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孔子適鄭 與弟子相失 孔子獨立郭東門 鄭人或謂子貢曰 東門有人 其顙似堯 其項類皋陶 其肩類子産 然自要(同腰)以下不及禹三寸 累累若喪家之狗 子貢以實告孔子 孔子欣然笑曰 形狀 末也 而謂似喪家之狗 然哉 然哉 〖史記四十七 孔子世家〗
공자가 정(鄭)나라에 갔다가 제자들과 서로 (길을) 잃었다. 공자가 홀로 성곽의 동문(東門)에 섰는데 정나라 사람이 혹 자공(子貢)에게 일러 가로되 동문에 사람이 있는데 그 이마는 요(堯)와 같고 그 목덜미는 고요(皐陶; 舜의 臣下)와 닮았고 그 어깨는 자산(子産; 鄭子産)을 닮았습니다. 그러나 허리(要; 腰와 같음) 이하로부터는 우(禹)에 세 치 미치지 못하고 매우 피로(累累; 累는 疲勞)함이 마치 상가의 개(喪家之狗)와 같습디다. 자공이 사실대로 공자에게 고했다. 공자가 흔연(欣然)히 웃으며 가로되 형상(形狀)은 말(末)이다. 이르기를 상가의 개와 흡사하다 하니 그러하다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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