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 示寂日 拈拄杖示衆曰 古人到這裏 爲甚麽不肯住 衆無對 師乃曰 爲他途路不得力 復曰 畢竟如何 以杖橫肩曰 楖栗橫擔不顧人 直入千峰萬峰去 言畢而逝 〖五燈會元十五 蓮華峰祥〗
시적하던 날에 주장자를 잡고 시중(示衆)해 이르되 고인(古人)이 이 속에 이르러 무엇 때문에 머묾을 긍정(肯定)치 않았는가. 대중이 말이 없었다. 스님(천태 연화봉 祥菴主니 송대 운문종승. 운문하 2세)이 이에 곧 가로되 저 도로(途路)에선 힘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가로되 필경 어떠한가. 주장자를 어깨에 가로 메고 가로되 즐률(楖栗; 즐률나무로 만든 주장자)을 가로 메고서 사람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천봉만봉으로 들어가노라. 말을 마치자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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