙人住處)임. 옛적에 5백의 선인이 있어 공중을 비행하다가 이곳에 이르러 왕의 채녀(婇女; 궁녀)를 보고선 욕심이 발동하여 신통을 잃었고 여기에 떨어진지라 고로 명칭이 선인타처(仙人墮處)임. 이 밖에 대당서역기7에선 녹왕이 잉태(孕胎)함이 있는 어미 사슴을 대체하여 몸을 버려 죽음으로 나아가자 이로 인해 범달다국왕(梵達多國王)을 감동시켜 왕으로 하여금 군록을 석방하게 하고 아울러 수림을 보시한지라 이를 일컬어 시록림(施鹿林)이라 했음. 녹야원은 아육왕(阿育王)으로부터 일어났으니 경앙과 숭배을 비수(備受)했음. 8세기 초 현장이 서유(西遊)할 때 이 땅엔 층헌중각(層軒重閣)이 연원주도(連垣周堵; 담장을 잇고 두름)했으며 담장 중에 높이 200척의 정사가 있었음. 그 서남에 아육왕이 세운 바 높이 70여 척의 석주(石柱)가 있었음. 석주는 옥윤(玉潤; 옥의 윤택)을 머금었고 감조(鑒照)하면 영철(映徹; 비추어 통함)했으며 승도(僧徒)가 1천여 대중이었으니 가장 융성한 시대였음. 13세기 경에 이르러 선후로 회교도(回敎徒)와 인도교도(印度敎徒)의 유린(蹂躪)을 만나 모두 폐허가 되었음. 지금은 겨우 벽을 두르며 새긴 우선(右旋)의 만자(卍字)의 2층 원탑(圓塔) 1좌(座) 및 철란(鐵欄; 쇠로 만든 난간)으로 위호(圍護)하는 반절(半截)의 아육왕석주 등이 남았음 [雜阿含經二十三 同三十九 三卷本大般涅槃經中 賢愚經五 四分律三十二 大智度論十六 阿育王傳二 高僧法顯傳 慧琳音義一].
●四阿含; 증일(增一)ㆍ중(中)ㆍ장長)ㆍ잡(雜)의 4부 아함경이니 일체 소승경의 부별(部別)이 됨. ○아함(阿含) <梵><巴> āgama. 또 아급마(阿笈摩)ㆍ아가마(阿伽摩)ㆍ아함모(阿鋡暮)ㆍ아함(阿鋡)으로 지음. 의역하면 법귀(法歸)ㆍ법본ㆍ법장ㆍ교법ㆍ교분(敎分)ㆍ종종설(種種說)ㆍ무비법(無比法)ㆍ전교(傳敎) 등임. 근대의 학자는 다시 아함의 뜻을 가지고 해석하여 내착(來著)ㆍ취귀(趣歸)ㆍ지식ㆍ성언ㆍ성훈집f(聖訓集)ㆍ경전등으로 지음이 있음. 곧 전승(傳承)한 바의 교설(敎說)을 가리킴. 혹 그 교설을 모아 이룬 바의 성전(聖典)임. 통상 원시불교의 성전인 4아함 혹 5아함을 가리켜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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