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釋迦;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中) 대론에 이르되 석가가 선세(先世)에 일찍이 와사(瓦師)가 되었는데 이름이 대광명이다. 이때(爾時) 부처가 있었으니 이름이 석가문(釋迦文)이며 제자도 또한 이름이 신자(身子)ㆍ목련(目連)이다. 불타 및 제자가 와사(瓦師)의 집에 이르렀는데 우시(于時; 當時) 와사가 초좌(艸座)ㆍ등(燈)ㆍ석밀장(石蜜漿) 3사(事)를 공양하고 바로(便) 작원(作願)하여 말하되 내가 당래 오악지세(五惡之世)에 부처가 되어 지금의 석가와 더불어 다르지 않으리라.
●尸棄佛; <梵> śikhin-buddha. 과거 7불의 제2불. 또 식불(式佛)ㆍ식기불(式棄佛)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정계(頂髻)ㆍ화수(火首).
●四惡趣; 지옥ㆍ아귀ㆍ축생ㆍ수라니 또 이르되 4악도(惡道).
●然燈佛; <梵> Dipamkara. 범명(梵名)은 제원갈(提洹竭)ㆍ제화갈라(提和竭羅)니 서응경(瑞應經)에 번역해 가로되 정광(錠光)이라 했고 지도론엔 번역해 가로되 연등(然燈)이라 했음. 정(錠)은 등(燈)의 발임. 석가여래가 인행(因行) 중 제2아승기겁이 찼을 때 이 부처의 출세를 만났음. 5화(華)의 연꽃을 사서 불타에게 공양하고 머리카락을 펴서 땅에 깔고 불타로 하여금 그것을 밟게 했고 미래에 성불한다는 기별(記別)을 받았음 [修行本起經上 心地觀經一].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中) 연등불이란 것은 대론(大論)에 이르되 태자가 생시(生時)에 일체 신변의 빛이 등과 같은 연고였으니 고로 이르되 연등(然燈)이다. 이지(以至; 내지) 성불하여서도 또한 이름이 연등이었다. 또한 이르되 정광(錠光)이니 유족(有足)을 가로되 정(錠; 鐙이니 등잔)이며 무족(無足)을 가로되 등(燈)이다.
●七莖蓮華云云; 사교의과해중(四敎儀科解中) 칠경연화(七莖蓮華)와 포발엄니(布髮掩泥)로 수기(受記)를 얻었다는 것은 서응경(瑞應經)에 이르되 정광불(錠光佛) 때 내가 보살이 되었으며 녹피의(鹿皮衣)를 입었다. 왕가(王家)의 여자를 보았는데 이름해 가로되 구이(瞿夷)였으며 7매(枚)의 청련화를 가졌었다. 보살이 쫓아가서(追) 불러 가로되 대자(大姉)여 차지(且止; 且는 발어사)하라, 곧 5백의 은전(銀錢)으로써 그의 5경(莖) 연화를 매입했다. 왕녀(王女)가 스스로 2매를 머물러두었고 여자가 또 말해 가로되 여금에 내가 여약(女弱; 여자면서 약함)이라서 능히 전진(前)함을 얻지 못한다. 청컨대 2화(華)를 기탁(寄)하니 불타에게 올려라(上). 보살이 허락하였고(許焉) 수유(須臾)에 불타가 이르렀다. 국왕과 신민(臣民)이 각자 명화(名華)를 흩었는데 꽃이 모두 땅에 떨어졌다. 보살이 불타를 뵙자 즉시(卽時) 5경(莖)의 연화를 흩었는데 바로(便) 공중에 머물렀고(止) 땅에 떨어지는 것이 없었다. 후에 2화(華)를 흩었는데 또 곧(乃) 불타의 두 어깨 위에 협주(挾住)했다. 불타가 그의 뜻을 알았고 인하여 수기(授記; 記)해 가로되 너는 후 91겁에 마땅히 부처 됨을 얻으며 호가 석가문이다. 보살이 즉시 몸이 허공에 올랐는데(昇) 땅과의 거리(距離; 去)가 7인(仞)이었다. 위로 좇아 아래로 내려와 불족(佛足)에 계수(稽首)했는데 땅이 탁습(濯濕)함을 보고서 곧 피의(皮衣)를 벗어(解) 그것을(之) 덮으려고 했으나 엄니(掩泥)하기에 부족한지라 드디어 곧 머리를 풀어 지상에 펴고서 불타에게 청해 그것을 밟게(蹈) 했다.
●記莂; 또 기별(記別)로 지음. 불타가 제자에게 성불의 일을 기록함이니 겁수ㆍ국토ㆍ불명ㆍ수명 등의 일을 분별함을 일컬어 기별이라 하고 이 기별을 제자에게 줌을 일컬어 수기(授記)라 함.
