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布次第; 천태사교과해상(天台四敎科解上) 말한 행포란 것은 행은 이르자면 행렬(行列)이며 포는 이르자면 포조(布措)니 차제(次第)로 포치(布置)하여 진열(陳列)함의 뜻이다.
●譬如日出先照高山; 육십화엄34 비여(譬如; 비유로 예를 듦) 해가 나오면 먼저 일체의 제대산왕(諸大山王)을 비추고 다음으로 일체의 대산(大山)을 비추고 다음으로 금강보산(金剛寶山)을 비춘 연후에 일체의 대지를 널리 비춘다.
●涅槃; 열반경이니 전칭(全稱)이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무릇 40권 13품(品)임. 북량(北涼)의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했음. 또 대열반경ㆍ대경(大經)으로 지음. 북량 현시(玄始) 10년(421) 하서왕(河西王) 저거몽손(沮渠蒙遜)의 청에 의거해 고장(姑臧)에서 역출(譯出)했음. 또 본경(本經)은 담무참으로부터 역출 후에 남방의 송지(宋地)에 전해져 혜엄(慧嚴)ㆍ혜관(慧觀)ㆍ사영운(謝靈運) 등의 사람들이 법현(法顯)이 번역한 바의 6권 니원경(泥洹經)과 대조하여 품수(品數)를 증가하여 중수(重修)해 25품 36권을 이루었는데 고래(古來)로 이를 일컬어 남본열반경(南本涅槃經)이라 함. 이에 대해 담무참의 역본(譯本)은 곧 일컬어 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이라 함. 그 이역본(異譯本)에 셋이 있음. 1. 서진(西晉) 백법조(白法祖)가 번역한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 2권. 2. 동진역(東晉譯; 譯者不詳)의 반니원경(般泥洹經) 2권. 3. 요진(姚秦) 불타야사(佛陀耶舍)ㆍ축불념(竺佛念) 공역(共譯)의 장아함유행경(長阿含遊行經) 3권. ○열반(涅槃) <梵> nirvāṇa. 또 반열반(般涅槃)ㆍ열반나(涅槃那)ㆍ니원(泥洹)ㆍ니월(泥曰; 曰은 원음이 월)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번역해 멸(滅)ㆍ적멸(寂滅)ㆍ멸도(滅度)임. 생사윤회(生死輪回)를 초월한 깨침의 경계니 이는 불교 수행의 최고 이상(理想)임.
●譬如從牛出乳; 열반경14 비여(譬如) 소로 좇아 유(乳)가 나오고 유로 좇아 낙(酪)이 나오고 낙으로 좇아 생소(生穌; 生蘇와 같음)가 나오고 생소로 좇아 숙소(熟穌)가 나오고 숙소로 좇아 제호(醍醐)가 나오나니 제호가 최상이다. 만약 복용(服)하는 자가 있으면 뭇 병이 다 제거되며 있는 바 제약(諸藥)이 모두(悉) 그 가운데 들어간다.
