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潭州*道正表聞馬王 乞師論義 王請師上殿相見 茶罷 師就王乞劒 師握劒問道正曰 你本敎中道 恍恍惚惚 其中有物 是何物 杳杳冥冥 其中有精 是何精 道得不斬 道不得卽斬 〖五燈會元六 雲蓋志元〗
담주 도정(*道正)이 마왕(馬王)에게 표문(表聞; 표를 올려 알림)하여 스님(志元이니 五代僧. 靑原下 5세며 石霜慶諸를 이었음)과 논의하기를 구걸했다. 왕이 드디어 스님을 초청해 상전(上殿)하여 상견케 했다. 차를 마치자 스님이 왕으로부터 검을 취해 스님이 검을 움켜쥐고 도정에게 물어 가로되 너희의 본교(本敎; 道德經 가리킴) 중에 말하되 황황홀홀(恍恍惚惚)한 그 가운데 물이(物)이 있다 했으니 이 무슨 물이며 묘묘명명(杳杳冥冥)한 그 가운데 정(精)이 있다 했으니 이 무슨 정인가. 도득(道得)하면 곧 베지 않겠지만 말함을 얻지 못한다면 곧 베리라.
*道正; 도관(道觀)의 주지(住持)ㆍ관주(觀主).
도덕경(道德經) 종도장(從道章) 도(道)의 물건됨이 오직 황(恍; 황홀할 황. 어슴푸레할 황)하고 오직 홀(惚; 황홀할 홀. 어슴푸레할 홀)하거니와 홀(惚)하고 황(恍)함이여 그 중에 상(象)이 있고 황(恍)하고 홀(惚)함이여 그 중에 물(物)이 있으며 요(窈)하고 명(冥)함이여 그 중에 정(精)이 있으니 그 정이 심히 참다워서 그 가운데 신(信)이 있다(道之爲物 惟恍惟惚 惚兮恍兮 其中有象 恍兮惚兮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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