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265

태화당 2020. 11. 9. 09:24

265後至迦毗羅國 彼有長者 曰梵摩淨德 一日園樹生耳如菌 味甚美 唯長者與第二子羅睺羅多取而食之 取已隨長 盡而復生 自餘親屬 皆不能見 祖知其宿因 遂至其家 長者廼問其故 祖曰 汝家昔曾供養一比丘 然此比丘道眼未明 以虛霑信施 故報爲木菌 唯汝與子精誠供養 得以享之 餘卽否矣 又問長者 年多少 答曰 七十有九 祖乃說偈曰 入道不通理 復身還信施 汝年八十一 此樹不生耳 五燈會元一 第十五祖 迦那提婆

 

후에 가비라국(迦毗羅國)에 이르렀다. 거기에 장자(長者)가 있었으니 가로되 범마정덕이었다. 어느 날 정원의 나무에 버섯과 같은 귀가 생겼는데 맛이 매우 좋았다. 오직 장자와 둘째 아들인 라후라다(羅睺羅多; 16)만 채취해 그것을 먹었는데 채취하고 나면 따라서 자라고 없어지면 다시 났으되 자연히 나머지 친속(親屬)은 다 능히 보지 못했다. 조사(15迦那提婆)가 그 숙인(宿因)을 알아 드디어 그 집에 이르렀고 장자가 이에 그 연고를 물었다. 조사가 가로되 너의 집이 옛적에 일찍이 한 비구를 공양했지만 그러나 이 비구는 도안이 밝지 못해 신시(信施)에 헛되이 젖었으므로 고로 과보로 목균(木菌; 은 버섯)이 된 것이며 오직 너와 아들만이 정성으로 공양했으므로 얻어서 그것을 향유(享有)함이며 나머지는 곧 아니었던 것이다. 또 장자에게 묻되 나이가 얼마인가. 답해 가로되 79입니다. 조사가 이에 게를 설해 가로되 입도하여 도리를 통달치 못하면/ 복신(復身; 몸을 회복)해 신시(信施)를 상환하나니/ 너의 나이 81/ 이 나무에 귀가 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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