●十二部經; 사교의집주2 십이부경송(十二部經頌)에 가로되 장행(長行) 중송(重頌) 아울러 수기(授記)/ 고기(孤起)ㆍ무문이자설(無問而自說)/ 인연(因緣)ㆍ비유(譬喻) 및 본사(本事)/ 본생(本生)ㆍ방광(方廣)ㆍ미증유(未曾有)/ 논의(論議)가 모두(俱) 십이명(十二名)을 이루나니/ 광(廣; 廣釋)은 대론(大論) 삼십삼과 같다. △사교의주휘보보굉기1(四敎儀註彚補輔宏記一) [記] 이 12종을 부(部)로 호칭하는 것은 각기 유종(類從)이 있음이다. ○십이부경(十二部經) 12부경(十二部經)ㆍ12분경(十二分經)과 같음. 삼장법수34 십이분경(十二分經) [또한 이름이 12부경. 出大智度論] 1. 수다라(修多羅; 梵 sūtra) 범어 수다라는 화언(華言; 中華의 말)으론 계경(契經)이다. 계(契)란 것은 위로 제불의 이치에 계합(契合)하고 아래로 중생의 근기(根機)에 계합함이다. 경(經)이란 것은 법(法)이며 상(常)이다. 10계(界)가 한가지로 준수(遵守)함을 가로되 법이며 3세(世)에 바뀌지 않음을 가로되 상(常)이니 이는 성교(聖敎)의 총명(總名)이다. 또 수다라는 곧 이 장행(長行)이니 바로 법상(法相)을 설해 그 의리(義理)의 장단(長短)을 따르고 글자 수로써 구애되지 않는다. 2. 기야(祇夜; 梵 geya) 범어 기야는 화언으론 응송(應頌)이며 또 이르되 중송(重頌)이니 이르자면 앞의 장행의 문(文)에 응하여 거듭 그 뜻을 선포(宣布)함이다. 혹은 6구(句)ㆍ4구ㆍ3구ㆍ2구를 다 송(頌)이라고 이름한다. 3. 가타(伽陀; 梵 gāthā) 범어 가타는 화언으론 풍송(諷頌)이다. 이르자면 장행을 송(頌)하지 않고 바로 게구(偈句)를 설함이니 예컨대(如) 금광명경(金光明經) 중의 공품(空品) 등이 이것이다. 4. 니다라(尼陀羅; 梵 nidāna) 범어 니다라는 화언으론 인연이다. 예컨대(如) 경중(經中)에 어떤 사람이 묻는 고로 이 일을 설하나니 예컨대(如) 율중(律中)에 어떤 사람이 이 일을 범하는 고로 이 계를 제정(制定)함이다. 여래가 설하는 바 일체의 근본 연기(緣起)의 일을 다 인연이라고 이름한다. 예컨대(如) 법화경 중 화성유품(化城喩品)에서 숙세(宿世)의 인연을 설하는 등이 이것이다. 5. 이제목다(伊帝目多; 梵 itivṛtt aka) 범어 이제목다는 화언으론 본사(本事)니 이르자면 모든 보살과 제자의 인지(因地)에서 행한 바의 일을 설함이니 예컨대(如) 법화경 중 본사품(本事品)에 이르되 약왕보살(藥王菩薩)이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의 처소에서 법을 얻어 환희하여 곧 몸과 팔을 태워 공양으로 삼아 모든 고행을 닦아 보리도(菩提道)를 구하는 등이 이것이다. 6. 사다가(闍多伽; 梵 jātaka) 범어 사다가는 화언으론 본생(本生)이니 이르자면 부처와 보살의 본지(本地)의 수생(受生)의 일을 설함이다. 예컨대(如) 열반경에 이르되 비구여 마땅히 알라, 내가 과거에 사슴ㆍ큰 곰ㆍ노루ㆍ토끼ㆍ용을 지었으며 및 금시조ㆍ속산왕(粟散王)ㆍ전륜성왕을 지었다 한 종류가 이것이다. 7. 아부달마(阿浮達磨; 梵 adbhuta-dharma) 범어 아부달마는 화언으론 미증유(未曾有)며 또는 이르되 희유(希有)니 이르자면 예컨대(如) 부처가 처음 탄생할 때 곧 일곱 걸음를 행하고 족적(足迹)의 곳에 다 연화(蓮華)가 있어 큰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면서 이 말씀을 발하되 나는 곧 일체중생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제도하는 자이니라. 땅이 크게 진동하고 하늘에서 뭇 꽃을 내리고 나무들이 음성을 내어 천기(天妓)의 음악을 짓는 이와 같은 등의 무량한 희유(希有)의 일이 이것이다. 8. 바타(婆陀) 범어 바타는 갖추어 이르자면 아바다나(阿波陀那; 梵 avadāna)니 화언으론 비유(譬喩)다. 이르자면 여래가 설법하면서 둔근(鈍根)인 자를 위해 비유를 빌려 타일러서 그에게 보여 그로 하여금 개해(開解)케 함이다. 