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145

태화당 2020. 11. 6. 15:37

145永明聽法者衆 師就便地爲九眼圊 犯*金神七煞方 衆諫弗聽 有人數晨起 見七人蓬首沐髮湖水中 迫問之 曰 我七煞神也 壽師營圊吾頂 旣不敢移別宮 違歲君令 而又不敢殃古佛之徒 日受大小溲 沐去穢耳 師聞 竟不除圊 蓋定業云 永明道跡

 

영명(永明; 永明大道場)에 청법자가 많았다. 스님이 편한 땅으로 나아가 9(; 小洞)의 뒷간을 만들었는데 금신칠살방(*金神七煞)을 범했다. 대중이 간했으나 듣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자주 새벽에 일어났는데 보니 7인이 숙대강이였으며 못물에 머리를 감았다. 가까이 가서 그것을 물었다. 가로되 우리는 칠살신(七煞神)이다. 수사(壽師; 延壽 스님. 법안종승이며 德韶國師를 이었음)가 우리의 정수리에 뒷간을 지었는데 이윽고 감히 별궁(別宮)으로 옮기지 못함은 세군(歲君; 太歲의 신)의 명령을 위배하여서이며 또 감히 고불(古佛)의 도중을 해치지 못해 날마다 대소수(大小溲; 대소변)를 받고 목욕하여 더러움을 제거할 뿐이다. 스님이 듣고서도 마침내 뒷간을 제거하지 않았다. 대개 정업(定業)이어서이다.

 

*金神七殺; 선문염송집 제1009. 염송설화(拈頌說話)에 가로되 금신칠살(金神七殺)이란 것은 악신살귀(惡神殺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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