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 沙彌尋思 (傳燈五)石頭希遷禮六祖爲師 未受具 屬祖將示滅 遷曰 和尙百年後 希遷當何所依 祖曰 尋思去 及祖順世 遷每於靜處端坐 寂若忘生 第一座問曰 汝師已逝 空坐奚爲 遷曰 我稟遺誡 故尋思爾 座曰 汝有師兄行思在靑原 汝當依焉 師言甚直 汝自迷爾 遷遂詣靜居 卽嗣靑原之道 〖禪苑蒙求上〗
사미심사(沙彌尋思) (전등5) 석두희천이 6조를 참례하여 스승으로 삼았다. 수구(受具)하지 아니하여서 6조가 장차 시멸(示滅)하려 함을 만났다. 희천(希遷)이 가로되 화상의 백년후(百年後; 죽은 후)에 희천은 마땅히 어느 곳에 의부(依附)해야 합니까. 6조가 가로되 심사거(尋思去; 尋은 찾다. 쓰다)하라. 및 6조가 순세(順世; 入寂)하자 희천이 매양(每樣) 고요한 곳에서 단정히 앉았는데 적연(寂然)하기가 마치 삶을 잊은 것 같았다. 제1좌(座)가 물어 가로되 너의 스님이 이미 서거(逝去)하셨거늘 공연히 앉아 무엇하느냐. 희천이 가로되 나는 유계(遺誡)를 품수(稟受)하는지라 고로 심사(尋思)할 뿐입니다. 제1좌가 가로되 너에겐 사형인 행사(行思)가 있어 청원(靑原)에 있나니 네가 마땅히 의지하라. 스님(6祖)의 말씀이 매우 곧거늘 네가 스스로 미혹했을 뿐이다. 희천이 드디어 정거사(靜居寺)로 나아가 곧 청원의 도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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