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271

태화당 2020. 11. 9. 09:32

271師一日登祝融峯 …… 一日師謂岳神曰 它日吾有難 *檀越亦當有難 師指巖下曰 吾一生曾此坐禪 爲賊斷首 尋獲枯骨一聚(今福嚴一生巖) 至西南隅指大石曰 吾二生亦曾居此 卽拾髑髏起塔以報宿修之恩(今二生塔) 又至蒙密處曰 此古寺也 吾三生嘗託居此地 因指人掘之 果有僧用器皿及堂宇之基 卽築臺爲衆說般若經(今三生藏) 佛祖統紀六 三祖南岳尊者慧思

 

스님(慧思)이 어느 날 축융봉(祝融峯; 南嶽 衡山 祝融峰)에 올랐다 …… 스님이 어느 날 악신(岳神)에게 일러 가로되 다른 날 나에게 난()이 있으면 단월(*檀越)도 또한 마땅히 난이 있으리라. 스님이 바위 아래를 가리키며 가로되 내가 1생에 일찍이 여기에서 좌선했는데 도적에게 단수(斷首)되었다. 이윽고 고골(枯骨) 한 무더기를 획득했다(지금 복엄의 一生巖). 서남 모퉁이에 이르러 큰 돌을 가리키며 가로되 내가 2생에 또한 일찍이 여기에 거주했다. 곧 촉루(髑髏)를 수습하여 탑을 세우고 숙수(宿修)의 은혜에 보답했다(지금의 二生塔) 또 몽밀(蒙密)한 곳에 이르러 가로되 이는 고사(古寺). 내가 3생에 일찍이 이 땅에 탁거(託居)했다. 인하여 사람에게 지시해 그것을 파게 했더니 과연 승용(僧用)의 기명(器皿) 및 당우(堂宇)의 터가 있었다. 곧 대()를 쌓고 대중을 위해 반야경을 설했다(지금의 三生藏).

 

*檀越; 번역명의집1(翻譯名義集一) 요람(要覽; 釋氏要覽)에 이르되 범어 다나발지(陀那鉢底; danapati)는 당나라 말로는 시주이다. 지금 단나(檀那)라고 일컫는 것은 타()를 그릇되이 단()으로 삼았으며 발지(鉢底)를 제거하고 나()를 남겼음이다. 섭대승론(攝大乘論)에 이르되 능히 간린(慳悋)ㆍ질투(嫉妬) 및 빈궁(貧窮)ㆍ하천(下賤)의 고를 깨뜨리므로 고로 명칭이 타()며 후에 큰 부를 얻고 및 능히 복덕의 자량(資糧)을 당기므로 고로 명칭이 나(). 또 단월(檀越)로 일컫는 것은 단()는 곧 시(). 이 사람이 시를 행하여 빈궁의 바다를 초월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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