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325

태화당 2020. 11. 10. 10:33

325師云 我今問汝 汝若認昭昭靈靈 是汝眞實 爲甚麽瞌睡時又不成昭昭靈靈 若瞌睡時不是 爲甚麽有昭昭時 汝還會麽 這箇喚作認賊爲子 是生死根本妄想緣氣 汝欲識根由麽 我向汝道 昭昭靈靈 祇因前塵色聲香等法而有分別 便道此是昭昭靈靈 若無前塵 汝此昭昭靈靈 同於龜毛兔角 仁者眞實在甚麽處 五燈會元七 玄沙師備

 

스님(현사)이 이르되 내가 이제 너희에게 묻노니 너희가 만약 소소영령(昭昭靈靈)이 이 너희의 진실이라고 인정한다면 무엇 때문에 잠들었을 때는 또 소소영령을 이루지 못하는가. 만약 잠들었을 때 이러하지 못한다면(잠들었을 때 소소영령을 이루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 소소(昭昭)한 때가 있느냐. 너희가 도리어 아느냐. 이것을 도적을 인정해 아들로 삼음이라고 불러 짓는다. 이는 생사의 근본이며 망상(妄想)의 연기(緣氣). 너희가 근유(根由)를 알고자 하느냐. 내가 너희를 향해 말한다. 소소영령은 단지 전진(前塵)인 색성향(色聲香) 등의 법을 인해 분별이 있음이거늘 곧 말하되 이것이 이 소소영령이라 하거니와 만약 전진(前塵)이 없다면 너희의 이 소소영령이 귀모토각(龜毛兎角)과 같다. 인자(仁者; 상대방의 존칭)의 진실이 어느 곳에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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