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一日侍堂山行次 時巖桂盛放 堂曰 聞木樨華香麽 公曰 聞 堂曰 *吾無隱乎爾 公釋然 卽拜之 〖五燈會元十七 黃庭堅〗
어느 날 당(*堂)을 모시고 산행하던 차, 때에 암계(巖桂)가 무성하게 피었다. 회당이 가로되 목서화(木樨華; 계수나무의 꽃)의 향기를 맡는가. 공이 가로되 맡습니다. 회당이 가로되 내가 너희에게 숨긴 게 없다(*吾無隱乎爾). 공이 석연(釋然)했고 곧 예배했다.
*堂; 회당(晦堂)이니 송대(宋代) 황룡파승(黃龍派僧) 조심(祖心)의 호가 회당(晦堂)이며 황룡혜남(黃龍慧南)을 이었음.
*吾無隱乎爾; 논어(論語) 술이(述而). 공자가 가로되 이삼자(二三子; 子는 남자의 통칭. 곧 두세 사람)야 내가 숨긴다고 하느냐. 나는 너희에게 숨기는 게 없다. 내가 행하면서 이삼자와 함께하지 않음이 없나니 이것이 구(丘)니라(子曰 二三子 以我爲隱乎 吾無隱乎爾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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