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385

태화당 2020. 11. 11. 10:14

385古人云 向外作工夫 總是癡頑漢 你且隨處作主 立處皆眞 境來回換不得 縱有從來*習氣 *五無間業 自爲*解脫大海 五宗錄一 臨濟.

 

고인이 이르되 밖을 향해 공부를 지으면 모두 이 어리석고 완고한 놈이라 했다. 너희가 다만 곳을 따라 주재(主宰)를 지으면 선 곳이 다 진()이다. 경계가 와서 회환(回換)하려 해도 얻지 못하나니 비록 종래의 습기(*習氣)5무간업(*五無間業)이 있더라도 저절로 해탈의 대해(*解脫大海)가 된다.

 

*習氣; 또 번뇌습ㆍ여습(餘習)ㆍ잔기(殘氣)로 지으며 약칭이 습(). 구사론기1(俱舍論記一). 말한 습기란 것은 습()은 이르자면 자주 익힘이며 기()는 이르자면 기분(氣分)이다. 여러 번뇌 및 열지(劣智) 등이 있어 자주 기분(氣分)을 익히는지라 고로 이름이 습기다. 습의 기()인지라 이름하여 습기다. 사교의과해중(四敎儀集解中) ()은 곧 관습이며 기()는 이르자면 기분(氣分)이니 곧 이 관습이 바로 기분을 부림이다. 마치 오랫동안 발을 채운 사람이 갑자기 해탈(解脫; 解放)되어 벗어남()을 얻었다면 다닐 때 비록 없지만 오히려 습관()이 있음과 같다. 또 마치 향이 그릇 속에 있는데 비록 그 향을 제거했더라도 나머지 향기가 아직 있음과 같다.

*五無間業; 또 가로되 5()이니 죄악이 극히 이치를 거역하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역()이라 함. 이는 무간지옥의 고과(苦果)를 감수하는 악업이 되므로 고로 이를 일러 무간업이라 함. 오역(五逆)또 오역죄(五逆罪)로 지음. 5중죄(重罪)니 죄가 크고 악이 지극하여 이치에 극히 거스르는 것을 가리킴. 대승의 5()과 소승의 5역의 구분이 있음. 1. 소승5(小乘五逆; 單五逆) 해모(害母; 殺母로 지음)ㆍ해부(害父; 殺父로 지음)ㆍ해아라한(害阿羅漢; 殺阿羅漢으로 지음)ㆍ악심으로 불신에 피를 냄(出佛身血로 지음)ㆍ파승(破僧; 破和合僧으로 지음. 중승과 鬥亂) 5자를 가리킴. 앞의 2자는 기은전(棄恩田)이 되고 뒤의 3자는 곧 괴덕전(壞德田)이니 고로 명칭이 5()이며 5중죄임. 그 행위가 장차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질 인()이 되는지라 고로 또한 명칭이 5무간업이며 약칭이 5무간, 5불구죄(不救罪). 2. 대승5(大乘五逆; 複五逆) 대살차니건자소설경4(大薩遮尼乾子所說經四)에서 거출(擧出)5() 근본중죄에 의거하면 그 1은 탑사(塔寺)를 파괴하고 경상(經像)을 소훼(燒燬)하고 3()의 물건을 탈취함. 혹은 타인을 교사(敎唆)하여 이런 등의 일을 행하고 마음에 환희를 냄. 2는 성문, 연각 그리고 대승법을 훼방함. 3은 출가인의 수행을 방애(妨礙)하거나 혹 출가인을 살해함. 4는 소승 5역죄의 하나라도 범함. 5는 소유가 모두 업보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10불선업(不善業)을 행하거나 혹 후세의 과보를 두려워하지 않거나 타인을 교사(敎唆)하여 10악 등을 행하게 함. 혜소(慧沼)가 금광명최승왕경소5(金光明最勝王經疏五) 중에서 소승 5() 중의 살부살모(殺父殺母)를 가지고 합하여 1()으로 삼고 다시 비방정법(誹謗正法; 佛法) 1항을 위에 더해 3승 통설(通說)5역을 성립했음.

*解脫大海; 원각경(圓覺經) 청정혜보살장(淸淨慧菩薩章). 일체의 장애가 곧 구경각(究竟覺)이며 득념(得念)과 실념(失念)이 해탈이 아님이 없으며 성법(成法)과 파법(破法)이 다 이름이 열반이며 지혜와 우치(愚癡)가 통칭이 반야가 되며 보살과 외도가 성취한 바 법이 한가지로 이 보리며 무명과 진여가 다른 경계 없으며 모든 계정혜 및 음노치(婬怒癡)가 모두 이 범행(梵行)이며 중생과 국토가 동일한 법성이며 지옥과 천궁이 다 정토가 되며 유성(有性)과 무성이 제등히 불도를 이루며 일체의 번뇌가 필경의 해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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