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146

태화당 2020. 11. 6. 15:39

146莊周遊於雕陵之樊 覩一異鵲自南方來者 翼廣七尺 目大運(直也 直徑)寸 感周之顙而集於栗林 莊周曰 此何鳥哉 翼殷不逝 目大不覩 蹇裳躩步 執彈而留之 覩一蟬 方得美蔭而忘其身 螳螂執翳(說文云斧)而搏之 見得而忘其形 異鵲從而利之 見利而忘其眞(司馬彪注云身 郭注云眞性) 莊周怵然曰 噫 物固相累 二類(利與害)召也 捐彈而反走 虞人(栗園之管理人)逐而誶之(疑莊周偸栗故也 莊子 山木

 

장주(莊周; 莊子의 성이 , 이름이 )가 조릉(雕陵)의 울타리에 노닐었는데 한 마리의 기이한 까치가 남방으로부터 오는 것을 보았다. 날개의 넓이는 7척이었고 눈의 크기는 운(; 이니 직경)1촌이었다. 장주의 이마를 스치더니 밤나무 숲에 머물렀다. 장주가 가로되 이것이 무슨 새인가, 날개는 큰데 날지 못하고, 눈은 큰데 보지를 못하는구나. 바지를 걷고 걸음을 달려 탄환을 잡고 그 새를 붙잡으려 하였다. 한 마리의 매미를 보았는데, 바야흐로 그늘을 즐기며 자기 자신을 잊고 있었다. 사마귀가 예(; 說文에 이르되 도끼다)를 가지고 그것을 치려고 하였다. 이득을 보려고만 하고 그의 몸을 잊었다. 기이한 까치도 따라서 이득을 보려고 하였다. 이득을 보려고만 하고 그의 진(; 司馬彪 에 이르되 몸이다. 郭注에 이르되 眞性이다)을 잊었다. 장주가 슬퍼하며 가로되 아아(噫; 탄식할 희), 만물은 본디 서로 누를 끼치며 두 종류()를 부르는구나. 탄환을 버리고 되돌아가자, 우인(虞人; 밤나무 밭의 관리인)이 쫓아와서 그를 꾸짖었다(장주가 밤을 훔친다고 의심한 연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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