●釋迦文; 석가모니와 같음. 석가모니의 다른 일종의 역법(譯法).
●毘婆尸佛; <梵> vipaśyin-buddha. 과거 7불의 제1불. 또 비바사불(毘婆沙佛)ㆍ비발시불(毘鉢尸佛)ㆍ비바시불(鞞婆尸佛)ㆍ유위불(維衛佛)로 지음. 여기에선 승관불(勝觀佛)ㆍ정관불(淨觀佛)ㆍ승견불(勝見佛)ㆍ종종견불(種種見佛)로 번역함. 곧 과거 장엄겁 중에 출현한 불.
●百福; 화엄경탐현기6(華嚴經探玄記六)에 가로되 백복(百福)이란 것는 열반경에 설하기를 하ㆍ중ㆍ상ㆍ상중ㆍ상상 5품 심중에 각기 10선(善)을 닦으니 곧 50이 되고 시수(始修)가 50이며 종수(終修)도 또한 그러한지라 고로 백복이 있다. 백복엄일상(百福嚴一相)이다.
●大千;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니 약칭이 대천세계ㆍ대천계. 경에 설하기를 세계가 소천(小千)ㆍ중천(中千)ㆍ대천(大千)의 구별이 있다 했음. 4대주(大洲)와 일월과 제천을 합해서 1세계가 되며 1천 세계를 이름해 소천세계며 소천에 천 배를 가하면 이름이 중천세계며 중천에 천 배를 가하면 이름이 대천세계임. △구사론11. 송(頌)에 가로되 4대주와 일월/ 소미로(蘇迷盧; 수미산)와 욕천(欲天; 六欲天)/ 범세(梵世; 色界 18천) 각 1천이/ 이름이 1소천계며/ 이 소천의 천 배를/ 설해 1중천으로 이름하며/ 이것의 천 배가 대천이니/ 다 동일하게 성괴한다.
●尸毘王; 또 명칭이 시비가왕(尸毘迦王)이니 불타가 과거세에 보살행을 행할 때의 이름임. 왕의 자심(慈心)을 시험하기 위해 제석은 스스로 매로 변화했고 비수갈마(毘首羯磨)는 변화해 비둘기가 되었음. 비둘기가 왕에게 투신하자 왕이 스스로 신육(身肉)을 베었고 내지 온몸을 저울에 올라가 비둘기의 생명에 대체했음. 땅이 진동하자 이때 제석(帝釋)이 마음에 크게 환희하며 뭇 천화(天華)를 흩었음. 이와 같은 결정(決定)의 대심(大心)으로 성불이 오래지 않았음 [智度論三十五 西域記三].
●普明王; 인왕경 호국품을 안험(按驗; 查驗)컨대 옛적에 천라국왕(天羅國王)이 있었다. 한 태자가 있어 왕위에 오르려고 했으니 일명이 반족(斑足)이다. 태자가 외도 라타사(羅陀師)에게서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응당 천왕(千王)의 머리를 취하여 가신(家神)에게 제사를 지내야 스스로 그 왕위에 오른다 했다. 이미 999왕을 얻었으나 1왕이 적었다. 곧 북쪽으로 만 리를 가서 곧 1왕을 얻었으니 이름이 보명왕(普明王)이다. 그 보명왕이 반족왕(斑足王)에게 아뢰어 말하되 원컨대 1일 동안 사문을 반식(飯食)하며 삼보에 정례함을 허락하십시오. 반족왕이 1일을 그에게 허락했다. 때에 보명왕이 곧 과거칠불법에 의해 백법사(百法師)를 청해 백고좌(百高座)를 펴고 1일 두 때에 반야바라밀 80억 게를 강설해 마쳤다. 그 첫째 법사가 보명왕을 위해 게언(偈言)을 설했다(곧 四非常偈). 때에 보명왕의 권속들이 법안의 공(空)을 얻었고 왕은 스스로 허공등정(虛空等定)을 증득했다. 돌아가 천라국 반족왕 처소의 무리 가운데에 이르러 곧 999왕에게 고해 말하되 취명(就命; 목숨을 마침. 사망)할 때가 이르렀으니 사람마다 다 과거칠불의 인왕(仁王)이 물은 반야바라밀경 중의 게구를 응당 외우시오. 때에 반족왕이 모든 왕에게 물어 말하되 모두 무슨 법을 외우는가. 때에 보명왕이 곧 위의 게로써 왕에게 답했다. 왕이 이 법을 듣고 공삼매(空三昧)를 얻었으며 999왕도 또한 법을 듣고서 모두 삼공문정(三空門定)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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