예컨대(如) 법화경 중 화택(火宅)ㆍ약초(藥草) 등의 비유가 이것이다. 9. 우바제사(優婆提舍; 梵 upadeśa) 범어 우바제사는 화언으론 논의(論議)니 이르자면 제경(諸經) 중에 제법(諸法)의 일을 문답하고 변론(辯論)함이다. 예컨대(如) 법화경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 중 지적보살(智積菩薩)과 문수사리가 묘법(妙法)을 논설하는 등이 이것이다. 10. 우다나(優陀那; 梵 udāna) 범어 우다나는 화언으로 자설(自說)이니 이르자면 묻는 사람이 있지 않는데 여래가 타심지(他心智)로 중생의 근기를 관하여 스스로 선설(宣說)함이다. 예컨대(如) 릉엄회상(楞嚴會上)에서 50종 마사(魔事)를 설했는데 아난의 청문(請問)을 기다리지 않았다. 또 예컨대(如) 미타경은 연기(緣起)가 있지 않는데 스스로 사리불(舍利弗) 등에게 고한 등이 이것이다. 50종 마(魔)란 것은 이르자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의 5음(陰)에 각기 10종이 있다. 11. 비불략(毗佛略; 梵 vaipulya) 범어 비불략은 화언으로 방광(方廣)이니 방(方)이란 것은 법(法)이며 광(廣)이란 것은 대(大)다. 또 바른 이치를 가로되 방(方)이며 포괄(包括)함이 풍부함을 가로되 광(廣)이다. 이르자면 대승방등경전(大乘方等經典)은 그 뜻이 광대하여 마치 허공과 같음이다. 12. 화가라(和伽羅; 梵 vyākaraṇa) 범어 화가라는 화언으론 수기(授記)다. 이르자면 여래가 모든 보살ㆍ벽지불(辟支佛)ㆍ성문(聲聞)을 위해 작불(作佛)의 기(記)를 줌이니 예컨대(如) 법화경에 이르되 너 아일다(阿逸多)는 당래세(當來世)에 불도를 이루리니 호하여 가로되 미륵이니라 한 등이 이것이다.
●法華;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가리킴. 7권 혹은 8권. 약칭이 묘법화경ㆍ법화경. 한역(漢譯) 묘법연화경은 6종이 있으며 현존하는 것은 3종임. 서진(西晉)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정법화경(正法華經) 10권 27품(286)과 후진(後秦)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8권 28품(406)과 수(隋) 사나굴다(闍那崛多)와 달마급다(達磨笈多)가 번역한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 7권 27품(601)임.
●稱怨大喚; 사교의과해상(四敎儀科解上) 칭원대환(稱怨大喚)이란 것은 소승(小乘)은 생사를 고(苦)로 삼고 번뇌를 원(怨)으로 삼나니 만약 번뇌가 곧 보리(菩提)라고 권하면 곧 크게 환칭(喚稱)하여 원왕(怨枉)하다 하며 만약 생사가 곧 열반이라 함을 들으면 곧 크게 환칭하여 고통이라 한다.
●諸聲聞在座如聾若啞; 화엄경60 입법계품 제39지1(第三十九之一) 상수(上首) 모든 대성문(大聲聞)인 사리불ㆍ대목건련ㆍ마하가섭 …… 등 모든 대성문이 서다림(逝多林)에 있으면서 여래의 신력(神力)ㆍ여래의 엄호(嚴好) ……를 보지 못했다. 또한 다시 불가사의한 보살경계ㆍ보살대회(菩薩大會) ……를 보지 못했다. 이와 같은 등의 일을 일체의 성문의 모든 대제자가 모두 다 보지 못했나니 무슨 연고냐, 선근(善根)이 부동(不同)하기 때문의 연고며 …… 이와 같이 모두 이 보현보살의 지안경계(智眼境界)라서 일체의 2승(乘)과 더불어 함께하는(共) 바가 아니니 이 인연으로써 모든 대성문이 능히 보지 못하고 능히 알지 못하고 능히 듣지 못하고 …… 모든 대성문이 모두 알거나 보지 못함은 그 근기(根器)가 아닌 연고다.
●聲聞; 2승(乘)의 하나, 3승의 하나. 삼장법수7에 가로되 불타의 성교(聲敎)를 듣고 오도(悟道)를 얻나니 고로 가로되 성문이다(聞佛聲敎 而得悟道 故曰聲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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